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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칠곡 맛집 코다리가 요즘 대세~

by 무상훈 2019.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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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난히도 더운 여름날이 지속되고 있네요. 전국에서도 대구는 덥기로 유명한 지역이죠.
주말에 날이 너무 더우니 밥하기도 귀찮고 입맛도 없어 가족들끼리 외식을 하기로 했답니다.
외식을 할 때는 보통 저녁 늦게 나가서 삼겹살이나 구워먹는 고기를 많이 먹는 편이었는데
이날은 조금 애매한 시간대라 색다른 메뉴가 없을까 괜찮은 대구 칠곡 맛집을 찾아보다가
육류도 먹을 수 있고 찜메뉴도 먹을 수 있다는 곳을 찾아서 가보기로 했답니다.

 

대구 칠곡 맛집 :: 바람의선물

저희가 찾았던 곳은 바람의 선물이라는 곳이었는데 이 부근에서는 이미 유명한 곳이었어요.
네비게이션을 찍고 가다보니 도롯가에 큼지막한 간판이 세워져 있어 쉽게 찾을 수 있었지요.
3지구보다는 조금 조용한 분위기지만 요즘은 이 부근에도 식당들이 정말 많이 생기더라고요.
날씨가 더워 입맛도 없고 매사가 귀찮았었는데 가게 앞에 다다르니 배에서 꼬르륵 소리가
나기 시작하더라구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블로그에서 후기도 워낙 좋아 기대감이 높았어요.

대구 칠곡 맛집 , 인터넷에서 찾아봤을 때보다 직접 가보니 규모가 더 큰 것 같았어요. 가게 앞쪽으로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도 여유롭게 구비되어 있으니 편하게 차를 세워두고 식사할 수 있었죠.
영업시간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저녁 11시까지로 넉넉한 편이었는데 중간에 브레이크타임이
오후 3시부터 6시까지라 시간대를 잘 알아보고 가야될 듯 했어요. 저희는 딱 마침 6시가 조금
지난 후에 방문해서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답니다. 자주 먹는 음식들과 다른 색다른 스타일의
육류와 코다리를 판매하는 곳으로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딱 좋은 식당이었습니다.

매장은 깔끔함 그 자체였는데 포항에 본점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드라이에이징 고기와
명태찜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색다른 스타일의 음식을 맛볼 수 있을 것 같아 설레었어요.
학정동 한라하우젠 아파트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서 근처에 사는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쉽게
찾을 수 있을 듯 했어요. 저희는 식사 후에 부근에 있는 CGV로 가서 오랜만에 영화도
한 편 볼 생각이었거든요. 든든하게 배부터 채우는 것이 좋을 듯 하여 식사먼저 하러 갔는데
깔끔한 외관에 이미 흡족스러운 마음이었어요. 지저분한 곳들은 입맛이 뚝 떨어지더라고요.

내부로 들어가보니 입식, 좌식으로 나뉘어져 있어 편한 자리로 선택하여 앉을 수 있었고
규모가 꽤나 컸기 때문에 단체 모임이 있을 때나 회식이 있을 때 방문하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어요. 전체적으로 원목으로 이루어진 스타일이라 깔끔함이 돋보였었죠. 친절한 사장님과
직원분들이 환한 미소로 맞이해주시니 첫인상도 아주 좋았답니다. 위생적인 부분에 대한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깨끗했었고 가게로 들어서자마자 고소하게 풍기는 밥냄새가
입맛을 확 살려주더라구요. 간만에 제대로 된 든든한 식사를 할 수 있을 듯 했어요.

대구 칠곡 맛집으로 이미 잘 알려진 바람의 선물은 국내 최초로 바람으로만 건조, 숙성시킨
드라이에이징 삼겹살과 목살, 왕갈비와 명태를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었는데요. 최소
2주에서 5주까지 공기 중에 고기를 말리고 자연숙성하는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치게 되면
육즙을 응축시켜 맛이 더욱 진해지고 연하고 부드럽다고 하더라구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라
불포화지방산이 늘어나 영양은 높지만 열량은 줄어든다고 하니 건강에도 더욱 좋겠죠? 어린
아이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딱 좋은 곳이었답니다.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쳤다고 해서 가격대가 꽤나 비쌀거라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엄청 저렴한 편이더라구요. 삼겹살과 목살은 각각 140g에 9,000원이었고 왕갈비는 300g에
12,000원, 여러 가지를 동시에 맛볼 수 있는 모듬까지 있으니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이 식당의 시그니쳐 메뉴라고 불리는 명태찜과 함께 구이, 닭고기와
사이드로 먹을 수 있는 만두류, 누룽지탕, 냉면과 같은 식사류까지 다양했어요. 가격대가
저렴하게 책정되어 있어 이것저것 주문해 먹어도 부담없을 듯 했어요.

테이블 위에도 메뉴판이 있었는데 점심때는 특선으로 보다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도 있으니
근처에 직장이 있다면 점심식사를 하러 오기에도 괜찮을 듯 했어요. 적절한 바람과 온도,
습도로 숙성의 과정을 거친 육류와 명태까지 맛볼 수 있으니 어디서 먹은 것보다 훨씬 더
뛰어난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듯 했어요. 저희 엄마는 평소에 고기를 그렇게 즐겨먹지 않아서
명태찜을 보고는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간만에 기분 좋은 외식시간이 될 수 있었답니다.

낙지볶음이나 볶음류, 찜요리를 먹을 때는 라면이나 소면 사리를 넣어 먹는 경우가 많죠.
명태찜을 먹을 때도 잘 삶아진 면발을 넣어 먹을 수 있더라구요. 가격은 각각 2,000원!
저희는 일단 양념의 맛을 본 후에 선택하기로 했어요. 든든한 식사로도 좋은 구수한 맛의
누룽지탕도 판매하고 있으니 이것저것 취향껏 골라먹을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었어요.
특히나 이 식당에서는 거의 모든 식재료들을 국내산을 사용하여 직접 만드신다고 하니
더욱 더 건강한 음식을 맛볼 수 있을 듯 하여 좋았어요.

얼마후 주문했던 왕갈비와 명태찜이 나왔는데 정말 푸짐하더라구요. 명태찜은 소자 28,000원,
중자 38,000원, 대자 48,000원이었는데 대자는 4인 가족이 다 먹고도 남을 듯한 푸짐한
양이었답니다. 요즘 물가가 워낙 비싸서 네 명이서 배 터지게 먹기 위해서는 최소 10만원에서
15만원정도는 족히 나오던데 대구 칠곡 맛집에서는 절반도 안되는 가격에 든든히 먹을 수
있었지요. 가성비 대박이다 싶더라고요. 접시의 크기가 어찌나 큰지 성인 손바닥 네 개를
합친 것보다 훨씬 컸어요.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도 다양하게 나와 더욱 마음에 들었답니다.

조미되지 않은 생김은 입에 쩍쩍 달라붙긴 하지만 담백하고 깔끔한 맛으로 먹기 딱 좋은데요.
특히나 이렇게 양념된 명태찜과 같이 먹을 때 싸서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흰 밥만 넣고
양념에 콕 찍어 먹어도 기가 막힌 맛이었어요. 밑반찬들도 하나같이 깔끔하고 정갈하게 담아
내어주시니 찝찝한 마음이 들지도 않고 편안하게 먹을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메인메뉴부터
시작하여 기본으로 제공해주시는 반찬들도 모두 깔끔하고 먹음직스러워 보였어요.

짭쪼름한 맛의 장아찌류는 입맛을 확 살려주기도 하죠. 요즘과 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입맛이
없어 고민하게 될 때가 많은데 여러 가지 종류의 장아찌를 먹으니 입맛이 확 살아나는 것
같더라고요. 육류와 같이 먹기에도 찰떡궁합이었고 매콤하면서도 단짠단짠의 명태찜과 함께
곁들여 먹어도 딱 좋았답니다. 건강에 좋은 식재료들을 이용한 반찬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든든하면서도 건강을 생각한 식단으로 한끼를 해결하기 딱 좋았어요.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
적합한 식당이었죠. 간이 너무 과하지도 않아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쌈을 싸먹을 수 있는 쌈야채도 제공해주셨는데요. 케일이나 치커리와 같은 쌉싸래한 맛의
채소는 손이 잘 가지 않지만 상추나 깻잎은 기본적으로 가장 많이 먹는 채소잖아요. 명태찜을
싸서 먹어도 맛있고 왕갈비를 싸먹기에도 딱 좋더라고요. 연이은 폭염으로 야채값이
금값이라는 말이 많은데 넉넉하게 내어주시기도 했었고 먹다보니 살짝 부족한 것 같아
조금 더 주실 수 있냐고 여쭤봤더니 흔쾌히 내어주시더라고요. 사장님의 푸짐한 인심에
감동받을 지경이었어요. 맛도 좋고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식들도 모두 신선해서 더 좋았어요.

육류를 먹을 때는 보통 양파절임을 많이 먹는데 여기는 독특하게 위쪽에 고춧가루까지
뿌려주셔서 감칠맛을 제대로 살려내섰더라고요. 양파는 통으로 먹기에는 매운향이 올라와서
부담스러울 수 밖에 없는데 얇게 슬라이스를 하고 간장 소스에 절여주셔서 알싸한 향은
어느정도 날아가고 아삭아삭하면서도 짭조름하고 고춧가루로 인한 감칠맛까지 느껴져서
왕갈비와 같이 먹을 때 특히나 좋았어요. 은근히 계속 먹게 되는 매력이 있었어요.

이 계란은 용도가 뭔가 했는데 삶은계란이었어요. 그냥 먹어도 물론 맛있지만 까서 명태찜에
넣고 노른자는 양념에 슥슥 비벼 먹으니 꿀맛이더라고요. 굳이 없어도 괜찮을 듯 했었지만
있으면 더 좋은? 음식이었죠. 네 명이서 가서 그런지 개인당 하나씩 먹을 수 있도록 주셔서
취향껏 그냥 먹을 사람은 그냥 먹고, 찜 양념을 찍어 먹을 사람들은 찍어 먹었답니다. 맥반석
달걀처럼 살짝 노릇노릇한 색감에 일반 삶은 달걀보다 훨씬 더 고소한 맛이었어요.

대구 칠곡 맛집의 명태찜의 비주얼은 놀라움의 연속이었어요. 머리, 몸통, 꼬리 순서 그대로
플레이팅을 해주셨는데 머리 부분은 생긴 것이 살짝 징그러워 보이는 듯 하기도 했으나
어두육미라는 말이 있잖아요. 생선요리의 핵심은 머리쪽에 있다고 하는데 그 부분에도 살이
가득 붙어 있어 쏙쏙 빼먹는 재미가 쏠쏠했었답니다. 살이 어쩜 이렇게 통통하게 올라있는지
놀라울 따름이었어요. 흰 쌀밥 위에 한 조각 올려서 양념장과 같이 먹어주면 밥도둑이 따로
없더라구요. 오랜만에 제대로된 든든한 식사를 한끼 할 수 있을 듯 했어요.

어두육미라는 말이 있듯 생선 요리는 머리가 핵심인데 떼어내고 몸통만 내주시는 식당이
대부분이잖아요. 여기는 생선을 통째로 사용하셨다는 것을 바로알 수 있도록 꼬리부분까지
모두 내어주셔서 양도 엄청나게 많았고 살을 쏙쏙 빼먹는 재미가 쏠쏠했었답니다. 새빨간
색깔에 많이 맵지는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한 입 먹어보니 살짝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있어서 매운맛을 잘 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감칠맛이
뛰어나서 그런지 중독성이 있더라구요. 생선인데도 불구하고 비린내가 전혀 없었어요.

지방의 함량이 낮고 담백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명태는 다른 생선에 비해서
비린내나 잡내가 없고 깔끔한 맛이라 이렇게 찜 요리로도 많이 해먹는데요. 단백질과 칼슘,
인, 비타민 A 등과 메티오닌, 나이아신의 필수 아미노산이 높아 시원한 무와 같이 매운탕을
끓여 먹어도 참 좋죠. 평소에 생선요리를 그렇게 즐겨 먹지 않는 편인데 이 명태는 부드럽고
잡내도 나지 않아서 정말 맛있더라구요. 양념장이 특히나 기가 작혔어요. 그렇게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살짝 매콤하고 단짠단짠의 향연이 입맛이 확 돌게끔 만들어 줬었답니다.

양이 상당히 많은 편이라 네 명이서 다 먹고도 남을 정도였어요.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는 속담이 있는데 플레이팅까지 예쁘고 화려하게 해주시니 더 먹음직스러워 보이기도
했어요. 남들은 간장게장이나 양념게장을 두고 밥도둑이라 하지만 이 명태찜을 한 번만
먹어보면 밥도둑의 개념이 달라질 것 같아요. 생선요리를 그다지 즐겨먹지 않는 저도 맛있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정말 맛있었어요. 양념과 명태 한 조각 올려서 밥에 슥슥 비벼 먹으면
두 그릇 정도는 거뜬하게 비워낼 수 있을 듯 했어요. 평소에 소식하는 편인데 이날만큼은
어느정도 과식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젓가락을 놓을 수가 없었거든요.

당연히 삶은 달걀일거라 생각하고 깠더니 맥반석이었던 계란은 명태찜 양념과 궁합이 은근히
잘 맞더라고요. 퍽퍽해서 평소에는 즐겨먹지 않는 노른자를 떡볶이 국물에 풀어먹는 것처럼
양념에 으깨어서 먹으니 퍽퍽하지도 않고 촉촉하니 단짠단짠의 맛이 스며들어 특유의 비릿한
냄새도 나지 않고 정말 맛있었어요. 이 명태찜은 가격도 저렴한데 마지막 양념까지 남길만한
것이 하나도 없더라고요. 숟가락으로 싹싹 긁어 먹을 수 있었지요. 평소 육류를 그렇게
즐겨먹지 않는 엄마도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시고 이날 메뉴선택이 참 좋았어요.

대구 칠곡 맛집은 드라이에이징으로 아주 유명한 곳이었는데 삼겹살이나 목살, 왕갈비 외에
명태도 이렇게 숙성과정을 거치니 살점이 훨씬 더 부드럽고 야들야들해서 좋더라구요. 생선은
살점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은데 부드러운데도 불구하고 으스러지거나 부셔지지 않고 모양을
잘 유지하고 있어서 신기했어요. 사이사이에 양념이 잘 스며들어 있어서 어느 부분을 먹어도
맛이 좋았었죠. 가시와 분리도 잘 되어서 평소에 생선 가시를 잘 발라먹지 못하는 사람들도
손쉽게 발라먹을 수 있을 듯 했어요. 먹어도먹어도 질리지 않는 맛이었는데 곁들여 먹기 좋은
반찬들도 여러 가지 있으니 금상첨화였습니다.

명태는 지방이 적고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도 좋기로 유명하더라구요. 요즘 인스턴트를
많이 먹어서 그런지 아랫배가 볼록하게 나와서 체중 감량을 조금 해야되나 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명태가 그렇게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다고 하니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답니다.
위쪽에 통깨가 잔뜩 뿌려져서 나왔었는데 덕분에 중간중간 씹히는 고소한 맛이 좋았었고
소스 자체에서 느껴지는 매콤하면서도 달짝지근한 맛이 자꾸만 손이 가게 하는 매력이
있었어요. 촉촉한 살점을 입 안에 넣어주면 살짝 몽클하면서도 엠보싱이 느껴지고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느정도 씹으면 자연스레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버렸어요.

프레쉬한 상추에 생김과 도톰한 살점의 명태, 아삭아삭한 콩나물까지 넣고 한입 가득
쌈을 싸먹으면 여러 가지의 식감과 맛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훨씬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저는 생선 특유의 그 비릿한 냄새가 싫어서 고등어도 잘 먹지 않는 사람인데 여기는
확실히 비린내도 없고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한 식감이 참 좋더라고요.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쳐서 일반적인 명태보다 부피가 살짝 작았는데 이건 일반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영양분이 훨씬 더 농축되기도 하고 맛은 전혀 심심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훨씬 더 진한 맛으로 즐길 수 있었다는 것! 본래의 사이즈가 커서 그렇게 작지도 않았어요.

생김에만 싸서 먹어도 맛이 좋았는데요. 머리, 몸통, 꼬리까지 골고루 나오기 때문에 각각의
식감과 맛을 느껴보며 본인의 입맛에 맞는 것으로 골라먹을 수 있었는데요. 짭쪼름한 마늘쫑
장아찌를 같이 싸서 먹으니 아삭아삭한 식감이 더해져서 정말 맛있더라고요.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식감에 남녀노소 누구든지 부담없이 먹을 수 있을 듯 했는데요. 아주 어린 아이들이
아니라면 달짝지근한 맛으로 누구든 입맛에 잘 맞을 듯 했어요. 곁들여 먹을 수 있는 반찬도
다양하게 많았기 때문에 여러 가지의 맛을 즐겨볼 수 있었답니다. 건조시킨 것이라고 하여
뻣뻣하고 딱딱할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예상과는 달리 아주 부드럽고 촉촉했었죠.

라면사리와 소면 중에 저희는 얇은 소면을 선택했는데요. 양념이 너무 맛있어서 남기기는
아깝더라고요. 처음부터 추가를 해서 먹으면 면발이 양념을 너무 많이 빨아들이기도 하고
원채 양이 많았기 때문에 접시 밖으로 다 흘릴 것 같아 살점을 어느정도 건져먹은 후에
주문했었는데 탁월한 선택이었어요. 양념이 꽤나 넉넉하게 나오기 때문에 사리를 넣어도
부족하지 않게 충분히 잘 섞였는데요. 살짝 굵은 라면보다는 얇은 면발에 양념이 더욱 더
잘 스며들 것 같았는데 역시나 기가 막혔어요. 색다른 메뉴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면발은 잘 삶아져서 나오기 때문에 그대로 비벼 먹을 수 있었는데요. 양도 꽤나 많은 편이라
다 같이 나눠 먹기에도 부족함이 없었답니다. 양념장이 넉넉해서 촉촉하게 비벼내고 먹을 수
있었는데 잘 버무려준 다음 남아있는 살코기와 같이 먹어주면 양념장의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맛을 더욱 강렬하게 느낄 수 있었답니다. 소면이 퍼지지 않고 적당히 잘 삶아져서 중간중간
뚝뚝 끊기는 일도 없었고 탱글거리는 입자감이 제대로 살아있어서 좋더라구요. 설익은 것도
없이 골고루 적당히 익어져 매콤하고 달짝지근한 양념과 어우러지니 기가 막혔어요. 평소에
생선요리를 그렇게 즐겨먹지 않는 사람들도 대구 칠곡 맛집에서는 누구나 잘 먹을 듯 했죠.

운전을 해야되는 동생을 제외하고는 다 같이 소주도 한 잔 했었답니다. 매콤한 음식을 먹으니
입맛이 확 살아나는 것은 물론이고 안주로 먹어줘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오랜만에 부모님들과 같이 반주까지 즐기며 즐거운 식사시간을 보낼 수 있었죠. 명태찜의
맛이 강렬하여 술이 취하는 것 같지도 않았어요. 좋은 음식을 먹을 때는 자연스럽게 술이
한 잔 생각난다고 하더니 정말 평소에 소주의 쓴맛 때문에 그렇게 즐겨먹지 않는 저도
자연스레 한 잔 받아들게 되더라구요.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누룽지탕이 5,000원이라 맛만보자는 생각으로 하나 주문했었는데 나오는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하더니 명태찜을 반쯤 먹었을 때 나오더라구요. 압력밥솥에 직접 눌린 누룽지와
여섯 가지 이상의 재료를 넣고 만드셨다고 했는데 눈으로 볼 때는 살짝 흑임자죽과 비슷한
비주얼이었어요. 누룽지탕이라고 하여 노오란 빛을 기대했었는데 팥죽과 비슷한 색이었죠.
양이 엄청 많이 나와서 다들 조금씩 덜어 맛을 봤는데요. 구수한 맛이 일품이더라고요.
속을 편안히 해주는 것 같기도 하고 매운 음식을 먹어서 자극됐을 위장을 보호해주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했었어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라 어린 아이들이 먹기에도 괜찮을 듯 했어요.

두 번째는 육류를 특히나 좋아하는 아빠와 동생을 위한 왕갈비였는데요. 석쇠 스타일로
먹기 좋게 구워져 나와 위쪽에 통깨를 솔솔 뿌려주시더라구요.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져서
편하게 하나씩 집어 먹을 수 있었어요. 갈비는 뼈대가 붙어있는 부위가 가장 맛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갈빗대까지 그대로 나오니 더욱 만족스러웠죠. 양도 생각했던 것보다 많아서
조금씩 맛보기에 충분했었습니다. 명태찜과는 전혀 다른 맛에 이것저것 골고루 먹다보니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 식사시간 내내 질리지 않고 즐겁기만 했었답니다.

아래쪽에 미니화로 같은 것을 같이 내어주시는데 안쪽에 불이 붙여져 있어서 마지막까지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었어요. 그릇이 아주 아기자기하게 귀엽기도 하더라고요.
명태와 마찬가지로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친 것이라 그런지 확실히 눈으로만 보기에도
육질이 연하고 부드러워 보였는데 고소한 냄새까지 풍겨주니 얼른 한입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끔 해주더라고요. 짭쪼름하니 양념이 잘 되어 있어 흰 쌀밥과 먹어도 좋았었고
쌈을 싸먹기에도 딱 좋았어요. 돼지 특유의 누린내나 잡내가 나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었죠.

야들야들한 살코기가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니 치아가 약한 어르신들도 누구나 무리없이
드실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는데요. 대구 칠곡 맛집은 시그니쳐 메뉴인 명태찜도 맛있었고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쳐 훨씬 더 풍부한 육즙과 부드러운 육질을 자랑하는 왕갈비도
기가 막힌 맛이더라고요. 오랜만에 온 가족이 만족스러운 외식이었어요. 항상 어느 한 명은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뾰루퉁해 있었는데 여기서는 다들 젓가락질을 하느라 바빴답니다.

향긋한 깻잎 위에 부드러운 갈비살과 아삭아삭한 무 장아찌, 양파절임까지 푸짐하게 올리고
한입 가득 쌈을 싸먹으면 여러 가지의 맛과 식감을 동시에 즐겨볼 수 있었는데요. 명태찜을
먹을 때와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먹을 수 있었어요. 이것저것 번갈아가며 먹다보니 금방
테이블 위가 깨끗하게 비워졌는데요. 드라이에이징 과정을 거쳐 맛도 물론 좋았지만 영양도
훨씬 높아지고 열량은 줄어들게 되어 훨씬 더 만족스러웠답니다. 체중조절을 하는 도중에
육류가 땡길 때면 여기로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질기지 않고 부드러워 더 좋았었죠.

식사를 마친 후에는 후식을 즐길 수 있는 코너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바로 갈아나오는
원두커피와 매장에서 직접 만든 식혜 두 가지 중 하나를 골라 먹을 수 있었는데 저는 요즘에
카페인을 너무 많이 섭취한 것 같아 몸에도 좋고 무더위도 싸악 날려줄 식혜로 선택했죠.
이 동그란 모양의 뚜껑을 열어보면 살얼음이 동동 띄워진 감주가 있었는데 그릇으로 퍼서
종이컵에 담아 먹을 수 있었어요. 달달한 맛이 매력적이라 어린 아이들도 좋아하는 우리나라
전통 음료죠. 편안하게 앉아 후식까지 즐길 수 있으니 더욱 만족스러웠었답니다.

보통 식당을 가보면 믹스 커피 하나만 있는 자판기가 있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원두를
갈아서 나오는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곳은 잘 없잖아요. 아빠가 한 잔 드셨는데 향이 엄청
진하고 매력적이더라구요. 웬만한 커피 전문점보다도 훨씬 더 진한 맛의 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 따로 카페를 갈 필요가 없겠다 싶었어요. 다들 소화도 시킬겸 커피 한 잔씩 뽑거나
식혜 한 잔씩 들고 자리에 앉아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답니다. 바쁜 시간대에는
식사를 마치면 금방 자리를 비워주는 것이 예의지만 다행히 저희가 갔을 때는 한적해서
잠깐이나마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구수하고 달달한 식혜는 오랜만에 먹었더니 더 맛있게 느껴졌어요. 살얼음이 동동 띄워져
있어서 더위가 싹 날아가는 듯한 느낌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아래쪽에 깔려있는 밥알갱이까지
깨끗하게 비워냈었답니다. 달달한 맛이 좋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듯 했어요.

계산대에 보니 착즙석류와 누룽지 가루, 수제 롤과자 등 여러 가지를 판매하고 있더라고요.
석류가 그렇게 몸에 좋다고 하여 집에서 한 잔씩 마시기 위해 하나 사서 요즘은 조금씩 물에
희석해서 매일 마시고 있답니다. 상큼한 맛이 입맛을 확 돋우어주는 역할을 해주지요.

수제롤과자도 입이 심심할 때 하나씩 먹으면 좋을 것 같아 사왔는데 시중에 파는 과자와는
달리 자극적이지 않고 구수한 맛이라 어르신들이 드시기에도 좋을 듯 했었고 제 입맛에도
딱 맞더라구요. 기름이나 설탕 없이 만든 것이라 그런지 건강에도 좋을 듯 해서 구입했는데
맛도 뛰어났었답니다. 대구 칠곡 맛집에서 먹었던 모든 메뉴들과 추가로 구입했던 것들까지
완벽했어요. 앞으로는 단골이 될 것만 같은 생각이 팍팍 들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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