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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광안리 횟집 춘발이회무한리필 , 부산아인교~

by 무상훈 2019.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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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안리 횟집 춘발이회무한리필 ,

더워서 아무것도 하기 싫어 늘어지기만 하던 주말!

맘 먹고 늦잠 좀 자보려고 했는데 친구들이 시원한 바다나 보러가자고 해서 광안리 횟집 가서 밥 먹고 왔습니다.

날씨를 핑계로 계획에 없던 드라이브였지만 눈빛만 봐도 잘 통하는 친구들과 함께라서

하루종일 돌아다녀도 지겹지가 않았는데 무엇보다 여행의 반을 차지하는 먹방!!

쫀득한 숙성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춘발이회무한리필에서 정말 배가 터져라 먹고 먹고 또 먹고 왔는데

담백하고 고소한 그 맛이 벌써부터 또 먹고 싶어집니다~

정면을 보면 푸짐하게 차려진 회한상, 옆으로 눈을 돌리며 쭉쭉 뻗어 있는 광안대교의 멋진 뷰!

더위를 잊어버리게 만들만큼 우리의 눈길을 사로잡고 놓아주질 않았습니다.

 

광안리 횟집 a.k.a 강안리 ㅋ

식사를 한 곳은 외갓집이 부산인 친구가 사촌에게 진짜 맛있는 곳으로 소개를 받았다며 알려준 곳으로

건물과 바다 사이에 공원과 넓은 주차장만 있어서 시야를 가로 막는 건물이 없는 등

위치가 좋아서 뷰가 정말 끝내주는 곳이었습니다.

바다를 가로질러 끝없이 이어진 다리와 푸른 하늘과 바다를 통유리창을 통해서 보면

마치 정교하게 잘 그려진 그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어요.

막힘 없이 쭉 뻗은 모습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워낙 위치가 좋은 곳이고 인기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라 비싼걸 감수하고 찾아갈만하다 싶었는데

회를 무한리필로 먹을 수 있는 메뉴가 있는 등 가격은 생각보다 비싸거나 하지 않았어요.

 

광안리 횟집 :: 춘발이회무한리필

이곳은 싱싱한 회 뿐만 아니라 장어구이로도 참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실내 분위기를 보면 고기집 느낌이 더 많이 들기도 했어요.

테이블마다 천장에는 환풍기가 달려 있었서 일반적인 곳들과는 조금 차이가 났습니다.

좌식테이블도 있고 입식 테이블도 있었는데 좌식테이블은 일반 방석도 있지만

등을 기대고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등받이가 달린 좌식용 의자도 잔뜩 준비가 되어 있었어요.

사실 한국 사람들은 아빠 다리하는건 문제가 없는데 등받이가 없으면 엄청 불편해 하잖아요!

그런데 등을 받쳐주는 좌식의자가 있으니 한결 자세가 편했습니다.

주문은 제일 인기가 많다는 회 무한리필로 4인분을 주문했어요.

3시간 정도 숙성한 숙성회를 먹고 싶은 만큼 계속 가져다 주는데,

단순히 가성비만 보고 싸게 많이 먹는 그런 곳은 아니었고,

퀄리티 좋은 숙성회를 잔뜩 먹을 수 있어서 너무 마음에 들었던 광안리 횟집입니다!

기본 상차림으로 나오는 스끼다시도 상당히 잘 나오는 편이었어요~

종류 자체가 엄청 다양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문어, 간장게장, 생선구이, 돈까스, 콘샐러드, 묵은지,

미역국, 돈나물무침, 부추무침, 김치부침개, 초밥, 쌈채소, 마늘, 고추, 쌈장, 초고추장, 간장, 와사비 등

제법 다양하고 많은 음식들이 테이블 가득 나와서 부족함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먼저 쫄깃한 문어 숙회가 제일 먼저 눈에 들어왔어요.

살짝 데쳐서 가져다 주셨는데 통통한 살점을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쫄깃함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그리 크지 않은 사이즈로 잘라서 주셨는데도 하나만 먹어도 입안 가득 퍼지던 그 감칠맛~

양념 등을 찍지 않아도 충분히 전해지던 짭쪼름하고도 담백한 맛이 아주 진했어요.

풍미가 넘친다는 말이 이럴 때 쓰라고 만들어진게 아닌가 할만큼 만족스러웠는데

질기지 않고 야들야들해서 하나 입에 넣고 씹기 무섭게 하나 더 집어서 입으로 넣어줘야 했습니다!

문어 숙회 자체의 풍미만으로도 충분했기 때문에 따로 양념을 찍지 않고 먹다가

마지막 한점은 색다르게 먹어보려고 초고추장일 찍었는데 매콤새콤한 초고추장이 곁들여지니

담백하게 먹을 때와는 또 다른 맛을 볼 수 있어서 시작부터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경상도 쪽에서는 명절 차례상이나 제사상에 문어를 쓰는 집들이 상당히 많은데,

지역적으로 많이 잡히는 것도 물론 중요한 이유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이렇게 맛있으니 문어 숙회를 안 올릴 수가 없을 것 같아요!ㅎㅎ

스끼다시로 특이하게 간장게장도 한접시 가져다 주셨는데, 밥도둑 타이틀이 괜히 붙는게 아니죠!

너무 짜지 않게 만들어서 밥 없이 먹어도 아주 훌륭했어요.

살이 가득하고 부드러워서 몸통 하나 집어 들고 입술을 가져다 댄 상태에서 살짝만 빨아들여도

입안으로 감칠맛 가득한 양념게장의 속살이 밀려 들어오는데 씹을 것도 없이 그냥 꿀떡 넘어갔습니다~

비리지 않아서 더욱 맛있었는데 사실 몸통살만 해도 제법 양이 많은 편이었고,

껍질이 딱딱해서 다른 부위를 먹기가 쉽지 않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직원분께 가위를 부탁드려서 뒷부분으로 집게 발 껍질을 으스러트린 다음에 남기지 않고 쏙 빼 먹었어요!ㅎㅎ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생선도 가져다 주셨는데 살짝 많이 익힌 듯 보였지만

막상 맛을 보면 오히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서 식감이 훨씬 좋았어요.

살이 살짝 쫀쫀하게 느껴졌는데 그래봐야 몇번 씹으면 부드럽게 목을 타고 넘어갈 정도라

맛있기는 해도 먹다보면 씹는 맛이 조금 부족하게 느껴지기도 한단 말이에요~

하지만 겉이 이렇게 바삭하니 자연스럽게 부족한 씹는 맛도 채워주면서

담백한 생선구이에 고소함까지 곁들여 줄 수 있어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해산물로 만든 스끼다시는 물론이고 그 외에 다른 스끼다시들도 상당히 맛있었어요.

향긋한 부추에 너무 강하지 않게 간을 한 다음 통꺠도 아끼지 않고 솔솔 뿌려서 주셨습니다!

한입만 먹어도 상큼함에 입맛이 절로 돌게 만드는 부추무침은 그냥 먹어도 맛있고,

다른 스끼다시나 회를 쌈쌀 때 함께 곁들여도 아주 좋았어요~

봄 부추라 그런지 질기지 않고 향긋함도 가득이라 어떻게 먹어도 휼륭했습니다!

부추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비빔밥이 엄청 땡기서 식사로 회덮밥으로 결정하기도 했어요.ㅎㅎㅎ

아삭하게 씹힐 때마다 달큰한 채즙이 가득 나오던 돌나물무침!

매콤새콤한 초고추장 잔뜩 넣고 통깨도 잔뜩 뿌려서 상큼하고 매콤하고 새콤하고 고소하기까지~

돌나물 하나만으로도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을만큼 솜씨 잔뜩 부려서 만든 요리가 부럽지 않았어요.

가볍게 먹기가 좋은 나물무침이라 먹을 때마다 입가심도 잘 되는 편이었고,

회를 마음껏 먹을 수 있으니 듬뿍 집어서 회무침처럼 먹어도 맛있었습니다

아무리 맛있어도 한가지 음식만 먹다보면 금세 질려서 손이 안가는데

여기는 숙성회 자체도 너무 맛있었지만 이렇게 곁들여서 다양하게 먹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더 원없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노릇노릇하게 잘 구운 김치 부침개는 색이 조금 진한 편입니다.

언뜻보면 너무 많이 구워서 태운건가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을 법한 색이었는데

경상도 쪽이 김치를 담글 때 양념도 많이 쓰고, 젓갈류도 듬뿍 넣기 때문에 색이 이렇게 진한거래요.

보기에는 조금 색이 탁해보일 수도 있지만 막상 먹어보면 그런 생각이 전혀 안들고

오히려 간장 등이 필요 없을만큼 김치의 진한 맛만으로도 충분히 훌륭하답니다.

밀가루를 많이 쓰지 않고 김치를 진짜 듬뿍 넣고 만든 부침개라

제법 많이 먹어도 느끼하거나 속이 더부룩해지는 일이 없었어요~

비 오는 날 먹는 부침개보다 훨씬 맛있게 먹었습니다!ㅎㅎㅎㅎ

바삭바삭하게 튀겨진 튀김옷이 눈길을 사로잡았던 스끼다시는 돈까스가 아니라 생선까스예요!

두툼한 생선살 위에 튀김옷을 얇게 입혀서 튀겨낸 것인데 느끼하지 않고 정말 깔끔했어요.

저렴하고 누구나 싫어하지 않을만한 스끼다시로 돈까스가 사실 만만하잖아요~

근데 또 막상 먹어보면 수제 돈까스집들도 많고해서 그리 맛있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여기 생선까스는 너무 맛있어서 튀김옷 조각도 하나 안 남기고 깨끗하게 다 먹었어요.

잘게 다진 피클을 넣어 만든 수제 드레싱도 너무 맛있어서 아이들도 참 좋아할만하지만

어른들도 술 안주로 기가 막히게 잘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동글동글하게 뭉쳐 놓은 밥은 초밥용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단촛물로 간을 해 놓은거예요.

처음엔 사람도 많고 바쁘셔서 밥 위에 회를 올려서 나오는 것을 깜빡하고 잘못 나온건가 하는 생각도 했는데

다양한 모듬회 중에서 자기가 좋아하는 것으로 만들어 먹을 수 있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와사비도 자기가 원하는 만큼 올릴 수 있고, 생각보다 센스 있는 스끼다시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크기도 적당해서 술 한잔하기 전에 밥 대신으로 먹기에도 좋아 보였구요.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아도 하나 하나 살펴보면 겹치는 맛 없이 전부 맛도 다르고

메뉴마다 손맛이 가득 배어 있어서 사람들이 왜 좋아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기본 스끼다시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광안리 횟집의 상차림~

메인인 모듬 숙성회는 그런 스끼다시들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운 맛과 비주얼을 자랑했어요.

종류별로 층층이 예쁘게도 담아주셨는데 신선함 살결에서 자연스럽게 배어나오던 윤기가 얼마나 군침 돌던지

실물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한게 정말 아쉬울만큼 비주얼이 대단했습니다.

종류별로 두께 등을 조금씩 다르게 해서 제일 맛있게 먹을 수 있게 손질을 해주셨는데

한가지가 아니라 양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질리지 않고 먹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꼭 입에 넣어봐야만 맛있는걸 알 수 있는게 아니죠!

비린내 없이 윤기가 좌르르 돌던 모습만 봐도 얼마나 싱싱하고 맛있을지 감이 올 정도였는데

활어랑은 매력이 또 다른 숙성회라 도톰하게 썰어주신 것을 입에 놓는 순간은

마치 말랑말랑한 젤리를 넣은 것처럼 말캉말캉하면서도 부드럽게 녹아내렸어요.

간장만 살짝 찍었는데도 잡내 하나 없이 담백하고 고소한 풍미를 가득 뿜어내는데,

무한리필이라서 다행이었지 아니었으면 지갑이 홀쭉해져서 돌아왔을지도 몰라요!ㅎㅎ

도미는 껍질을 벗겨서 차진 식감으로 먹을 수 있게 해주기도 하고,

또 껍질을 벗겨내지 않고 겉만 살짝 익혀낸 마츠가와식으로 주시기도 했습니다!

불맛이 은은하게 배어 있고, 쫄깃함이 더 강해져서 기존의 활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색다른 맛을 자랑했는데

보기에는 간단하게 만든 것 같아도 불맛 살짝 나도록만 익히는게 생각보다 어렵다고 해요.

너무 많이 익히면 쫄깃함을 넘어서 질겨지기 쉽고, 없던 비린내도 생겨나기도 한다는데

소문난 곳답게 그 경계를 넘지 않고 정말 맛있게 만들어 주셨습니다!

차진 식감 가득하던 숙성회 가운데 이렇게 독특한 식감의 도미 마츠가와가 있으니깐

훨씬 더 다채로운 느낌이라 쉽게 질리지 않고 열심히 먹을 수 있었어요~

어종도 다르고 부위도 지느러미 같은 부분까지 다 챙겨주셔서 정말 잘 먹었어요.

바닷가 도시라 다른 곳에서 먹는 것보다는 당연히 맛있으리라 기대를 하고 가기는 했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더 훌륭해서 역시 여행 갈때는 현지인들 평가가 어떤지를 꼭 확인하고 가야  하나 봅니다!

신선함과 다양함, 푸짐함, 그리고 가성비까지 무엇 하나 모자라게 느껴지는 부분이 없었어요.

계획 없이 훌쩍 떠나기는 했지만 오랜만에 함께 한 식사인지라 대충 때우긴 정말 싫었는데

잘 고른 광안리 횟집 덕분에 다들 너무 기분 좋게 먹고 하루 종일 신나게 놀 수 있었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줄지 않을 것만 같은 양인지라 다들 좋아하는 스타일대로 열심히 먹고 있는 중!

돌나물무침을 회무침처럼 만들어 먹기도 하고, 쌈도 다양한 방법으로 싸서 먹기도 했는데,

쌈채소도 전부 싱싱하고 나물무침도 너무 맛있어서 정말 다양하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그 많던 양도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해서 추가로 더 부탁을 드리게 되었습니다!ㅎㅎㅎ

커다랗게 싼 쌈을 한입 가득 집어 넣고 천천히 그 맛을 음미하는데 신선함에 몸이 가벼워지는 느낌이었어요.


이번에는 남은 회로 초밥을 만들어서 먹기도 했는데

원하는 것으로 골라서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크기도 적당해서 한입에 먹기도 편했는데 쫀득쫀득하게 입천장에 달라 붙는 것만 같았던 차진 식감과

질지 않고 식감이 좋았던 밥까지 무엇 하나 완벽하지 않은게 없었어요~

초밥만 전문으로 하는 곳에는 비할바가 아니겠지만 오히려 이렇게 직접 만들어 먹는 재미는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것이라 아주 특별하게 느껴졌습니다.

쉴 새 없이 먹고 있는 사이에 추가로 부탁드린 회도 한접시 나왔습니다.

상온에서 맛과 식감이 변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적당히 담아왔다고 하시며,

부족하면 먹고 또 요청해 달라면서 가셨는데... 적당히 치고는 상당히 많은 양이었습니다!

처음에 주실 때도 양이 엄청 많은 편이라 추가로 부탁 드리지 않아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추가로 주신 것은 양도 많고 선도나 퀄리티 역시 처음과 다를 바 없이 훌륭했어요.

종종 이름만 무한리필이고 가져다 주는 양도 적고, 퀄리티마저 큰 차이가 나는 곳들도 있는데

처음과 차이라고는 접시 하나가 다일만큼 똑같았습니다.


덕분에 이곳에 대한 만족감이 더 생길 수 밖에 없었어요.

숙성회 특유의 쫀득쫀득함이 잘 살아 있어 더 맛있었던 광안리 횟집!

종류도 하나로 대충 가져다 주시는게 아니라 4가지나 골고루 담아서 가져다 주신 덕분에

한참을 배부른 것도 잊고 또 열심히 먹느라 바빴습니다.

이렇게 주고 나면 사장님한테는 남는게 있나 하는 생각도 들만큼 정말 퀄리티며 양 모두 끝내줬는데

동네에 이런 곳 한 곳만 있으면 하루 걸러 하루 방문하지 않을까 싶어요~

삼겹살 같은 것처럼 느끼해서 좀 먹다보면 질리는 메뉴도 아니고 말이에요!

한참을 식사를 하고 있는데 장어구이가 맛있는 집이란 이야기를 들어서 그런지

자꾸 장어도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게 내부에 장어와 관련된 안내문도 있고 해서인지 자꾸만 눈이 갔는데,

구이는 양이 너무 많아서 다 못 먹을 것 같길래 아쉽긴 하지만 아나고 세꼬시로 아쉬움을 달래보기로 했어요.

사실 무한리필에 제한이 있는게 아니라서 더 달라고 해서 먹어도 되었는데

지금까지 먹은 것만으로 충분하단 생각이 들어서 돈이 아깝지 않았습니다!ㅎㅎ

부족함이 느껴졌다면 돈이 아까워서라도 다른 것 추가 안하고 회만 리필을 했을건데

정말 돈이 하나도 안 아까울만큼 만족스러웠습니다!

살만 아주 잘게 다져 놓은 아나고 세꼬시는 뽀얗 색깔과 잘게 잘라진 모양이 꼭 밥알 같았어요.

태국식의 길이가 긴 쌀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두툼하게 썰어서 구워 먹을 때랑은 또 다른 식감에

맛도 훨씬 담백하고 신선해서 정말 매력이 넘쳤어요.

다르 엄청 먹어서 배가 터질 것 같다고 하면서도 좀처럼 손을 내려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비주얼과 맛!

그리고 세꼬시만의 독특한 식감 덕분에 뱃솟이 리셋된 기분이었습니다.

젓가락으로 집기에 어려울만큼 잘게 다져진 아나고 세꼬시는

구이로 구웠을 때의 고소함보다는 기름기 없이 담백한 맛이 강해서 그런지

배가 부른데도 입에 넣는 족족 맛있게 씹고 삼키는 일만 반복하게 만들었습니다!

수북하게 쌓여 있지는 않아도 접시가 제법 커서 양이 많았는데도 부담스럽지 않게 먹을 수 있었어요.

대신 젓가락으로 먹으려면 속 답답해서 못 먹으니 이번에는 숟가락으로 체인지!!

물회도 아니고 회를 젓가락이 아닌 숟가락으로 퍼먹는 신기한 경험~

아나고 세꼬시만으로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죠.

숟가락으로 한숟가락 가득 퍼올려서 입에 넣어주는데 정말 색다른 스타일이에요.

손질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는 메뉴답게  씹으면 씹을수록 감동 그 자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간장보다는 쌈장이나 초고추장에 먹는게 더 맛있었는데

장어 자체가 좋은거라 그런지 양념을 많이 곁들이지 않아도 충분했습니다~

숟가락으로 가득 퍼서 깻잎 위에 잔뜩 올려 주었습니다!

향긋한 깻잎의 향과 까슬까슬한 식감은 부드러운 아나고 세꼬시와는 정반대이면서도 아주 잘 어울렸어요.

이번에는 초고추장 잔뜩 올려서 한입 가득 쌈을 넣어주는데...

너무 맛있어서 먹어도 먹어도 더 먹고 싶다는 생각만 들더라구요~

이러다가 배가 터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는데 좀처럼 멈출 수가 없는 손과 입!

머리랑 몸이 따로 노는 기분이었습니다~ㅎㅎㅎ

충분히 배가 부르지만 기왕지사 여기까지 온 것 다른 것도 더 먹어보고 가자는 욕심에

식사는 회덮밥으로 주문을 하게 되었습니다!

한사람당 한그릇씩 시키기에는 너무 오버인 것 같아서 2그릇만 주문을 했는데

매운탕도 주시고, 반찬의 양이나 덮밥의 양이나 정말 엄청나서 2그릇도 많아 보일 정도였어요.

커다란 대접 가득 회를 썰어주셔서 보기만 해도 군침이 넘어간 것과는 별개로

배가 불러서 제대로 먹을 수 있을까란 걱정이 조금 되기도 했는데...

맛을 보는 순간 마음이 싹 바뀌어 버릴만큼 맛이 끝내줬습니다!

한그릇으로 두명이서 나눠 먹을거라고 밥을 남기지 않고 한공기를 다 넣고

초고추장 잔뜩 뿌려서 열심히 섞어줬습니다!

재료들이 뭉그러지지 않도록 젓가락만으로 살살살 비비느라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는데

오히려 그동안 조금이라도 소화가 더 되는 것 같고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물 반찬을 잔뜩 가져다 주셔서 원하는 것을 더해서 비비 한그릇이 이인분처럼 되어 버리기도 했습니다!ㅎㅎ

이걸 어떻게 다 먹냐는 소리가 나오는데 말과는 달리 다들 입맛을 챱챱ㅎㅎㅎ

마지막까지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순간입니다!

맛있게 잘 비벼진 덮밥은 재료들이 회랑 야채의 양이 많아서 그런지

엄청 많이 먹었다 싶은데도 속이 더부룩해지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살짝 매콤하게 먹고 싶어서 초고추장을 많이 넣었는데도 불구하고 재료들이 많으니

초고추장 맛에 묻히지 않고 각각의 재료들 맛이 골고루 다 느껴졌는데

덕분에 이날 하루 종일 다른 음식을 안먹어도 될만큼 속을 든든히 채워줬습니다!

얼큰하게 잘 끓인 매운탕도 재료를 아끼지 않고 끓여서 아주 개운했어요.

테이블에 나올 때까지도 뜨거운 뚝배기 안에서 보글보글 소리를 낼만큼 뜨거운 국물이지만

국물 한숟가락씩 먹을 때마다 시원하다는 소리가 절로 나올만큼 깔끔한 맛이라

매운탕 국물 몇숟가락 먹고 나니 속도 개운하고 소화가 쑥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이 맛에 매운탕을 먹는건데 정말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고 생각해요~

서더리만 모아서 끊일 것이라고는 생각이 안될만큼 살점이 커다랗게 붙은 건더기들이 많아서

국물맛이 남다를 수 밖에 없었는데 확실히 국물맛의 비법은 좋은 재료에서 나오는 듯합니다!

담백한 살점과 향긋한 마나리, 알싸한 고추 등 각각의 재료가 부족하지 않게 들어가서

최고의 국물맛을 맛볼 수 있게 해주었는데 술안주로도 좋고 해장용으로도 정말 잘 어울렸을거예요.

너무 배불러서 술을 시킬 생각도 못했는데, 마시지도 않은 술이 해장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덕분에 살점도 잔뜩 골라 먹고 국물도 거의 바닥을 보일만큼 먹었어요ㅎㅎㅎ

그 많던 덮밥도 차근 차근 줄어 가며 바닥을 보이기 시작하는데,

평소에 이정도로 많이 먹었으면 아무리 맛있어도 속이 더부룩해서 기분이 별로 였을텐데

기름지지 않고 담백하고 신선한 음식들 일색이라 그런지 마지막 한숟가락까지 맛있게 먹었어요.

벌써부터 광안리 횟집에서 포식을 했던게 그리워질 지경인데

이번 여름은 너무 더울 예정이라 아마 자주 찾아가지 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더운 날씨만 생각하면 짜증이 확 오르다가도 여기만 생각하면 다시 기분이 좋아지는 매직!!

무더울 여름이 마냥 싫지만은 않은 이유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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