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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영덕 대게 맛집 죽도산 , 실패 없네요~

by 무상훈 2019. 6.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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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덕 대게 맛집 :: 죽도산

보기만해도 응어리져있던 스트레스나 근심들이 한방에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어요.
집에만 있을땐 이유모르게 무기력하고 그랬는데 역시 사람은
햇빛을 받고 바람도 쐬면서 활동을 해주어야 하는 것 같습니다. 
물소리를 들으니 청량감마저 느껴져서 사람이 감정적으로 변하더군요.
나무들이 빼곡하고 촘촘히 산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이곳은 힐링의 명소 영덕 강구항이랍니다. 영덕하면 무엇이 가장 떠오르시나요.
보는것만으로 활기찬 싱싱하고 큼지막한 대게라고 할 수 있어요. 

 

영덕 대게 맛집

도착하니 어선들도 많이 보이고 놀러온 사람들도 많더라구요. 
빌딩숲이 드리운 도심 속에서는 느껴보기 힘든 자연의 향기가 느껴집니다.
콧 속 깊숙하게까지 전해져오는 바닷냄새가 머리를 맑게 해주거든요.
매연에 미세먼지에 마음놓고 숨도 못쉬나 했었는데 
아직 대한민국은 참 살기 좋은 나라라는 것을 실감케 해주었던 같아요.
시간적인 여유도 그렇고 다들 먹고 살기 바쁘니 
제대로 짬을 내어 놀러다니기가 많이 퍽퍽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영덕 대게 맛집 :: 죽도산 , 강구항에 도착해서 조금만 올라오면 바로 대게집들이 즐비해있었습니다.
하도 전국팔도로 유명한 먹거리이다 보니 이렇게 전용 게시판도 되어있더라구요.
영덕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는 느낌이 물씬 나네요.
가게가 많은만큼 고민도 많이 되시겠지만 이날 저는 어딜 갈지 미리
사전조사를 철저히 마쳐놓았기 때문에 정해져있는 목적지를 향해 
길을 따라 걸었답니다. 이때만큼은 정말 잡생각이 하나도 안나고
마치 저 자신이 식객이 된 듯한 기분이어서 재밌더라구요.

영덕 대게 맛집하면 알만한 사람들은 전부 이 집의 이름을 얘기하더군요. 
건물 규모가 아주 웅장하고 목재로 되어 있어 분위기가 상당히 괜찮습니다.
길다란 간판옆에는 대게모형간판이 달려있어서 더욱 남다른
포스를 자아낸 것은 아닐런지요. 수많은 가게가 있었지만 
이 곳을 선택한 이유는 그만큼 많은 이들에게 맛으로써 
인정받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곳 말이지요.
이정도의 크기라면 인원이 많은 단체라도 얼마든지 
수용이 가능할 수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 관광하러 오시는 분들에게는
더할날위 없이 좋은 플레이스가 될 것 같습니다.

조금 다른 각도로도 찍어보았습니다. 크기가 실감이 되실런지 모르겠네요. 
주변에 주차공간도 넉넉하기 때문에 자차를 이용하시는 분들도 
큰 걱정없이 편하게 오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직판도 함께 운영하시나봅니다.
오랜시간동안 나무처럼 이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맛집인데요.
강구항에 대게의 진정한 맛을 찾으러 오는 사람들에게는
지상낙원같은 곳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조심스레 품어보았습니다.
묵직하고 지조있는 내공이 발걸음과 눈길을 사로잡더라구요.

바로 들어가지 않고 가게 외부를 조금 서성거리며 둘러보았습니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기 때문이죠. 바로 이 싱싱한 대게들 때문인데요. 
크기가 입이 떡 벌어질 정도로 어마무시합니다. 역시 유명한 이유가 있겠죠.
힘도 어찌나 좋은지 녀석들이 자꾸 다리 한쪽씩 걸치고 밖으로 나오려고 
하더라구요. 물도 깨끗하고 청결하게 관리되는 것 같아 보여서 믿음이 가더라구요.
직판까지 운영하시니 신선도는 두 말하면 입아프지 않겠습니까.

해산물을 먹으러 오면 수족관 구경을 왠지 필수코스로 자리잡은 것 같습니다.
어린아이들이 너도나도 앞에 착 달라붙어 유리창에 코를 박고
손가락으로 가르키며 보기도 하고 어른들도 하나둘씩 들여보는 그런 풍경이지요.
마치 강구항의 바다를 이토록 작은 수족관에 옮겨다놓은 듯한 느낌이더군요.
살아있는 생물을 다루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다른 식재료보다
몇 배는 더 까다로운 청결관리와 유지가 필수라고 하지요.
조금만 잘못해도 질이 급격하게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언제나 정성을 들이고
신경을 써서 최상의 품질의 게를 내놓는 것이 이 곳의 기본 마인드와 같아보였어요.

수입산과 국내산이 나뉘어서 있고 원산지 표기도 투명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사전조사를 하면서 무엇이 가장 맛있는지도 알아보았는데요.
저희는 이날 여기서 박달대게코스를 맛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수십년 경력의 일식 조리장님이 계신다는 장인의 맛을 보기 위해 
재밌었던 구경을 마치고 서서히 가게 안으로 들어가보았습니다.
1층은 수조와 주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공간 활용을 아주 잘 해놓으셨더라구요. 2층부터는 손님들을 위하여
넓게 테이블을 배치한 모습, 그래서 더욱 어지럽지 않은 느낌이었지요.
영덕 대게 맛집은 첫 단추부터 아주 잘 끼워낸 느낌이 들었습니다.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2층으로 올라가야 했습니다.
안으로 들어가니 인테리어가 아주 청결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정갈하고 차분한 디자인이어서 
괜히 말도 조근조근하게 만들더라구요. 사장님께서 친절히 
안내해주셨기 때문에 무엇을 먹을지 결정하고 안내에 따라
2층으로 올라갔습니다. 저희말고도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장인의 솜씨를 느껴보려 오셨더라구요. 

모듬회 코스가 먼저 나옵니다. 고급 일식집 못지 않은 섬세하고
디테일한 플레이팅, 그 알참이 벌써부터 속을 든든하게 채워주는 느낌이었어요.
형형색색의 장식으로 빈틈없이 조화로움을 살려냈는데요.
이건 사진을 안찍을래야 안찍을수가 없었습니다. 
수족관의 물이 관리가 아주 청결하게 되고 있으니 당연히 이러한
활어들 또한 싱싱할 수 밖에 없겠지요. 또한 전체적으로 보았을때 
화이트와 블랙이 뒤섞인 식기들이 더욱 정갈하고 고급진
분위기를 자아내는 것 같습니다. 맛도 중요하지만 음식은 눈으로 먼저 먹는것이라 하였지요.

회하면 빠질 수 없는 친구들이 다 모여있습니다. 
특히나 가운데에 위풍당당히 자리잡은 연어의 색감이 
식욕을 자극시키기엔 충분했답니다. 과연 영덕 대게 맛집다운 포스.
저는 붉은살이나 흰살을 가리지 않고 전부다 먹는 편인데요.
붉은살은 조금 부드러운 식감이고, 흰살은 탱글거리고 
좀더 쫀득하지요. 두 가지다 각자의 매력과 개성이 확실해서
취향껏 드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연어가 아주 맛이 좋았습니다.

사이드로는 과메기가 보기 좋게 담겨 나왔습니다.
사실 저는 과메기의 맛을 깨달은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정석 조합 그대로 싸서 함께 먹으면 고소하고 쫀득한 그 맛이 
중독성이 아주 강해서 아 과메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왜 이 음식을 그렇게 사랑하는지 대번에 알 수 있을 것 같더라구요.
한 입에 넣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로 잘라주시는 배려가 돋보이는데요.
고추도 좋지만 저는 마늘과 함께 먹으니 그 풍미가 더 괜찮았답니다.

새빨간 양념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무침회예요. 
위에 올라간 파의 고명이 색감적으로 대비되어 굉장히 예쁘네요.
음식만 잘하는 집인줄 알았더니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완벽하다니요.
적당히 집어들고 입안에 넣으면 고소하면서 매콤새콤한 양념의 맛이 
입안을 사악 맴도는 거 메인 메뉴 전에 가볍게 먹기엔 아주 좋은 것 같아요.
특히나 소주 한 잔과 가볍게 곁들인다면 금상첨화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가시가 없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기 때문에 누구나 좋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얇게 썬 연근튀김이 올라간 샐러드입니다. 
다른 집은 양배추를 얇게 썰어 케챱과 마요네즈를 섞은 소스를
뿌려주거나 드레싱을 끼얹어서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영덕 대게 맛집은 사이드부터가 메인에 못지않게 기세가 등등합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싱싱하고 아삭해보이는 양상추가
씹으면 입안을 개운하게 만들어주고, 연근은 바삭한게 
마치 시리얼처럼 부서지더라구요. 게다가 이렇게 놔두고 보니
하나의 훌륭한 요리처럼 보입니다. 상큼한 미니토마토가 
귀엽게 썰려 있어서 아이들도 맛있게 잘 먹을 것 같아요.

식욕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강자. 모듬튀김인데요.
일식집에 가서 먹는 튀김은 항상 조금 더 고급진 느낌이었어요.
담고 있는 그릇마저 감각적으로 보이네요.
기름지지않고 더욱 담백하게 즐길 수 있도록 아래에 타올을
받쳐두고 튀김옷의 색깔이 개나리처럼 샛노란것이 
깨끗한 기름과 장인의 솜씨가 만난 합작품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기에도 바삭한 소리가 들려오는 것 같은 착각이 일어날 정도였어요.

계속해서 먹어도 쉬이 질리지 않는 이유는 한가지 재료로만
튀겨내지 않고 여러가지 재료를 모듬으로 튀겨냈기 때문입니다. 
옷의 간도 적절한것이 과하지도 싱겁지도 않은 중도의 길을 걷는 맛이었어요.
가장 짚어내기 어려운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요.
이곳은 그 어려운 것을 해내는 맛집 중에 맛집인 것 같다고 생각했어요.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함과 바삭함이 하모니를 이루는 것만 같았답니다.
어른은 술안주로 아이는 간식으로써 아주 훌륭하네요. 
식당에 와서 찡찡대는 아이도 이거하나 쥐어주면 귀신같이 조용해지더라구요.

인스타그램에나 올라올 것 같은 모던하고 훌륭한 비주얼의 관자요리.
소스도 굉장히 감각적으로 예술적으로 플레이팅 해놓으셨고, 
관자살이 아주 통통하고 실한게 군침이 돌게 만들었답니다.
역시 조개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상큼한 레몬과 
살짝 조리를 해낸 방울 토마토 위에 눈처럼 뿌려진 파슬리가루가
완벽한 맛의 조화를 이뤄냅니다. 특히나 그위에 아이올리소스는
고소하고 달콤한 맛이 일품으로써 한번 먹으면 절로 미소를 지어올리게 만드는
그런 맛이라고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입안으로 직행하여 들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사르르 녹아버리는 관자살. 
평소에도 굉장히 좋아하는 것이라 여기서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달콤한 소스에 듬뿍 묻혀서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각자의 재료가 서로의 고유의 맛을 해치지 않으면서 
부드럽게 감싸주고 어우러지며 뛰어난 맛을 만들어내더라구요.
모든요리들이 정성껏 나오니까 하나하나 디테일하게
시식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레몬을 살짝 뿌려먹어도 참 잘어울려요.

모듬회 한 귀퉁이에는 몸에도 좋고 맛도 좋은 전복회도 있었어요.
오독오독한 식감이 매력적이고 씹으면 씹을수록 바다의 향기가 
한가득 퍼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싱싱한 회를 보면서 밖을 내다보았는데요.
드넓고 푸르른 강구항이 한 눈에 내려다보이는 전경이더라구요.
이건 정말 값을 매길 수 없는 풍경이라고 생각했어요.
분위기도 좋아서 음식도 더 맛있게 느껴지는 것 같기도 했답니다.

슈퍼푸드 중에 하나라는 영양만점 연어입니다. 맛도 만점이지요.
개인적으로 회는 초장도 좋지만 와사비 간장에 찍어 먹는걸 좋아해요. 
특히나 연어는 더더욱 와사비와 조합이 잘 맞아떨어져서
서로 과할 수 있는 맛을 적절하게 조절하며 밸런스를 이룬다는 느낌입니다.
딱 보아도 지방이 적당히 있고 넣으면 눈처럼 녹아버려 
씹을것이 없더라구요. 그러면서 연어 특유의 약간 기름지면서
고소한 맛과 향이 퍼지는데 이만한게 없구나 싶었답니다. 
진정한 먹는 행복, 그것이 무엇인지 이 곳에서 제대로 배우는 것 같아요.

회를 어느정도 먹으면 대게찜이 나옵니다. 아래는 인덕션으로 되어 있는데요. 
해산물은 오랫동안 열을 가하면 퍽퍽해질 수 있지만 여기는 다릅니다.
가장 따뜻하고 부드럽게 먹을 수 있는 최적의 온도를 
처음부터 끝까지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식을 염려없이.
마지막 한입마저 훌륭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대부분 모든 플레이팅이 아주 정갈하고 섬세합니다. 사각형의 나무그릇 안에 
예쁘게 담겨있는 일정한 모양의 대게가 빼곡히 들어있습니다. 
양이 푸짐해서 걱정없이 마음놓고 즐기게 되서 더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떻게 찍어야 이 맛을 생생하게 전달할 수 있을까 참으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대게집을 잘못 선택해서 가게 되면 안에 물이 많이 차있거나
허실하게 살이 조금밖에 없고 텅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이 집은 게살이 너무 알차서 다리하나에도 입이 터지겠더라구요.
집게쪽을 좋아하는 이유는 움직임이 많은 곳이라서 그런지 
좀더 탱탱하고 단단한, 오밀조밀한 식감이 난답니다.
게를 좋아해서 종종 직접 사서 집에서 쪄먹기도 했었는데요.
그렇게 해서 먹는것과 이렇게 찾아와서 직접 맛보는 것은 정말 천지차이라고 할 수 있네요.
빈틈없이 실하게 꽉찬 뽀얀 속살, 그저 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지어집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애정하는 음식중에 하나가 아닐까 싶은데요.

힘들게 스스로 가위질을 할 필요없이 미리 먹기 편하도록
손질을 해서 내어오십니다. 그러니 더욱 빠르고 간편하게 맛을 볼 수 있었지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박달대게살이 빛깔부터가 먹음직스럽습니다.
확실히 맛에 대한 애정이 결코 헛되지 않았구나 라는 것을 실감하게 되는 순간이었어요.
저걸 입에 넣으면 달달하고 적당히 짭쪼름한 맛이 순식간에 퍼지면서
내가 지금 정말 제대로 된 식사를 하고 있구나, 제대로 대접을 받고 있구나
라는 기분이 들게끔 해주더라구요. 행복한 순간이었답니다.

껍질을 들어내고 스푼으로 긁어내면 끝도없이 쏟아진다는 표현이 맞겠네요.
짭짤한 간장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두배가 되더라구요. 
힐링이라는 것은 바로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자연의 풍경을 그대로 마주하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인덕션의 영향으로 먹어도 먹어도 따뜻한 상태가 유지되어 
더욱 든든하고 훌륭한 한끼가 되지 않았나 싶군요.
코스를 시켰기 때문에 먹을 것들이 풍부하기도 했지만
메뉴마다 굉장한 노력과 연구가 엿보이는 깊고도 단단한 맛이었어요. 
가히 다른집에서는 흉내내기 힘들것이라는 기분마더 들더라구요.
굳건하게 간직하고 대쪽같이 지켜온 내공이 뼛속깊이 전해져요. 
또한 그렇기 때문에 아무나 따라할 수 없는 것이겠네요.

확실히 일반 대게와는 차원이 틀리다는 걸 이곳에 오셔서 맛보시면
정확하게 실감하실 수가 있습니다. 이름값을 톡톡히 해내는 기특한 맛이니까요.
이토록 살이 꽉 들어차있는 갑각류들을 먹었을때
단맛이 나는 이유는 단단한 껍질때문에 몸안으로 바닷물이 거의
들어오지 않아서 짠맛보다는 단맛이 더욱 강하게 나는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런 말을 생각하면서 한입한입 신중하게 음마하니
저도 모르게 천천히 고개를 끄덕거리고 있더라구요.

이건 대게회라고 해요. 대게를 회로 먹어보긴 처음인데요. 
살이 마치 꽃처럼 핀 모양이 화려하고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워낙 본재료가 싱싱하여 잡내가 날 리는 없지만 레몬즙을 
뿌려 상큼함을 추가해주었습니다. 해산물과 잘 어울리는 궁합을 자랑하지요.
역시나 맛집답게 찜을 주로 하는 집이라고 하여 그 곳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의 재료로 여러가지 요리에 도전하는 정신이 장인답다고 생각했답니다.

투명한 속살이 찜이랑은 또 다른 느낌과 식감을 자아냈습니다. 
레몬즙이 적당히 베어들면서 상큼함에 살아있는 것을 먹는것처럼 싱싱하더라구요.
이것이 완전히 별미 중에 별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처음에는 본연의 맛을 음미하고 싶어서 오리지널로 맛을 보았는데 
정말 고급스럽더라구요. 담백하면서 달콤한 그맛, 그러면서
레몬의 상큼함이 톡톡 퍼지면서 그 존재감이 확실합니다.
쉬이 접해보지 못한 것이라서 그런지 더욱 독특하게 느껴졌어요.
일단 비주얼부터 합격점을 주고 들어가야하니까요. 
확실히 해산물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푹 빠질 수 밖에 없는 훌륭한 맛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여러가지 소스류가 있어서 취향껏 찍어 먹으면 되는데요. 
아무래도 가장 오리지널하고 베이직한 조합이 먼저 끌렸어요. 
간장에 살포시 찍으니 꽃처럼 퍼진 살이 순식간에 머금는 것이 장관입니다. 
이 대게회는 별다른 첨가가 필요없을 만큼 이 본래의 맛으로도
굉장히 훌륭하고 일품이라고 말할 수 있었습니다. 
먹으면 먹을수록 입가에 미소가 번지게 하였답니다.
찜과는 다른 또다른 매력, 영덕에 와서 신세계를 경험해보는 군요. 

대미를 장식할 다음 메인으로는 보글보글, 맛잇는 소리를 내며 
끓어오르는 탕이었습니다. 술 한잔이 간절하게 생각나는 비주얼이네요.
박달대게를 넣어 끓였으니 그 맛또한 아주 꽉차고 풍부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흠없이 든든하게 속을 채워주는 것이 감동의 연속이었지요.
국물 한 숟갈을 했을때의 그 여운은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을 것 같았어요.
시원한 국물이 영덕 그자체라고 봐도 무방했어요.
어떠한 찬사를 해도 전혀 아깝지 않고, 오히려 말로 표현하기가 힘들정도더라구요.

함께 곁들인 밑반찬이 나왔어요. 역시나 정갈하고 깔끔한 것이 
이 집은 전체적으로 간을 정말 기가막히게 맞추는 것 같아요.
구성 자체가 아주 탁월하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얼큰하고 칼칼한 맛이 끝내주는 
탕을 먹고 밑반찬을 곁들이며 술 한잔 기울이니 
다른 잡생각이 떠오르지 않을만큼 온전히 이시간에 집중하게 되는 것 같았어요. 
마지막까지 후회없이, 임금님 수랏상이 부럽지 않았네요. 

끓이면 끓일수록 대게의 향과 맛이 더욱 깊이 우러나 
국물이 그야말로 진국이 되었어요. 전혀 잡내도 나지않고 
안에 들어있는 재료도 아낌없이 펑펑 넣어주신 것을 보고 
맛집답게 인심도 최고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배가 터질것 같았는데도 거부감없이 잘만 들어가더라구요.  
이런기회를 놓치면 오랫동안 후회할 것 같았기 때문이에요. 
술 한잔에 국물 한모금, 그리고 창 밖으로 보이는 강구항의 풍경. 
그야말로 삼위일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랍니다.
두런두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입을 즐겁게 하는 먹음직스러운 요리들. 
그리고 주고받는 잔이 늘어가면 갈수록 추억도 함께 쌓이는 것 같았습니다.
전체적인 조합이 굉장히 알찬 느낌이에요. 
외에도 탕에는 여러가지 야채들도 아낌없이 듬뿍 들어가 있어
맛을 한층 더 깊이있고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것 같았습니다.

푸짐하게 국자로 퍼서 앞접시에 덜었습니다. 
어디로 보나 먹음직스러운 자태가 변함이 없습니다.
시원함 그자체의 맛이 속을 확 뚫어주는 것 같은 기분이었지요. 
35년 이어져 내려온 전통의 맛, 장인의 손길이 함께한 맛의 정성이 
한가득 와닿는 그런 감동이 함께했어요. 여기오니 저도 미식가가 다 된것 같더라구요. 
보통 코스요리를 먹으면 끝으로 가면갈수록 배불러서 다 못먹겠던데 
이건 질리지도 않고 간이 쎄지도 않고 적당해서 
끊임없이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강구항에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것 같았어요.

개운한 탕을 먹고 있으면 게딱지에 밥이 볶아져서 나오는데요.
이때 후각을 자극하는 냄새가 다시금 숟가락을 들게 만들었답니다.
색깔부터가 진한 내장에 제대로 볶아진 밥이 윤기가 좔좔 흘러 
침이 꼴깍 넘어가게 만듭니다. 게먹으러 와서 이걸 안먹으면 
제대로 먹었다고 말할 수 없겠지요. 바로 이것이 오늘의 꽃이 아닐까 싶습니다.
게딱지 크기도 아주 야무지게 큼지막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훈훈한 마음이 들게 만듭니다.
TV에서 보면 이게 그렇게 먹음직스럽게 보이잖아요.
그건 거짓말이 아니었습니다. 게다가 해산물 마니아라면 이걸 그냥 지나칠리없지요.

진한 내장의 향기와 밥이 어우러져서 목넘김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면서 잘 먹을 수 있는 그런 맛이랍니다. 
한입을 할때마다 고소함 한 스푼, 행복 한 스푼이랍니다.
위에 맛좋은 밑반찬을 곁들이니 더할나위 없는 완벽한 조합이 탄생했습니다.
물론 있는 그대로를 즐겨도 절로 감탄이 터져나오곤 했습니다.

이 고급스러운 플레이팅이 보이시나요. 식사의 마지막 쯤에 
후식으로 나오는 패션후르츠입니다. 적색과 황색이 어우러져서 
보기에도 너무 예쁘니 먹기가 아까울 정도였답니다. 
패션후르츠는 톡쏘는 맛이 매력적인 열대과일로 
얼큰한 탕을 먹고 난 입안을 개운하게 씻궈주고 
소화를 돕는 것 같은 기분이어서 아주 맛이 뛰어나더라구요.

탕을 보시면 면을 반드시 넣고 싶어지는 것은 보통 저만 그런것일까요. 
결국 라면사리까지 넣어서 마지막까지 후회없는 식사를 만들어냈답니다.
한번을 먹더라도 절대로 헛으로 먹지 않겠따는 집요함마저 느껴집니다. 
면발이 익으면서 매콤한 국물과 함께 후루룩, 바다의 맛을 한아름
담아낸 명품 식사라고 할 수 있겠어요. 영덕 맛집 인정합니다.

그리고 남은 과일을 다 먹고 난 뒤에는 커피한잔을 뽑아 마셨어요.
오랜만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다는 기분에 흡족했습니다.
이만하면 영덕의 자랑거리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나올때는 더 많은 손님들이 점점 이 곳을 찾아주고 계시더군요.
역시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찾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채로운 맛과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풍경을 선사한 맛집. 
믿을만한 장인의 솜씨와 정성이 그대로 보존되어 살아숨쉬는 곳이라고 생각해요.
다시한번 이곳을 방문하게 된다면 저는 재방문할 의사 200%입니다.
한번 오고나서 바로 단골이 되어버렸답니다. 
친절히 맞이해주신 사장님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특별한 추억을 안고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집에와서도 이 여운은 쉬이 가라앉지 않더라구요.
저혼자만 알고 있기는 정말로 아까운 곳이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가족들과 함께 대동하고 가보려고 합니다. 
오랜만에 맡는 바다내음에 그간 쌓여 어깨를 무겁게 짓누르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해소시키고 온 것 같아서 더욱 보람찼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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