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 맛집 ,
최근에 발견한 제가 자주 가는 인천 부평에
위치한 또 다른 파파불고기를 운영하시는 사장님께서 운영 중인
중식요리 맛있는 곳을 강추 해드리려고 해요. 제가 불고기를
워낙 좋아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사장님이랑 좀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하게 되었거든요. 그런데 짜장면 & 짬뽕집도
운영하고 계시다해서 급하게 와본 곳이랍니다. 일단 여기는
24시간 운영하는 곳이구요. 일요일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월요일 오전 10시까지만 휴무래요 가는 분들 참고 해보세요.
사장님께서 몇년간 심혈을 기울인 중식메뉴들이 특징인 곳이라고
엄청 자세하게 이야기 해주셨거든요. 사실 이 설명이 아니었으면
안 왔을 거예요. 문화의거리나 테마의거리에도 먹을 곳이 많은 건
당연하잖아요. 하지만 중식요리 맛있는 곳은 딱히 보질 못 해서
항상 지하상가나 가곤 했는데 문화의거리에서 지하상가까지 거리가
꽤 있어서 언제까지고 지하상가에서 밥을 먹을 순 없겠더라구요.
일단 지하상가 가면 공기도 넘 답답해서 밥을 먹는지 먼지를
먹는 건지 헷갈릴 정도예요.. 그래서 시내도 돌아볼 겸 천천히
걸어오면서 이 곳을 방문하게 된 거랍니다.
부평 맛집 , 신흥짬뽕
일단 24시간 하고 있어서 테마의거리에서 술 먹다가 해장하러 여기
와도 좋을 것 같아요. 가끔 부평에서 술 마시면 국밥집 찾곤 하는데
새벽 3시~ 5시사이에는 국밥집들이 이상하게 문을 다 닫더라구요.
그 때가 가장 피크 아닌가요..? 다행이도 여기는 24시간 내내 운영
하는 곳이라서 새벽 상관 없이 언제든지 방문해서 해장이라던지
식사라던지 이런 부분이 다 가능해서 좋은 것 같아요. 나중에
술 마시고 해장 짬뽕 먹으러 한 번 더 갈 생각이랍니다. 한 번
다녀온 게 너무 마음에 들었어서 또 가고 싶어지더라구요.
부평에서 중식요리 잘하는 곳이 진짜 없는데 이렇게 맛난 곳을
발견해서 신날 정도예요.
부평 맛집 , 유투버들의 성지 순례장소이다
답게 내부도 완전 깔끔~ 사실 동네에 있는
짜장면집들은 너무 지저분해서 가기가 싫었거든요.
매장 겉으로만 봐도 더러워보이고 배달 오토바이들은
보면 역해서 일부러 그 쪽으로는 가지도 않아요.
일단 여기가 인터넷에 검색 해보니까 요리 가격대도
전반적으로 저렴해서 여러명이서 가서 요리 다양하게
시켜놓고 먹으면 코스요리처럼 즐길 수 있다 하더라구요.
가성비에 맞는 금액대라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나봐요.
도로변에 위치해있어서 접근성까지 좋으니.. 이 라인이
이제 슬슬 새벽쯤에 젊은 사람들이 해장할 곳 찾으러
어슬렁거리는 라인이거든요. 예전에는 이쪽에 24시 하는 곳이
잘 없었는데 지금은 이렇게 중화요리집이 24시간 내내 하고
있으니 술 마시고 속 좀 풀고 싶을 때 언제든지 와도 되겠네요.
음식도 주문과 동시에 바로 즉석으로 요리하시기 때문에 미리
만들어둔다던가 그럴 걱정은 절대 하지 않아도 되겠더라구요.
사실 먹기 전까지는 뭐 짜장면 짬뽕이 다 거기서 거기겠지
싶었는데 먹고 나니까 다른 곳이랑 다르게 면발 식감도 더 좋고
그래서 굉장히 놀랐었어요. 인테리어도 붉은 색으로 포인트를
줘서 그런지 완전 전문적인 느낌.. 몰랐는데 여기가 새로 오픈한
곳이라 이렇게 정갈한 분위기에 깔끔한 느낌이었나봐요.
룸은 없지만 단체석은 준비 되어있어서 모임 하고 나서 다같이
해장하러 올 때 좋을 것 같네요. 아 참, 위치는 부평역 7번 출구에서
한 3분 정도 걸어가거나 부평중앙시장 지하상가 출입구 20-b로
나와서 3분정도 걸어오면 우측에 있답니다 찾기가 굉장히 쉬워요.
뒷편에 유료주차장이 있는데 여기서 먹으면 1시간 무료래요!
올 때는 인천 부평구 시장로 24 주소를 입력하거나 상호 이름을
입력하고 오면 된답니다. 확실히 매장이 지존 청결하고 구성비가
훌륭한 것 같아요 24시간 오픈 하고 있다는 게 위치상 가장
좋은 점 같구요 휴무일만 참고 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그래도
술은 거의 토요일에들 많이 드시니.. 사장님께 이름 짓는 거 어떤
뜻이냐고 주문 후에 살짝 여쭤봤더니 파파숯불짬뽕으로 하려고
하다가 영화 명당을 본 후 후반부에 이름 지어주는 씬에서 신흥이
들어가는 이름을 만들어주는 것을 보면서 온몸에 전율이 오르고
딱 꽂히셨다고 해요. 정말 독특한 계기라서 지금도 생각이 나네요.
뭔가 하나를 정할 때는 많은 생각이 들잖아요. 저도 예전에 친구가
창업 한다고 쇼핑몰 이름 좀 지어달라고 하는데 어찌나 고민되던지
결국 정하지도 못 하고 인터넷에서 예쁜 순수 우리한글말 찾아보고
별 일을 다 해본 것 같네요.
여기가 가성비 지존이라고 해서 뭐 얼마나 저렴한가 하고
봤더니 진짜에요. 짜장면이나 신흥짬뽕, 짜장밥, 짬뽕밥, 잡채밥,
볶음밥들이 7,000원을 안 넘어요 곱빼기 할 때만 1,000원 추가에요.
와 가격 진짜 저려미한 것 같아요. 요즘 어딜 가든 짜장면 하나에
6000원도 아니고 7~8천원하잖아요. 심지어 탕수육도 소가 9,900원에
대는 19,900원 밖에 안 했어요. 동네에 짜장면 먹으러 갔다가 탕수육
좀 끌려서 봤더니 제일 작은 게 2만원대라 놀랐었거든요 물가가
하도 올라서 이제 뭘 먹지도 못 하겠다 싶었는데 여기는 가성비가
어마무시하게 좋은 것 같아서 이 점이 딱 포인트였던 것 같아요.
아무래도 이 거리가 젊은 사람들이 많이 오다보니까 저렴한
가게들이 점점 뜨는 것 같더라구요. 해물짬뽕탕이나 커플세트들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서 메뉴 뭘 고를지가 고민이었어요.
다 저렴하니 전부 시켜도 좋을 것 같았거든요 단체로 와서 많이
시킨다는 말을 이제서야 이해할 수 있었답니다. 저 깐풍기랑
깐쇼새우 이런 거 진짜 좋아하는데 중국집 가면 비싸서 늘 못 먹었거든요.
여기 와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건 셀프바예요. 깔끔한거 보이시나요?
단무지, 춘장, 양파, 김치가 준비 되어있구요 물티슈와 가위들도
있었어요 중국집 가면 가위 달라고 부탁 하는 게 어찌나 싫던지..
가위 주는 건 기본 중 기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면발을 길게 뽑았으니
잘라서 먹어야하잖아요.. 물티슈 있는 부분도 청결 그 자체라고
생각했답니다 아무래도 중화요리는 간들이 세고 색이 진해서
물티슈가 꼭 필요할 수 밖에 없잖아요!
앞치마도 깔끔하게 준비 되어있어서 앞치마도 착용했답니다.
간혹 고기집이나 이런 집들 앞치마 하려고 보면 진짜 드러워서
일부러 안 하거나 하거든요. 그런데 요기는 앞치마 상태들도
완전 빳빳하니 새 거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매장만
청결한 게 아니라 이런 사소한 것들도 청결하게 유지 되어서
계속 있고 싶은 곳이라고 생각했어요.
단무지에는 식초를 간장에는 고춧가루를 짜장면에는
고춧가루를 뿌리는 조합 아시나요? 거기다 간장에 고춧가루랑
식초 살짝 부리고 물 아주 조금 넣어서 소스 부어져서 나온
탕수육 찍어먹으면 그렇게 맛있거든요. 저는 중화요리를
좋아해서 그런지 다양한 방법으로 먹곤 해요. 특히 단무지에
식초 안 뿌리면 진짜 재미없습니다. 짜장면에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사천짜장 저리가라예요. 탕수육 시킬 때는 바로 드시지 마시고 소스
적신 거에 다시 찍먹 해서 드시길 바랍니다.. 간장소스가 은근 잘 어울려요.
기본 식사류 중 짜장면이 가장 먼저 나왔어요. 워낙 저렴해서 뭘 먹어도
가성비 짱!인 것 같아서 짜장면을 주문했답니다. 일단 양념부터 푹
떠서 먹어보니까 달달한 맛이 남녀노소 다 좋아할 맛이더라구요.
돼지고기가 듬뿍 들어가서 춘장 맛이 강하지 않은 게 포인트였어요.
짜장면 소스가 이렇게 부드러울 수 있구나 싶었네요. 제가 여태 먹던
춘장소스들이랑은 확실히 다른 것 같았어요. 무조건 짜장은 절대적으로
기름지고 느끼하다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짜장 소스가 기름지지도
않고 담백하니 계속 끌리는 맛이더라구요. 면발들도 탱탱해서 소스랑
같이 비비는데 소리가 그야말로 죽입니다.
이 포스팅 쓰는 중에도 계속 생각나는 맛이라면 믿으실까요?
짜장소스와 면발이 잘 어우러져서 비비는데 착착 감기더라구요.
다른 곳은 면을 대체 어떻게 만드는 건지 서로 달라붙어서
떨어지질 않았는데 여기는 면발도 탱탱하니 윤기도 자르르
흘러서 돌돌 말아 한 입에 넣어먹기가 좋았어요. 양파나 돼지고기도
부족함 없이 들어가 면 먹고 양파나 고기 곁들여먹기도 괜찮더라구요.
제가 아까 말씀 드린 고춧가루를 착착 뿌려서 먹어요.
고춧가루 뿌려먹으면 느끼한 맛이 사라지고 적당히
매콤한 맛이 살아나면서 매콤한 짜장 소스 맛을 느낄 수가
있어요. 저는 항상 고춧가루 범벅에 비벼서 면 다 먹으면
여기에 밥 추가해서 비벼먹는답니다. 그럼 되게 두 가지
요리를 즐기는 느낌이라 가성비 최고예요. 고춧가루
많이 뿌려서 짜장면 드시기 꼭 잊으시면 안 돼요.
매운 거 싫어하는 분들도 도전하기 좋은 조합이랍니다.
저도 고춧가루 좋아하지 않는데도 짜장면 먹을 때만큼은
꼭 뿌려먹는 편이거든요.
신흥짬뽕이 나왔어요. 붉은 짬뽕이지만
자극적인 맛보다는 깔끔하고 담백하며 시원한 맛이 일품인
짬뽕이었어요. 안에 든 게 푸짐해서 구성비 갑 오브 갑!
파파불고깃집에서 공수한 불맛 불고기 덕분에 짬뽕 국물에서
느껴지는 불맛의 감칠맛이 대박이더라구요 고기국물이 와..
역시 매장을 두 개 운영하시니 이런 점이 참 좋네요.
왜 짬뽕에서 고기 불맛이 나나 계속 의아했었거든요.
국물도 죽이고 양파나 각종 채소들, 홍합, 오징어 등
해물들까지 푸짐하게 들어있어서 저희 엄마가 좋아하실
것 같았어요. 엄마가 해산물 킬러시거든요! 우리 해산물
여왕님께서 좋아하실 것 같아서 꼭 엄마랑 같이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홍합 따로 빼놨었는데 살 발라서 빼놓으니
산을 이루던.. 홍합 산이라고 들어는 보셨나요?
해물과 야채들이 속을 팔 수록 계속 나왔답니다. 이렇게
많이 들어도 되나요. 도대체 남는 게 뭔가요 푸짐한
짬뽕이 만원도 안 되는 가격이라니 대단한 것 같아요.
여기 시그니처메뉴라는데 왜 그런 메뉴인지 이해가
가더라구요. 이 정도면 많은 사람들이 찾는 아이덴티티
메뉴가 되겠다 싶어서 먹는 내내 고개를 끄덕끄덕
다른 곳들은 짬뽕에서 라면스프 맛이 나거나 무조건
짠 맛만 돌거나 이런 게 심했었거든요. 여기는 고기의
불 맛까지 느껴볼 수가 있어서 제일 좋았던 것 같아요.
술도 안 먹었는데 해장 되는 느낌이었다니까요?
내가 전날 과음을 했나 라는 착각이 들게 하는 마법의
짬뽕.. 이런 불맛이 진짜일 리 없어 하고 의문까지 들게
하는 신비한 음식이에요.
광고보면 국물이 끝내줘요. 하는 그런 거 있잖아요 먹는 내내
그 광고가 생각나더라구요. 오징어도 넉넉하게 들어있어서
이렇게 국물과 함께 떠먹으면 고기 불맛 때문에 고기 먹는
느낌이 나요 아.. 나중에 다시 오면 꼭 이 신흥짬뽕 먹을 거예요.
국물을 드시면 왜 불리는지 아실 수 있을거에요!
국물에서 불고기의 향 나는 곳은 부평 통틀어서 여기 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건 사장님이 불고기집도 운영해서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부분이잖아요. 이 곳만의 특색이 잡혀있는 곳 같아서
제가 다 기분 좋았네요. 이 글 쓰는 내내 여기 또 달려가고 싶어서
혼났어요. 사진 보니까 맛이 기억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음은 짜장밥이랍니다. 면이 안 땡기시는 분들에게 강추하고
싶어요 짜장밥에 서비스로 나오는 짬뽕국물에 밥 말아먹으면
짬뽕밥도 같이 먹는 것 같아서 더 좋더라구요. 위에 얹어진
계란도 반숙인데 찍다보니까 살짝 익어갔어요. 밥 위에
예쁘게 플레이팅 되어서 나오니까 너무 귀엽더라구요. 일단
먹기 좋게 주시면 더 기분도 좋은 것 같아요.
짬뽕 국물 주신 거에 밥 말아서 먹었는데 와.. 담백하고 시원한
국물의 맛 때문에 면보다 밥이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에요.
이 국물 하나면 소주 3병은 거뜬히 마실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겉으로 봤을 땐 특별해보이지 않고 여느 곳과 다르지 않은 똑같은
짬뽕국물 같지만 파파불고기의 불맛불고기 덕분에 보이는 게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깨닳을 수 있더라구요. 역시 먹어봐야 맛있는지
알게 되는 것 같아요.
여러분들은 반숙 좋아하세요 완숙 좋아하세요?
저는 반숙 아니면 절대 안 먹거든요. 다행이도
계란은 살짝 반숙이랍니다. 여기에 비벼서 짜장 얹고
밥과 함께 한 입 먹으면 오.. 어린 아이가 있는 집이 와도
아이들 먹여도 될 것 같더라구요 탕수육이나 만두 같은 것도
아이들이 좋아하니 한 번씩 와서 가족 외식 하기도 좋은 것 같아요.
이렇게 같이 얹어서 한 입에 넣어먹으면 환상이에요. 계란과 짜장
소스가 이렇게 잘 어울린다니 그래서 옛날에 집에서 짜장면 시키면
오이랑 옥수수랑 메추리알 올려줬나봐요. 요즘엔 배달 시키면 이런 거
안 올려주더라구요 세상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하지만 여기는 대신
가격들이 저렴하니까 짜장면에 별다른 토핑이 없어도 이해가 되는 곳이에요.
싸니까 여러 메뉴 코스처럼 시킬 수 있으니 저한테는 그게 더 좋네요.
다른 곳은 메뉴들이 만원 돈 해서 많이 시켜봤자 1인 1메뉴에 탕수육이
끝인데 여기는 다양하게 주문 할 수 있다라는 점이 참 좋았어요.
얹어서 먹다가 아예 비벼서 먹으니 짜장 소스에 계란이 잘 베어서
좋더라구요 이러면 한 접시 금방 먹게 되는 것 같아요. 역시 짜장밥은
비벼먹어야죠~ 먹다가 밥이 남으면 짬뽕밥에 말아먹으면 되니..
짜장밥으로 막혀있던 목구멍 짬뽕밥으로 시원하게 내려보내줘요.
가성비형 메뉴 같아서 짜장 먹을지 짬뽕 먹을지 고민 되는 분들에게는
짜장밥 추천드리고 싶네요 이래서 짬짜면 이런 게 나왔나 싶어요.
짬짜면 대신에 짬뽕국물이 나오는 짜장밥이 더 가성비 있는 것 같아요.
요즘은 짬짜면도 비싸져서 7~9천원 하더라구요 물가가 무섭게 올라요.
예전에 서울가서 짜장면 먹었던 적이 있는데 거기는 전부 만원대더라구요.
탕수육은 기본이 2만원 중반대였구요 그거 생각하면 여기서 먹는 게
제일 저렴하게 먹는 것 같아요. 탕수육이 9천원대이니..
맛나게 즐기고 있으니 술을 안 먹을 수가 없더라구요.
중화요리 먹을 때 칭따로 필수인 거 아시죠? 여기는 주류도 이과두주나
고량주에 다른 중식당에 비해서 완전 저렴해서 한 번쯤 먹어볼만
하더라구요. 그외에도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이슬톡톡, 자몽에이슬
같은 과일주도 있었어요. 어쩐지 주위 보니 여성 분들이 많이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과일소주 한 때 잠깐 유행하고 요즘에는 가게들마다 잘 팔질 않던데 여기는
아직도 팔고 있어서 다행이었어요. 이술톡톡 이게 음료수 같은 게 맛있더라구요.
하지만 이 날은 칭따오를 마셔야 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이슬톡톡은 잠시 안녕~
칭따오 한 잔 쪼로록 따라서 원샷 하고 짬뽕 국물 마셔주면 조합이 아주 그냥
홍진영 빙의해서 콧노래가 절로 나와요. 실제로 이 날 기분 좋아서 밥 먹고
코인노래방까지 갔답니다 부평에 코노가 진짜 많더라구요. 한 걸음에 하나씩
있어서 밥 먹고 아무 동전노래방 들어가서 지르고 나왔답니다. 역시 부평은
번화가 중에서도 더 뭔가 많은 곳 같아요 밥 먹고 할 것도 많아서 오히려
고민 되더라구요. 테마의 거리는 새벽까지도 계속 한창이니 안에 감성주점
이런 것들도 많아서 들어가면 여기 오세요~ 하는 곳들이 굉장히 많아요.
술 못 마시는 친구가 있어서 그 친구에게는 사이다를 주문해줬어요.
사이다 한 번 쭉 마셔줘도 좋더라구요. 저도 급 땡겨서 한 잔 마셨네요.
그래도 탕수육에는 칭따오가 제일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사이다도
가끔씩 한 잔 내려주면 달달한 기운이 입안에 남아있어서 칭따오
바로 마셔주기도 좋아요. 마시기 전에 속을 달달하게 코팅 해주니까
더 술술 잘 들어가더라구요. 술 못 마시는 친구를 위해서 여기 있는
사이다 전부 마시라니까 벌써 취했냐며..
군만두도 예쁘게 나왔습니다. 여기는 튀김류들이 다 색깔들이 예뻐서
참 좋아요 다른 곳들은 기름을 몇 번을 재탕하는 건지 튀김 색들이
거의 고기 구워둔 색깔 같았거든요. 이렇게 튀김 색상들도 예쁘니
보는 눈도 즐거워져요. 먹기 전에 눈으로 한 번 먹는다는 말이 있잖아요~
일단 시각으로 한 번 먹으니 벌써 먹은 느낌도 나고 이래서 예쁘게
플레이팅 하는 게 요즘 유행인가봐요 인스타감성이 이래서 뜨는 걸까요.
다들 음식 나오니까 너도 나도 핸드폰 드는 게 유행 맞긴 맞나봅니다.
맛있는 게 눈 앞에 있으면 찍고 싶은 건 본능 같아요. 하지만 인간들이
꼭 다 그런 건 아니더라구요. 제 주변만 봐도 누구는 그러고 누구는
안 그러고 차이가 굉장히 심하답니다.
간장에 콕 찍어서 뜨거울 때 먹어요. 군만두는 뜨거울 때 허버허버하면서
먹는 게 제일 맛있더라구요. 짜장소스 남은 거에도 데굴데굴 굴려서
먹기도 하고 탕수육 소스에도 찍어서 먹고 다양하게 먹으면 더 맛나요.
군만두는 식으면 다시 데워달라고 요청 해도 데워주세요. 물론 안 바쁘실 때
기준으로요! 다행이도 군만두 데워달라고 요청 했을 때 별로 안 바빠보이셔서
그 때를 노리고 있다가 받았답니다. 다시 뜨끈뜨끈하게 튀겨진 군만두는
바삭함을 느끼기 위해 한입은 그냥 먹어봐요. 두 입부터는 소스를 찍어서
먹으면 입안에서 바삭함과 소스의 젤리 같은 식감이 어우러진답니다.
소스가 다소 헤비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너무 새콤하거나 너무 달콤한
맛이 아니라서 헤비하지 않게 즐길 수가 있었어요.
똑같은 군만두이지만 속이 꽉 차서 든든해지는 기분..
아이들이 먹으면 참 좋아하겠더라구요. 만두류는
싫어하는 사람이 참 없는 것 같아요. 그냥 먹어도
맛있는 걸 튀기까지 했으니 얼마나 맛있습니까.
그래서 그런지 저는 물만두 이런 것보다는 군만두를
더 선호하곤 한답니다. 군만두에 탕수육 소스 곁들여서
꼭 드셔보세요. 새콤달콤한 소스가 되게 잘 어울리거든요.
예전에 초등학생 때 학교 앞에서 튀긴 떡에 탕수육 소스를
얹어줬는데 그게 그렇게 맛있더라구요. 그 때 이후로 군만두에
탕수육 소스 찍어먹는 버릇이 생겼어요. 친구들에게도
알려줬더니 다들 맛있다며 새로운 맛이라고.. 탕수육 찍먹한 거에
간장소스 (식초+고춧가루+간장+물) 찍어먹는 것도 알려줬더니
다들 이런 거 어디서 알게 됐냐며 신기해하더라구요. 저도 먹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맛있게 다양하게 먹을지 생각하다가 나온 결과네요.
부평 맛집 , 신흥짬뽕
탕수육이 드디어 나왔어요. 여기 탕수육이 진짜
유명하길래 꼭 먹어보고 싶었거든요. 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오픈 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 메뉴만 이렇게 유명할까
싶은 생각이 있었거든요. 겉으로 봤을 때는 요즘 유행하는 희고
고운 찹쌀탕수육 이미지이지만 맛을 보면 단순이 쫀득쫀득하기만
한 것도 아니고 바삭바삭함까지 갖고 있는 옛날탕수육이더라구요.
너무 맛있어서 사장님께 여쭤봤더니 국내산 등심을 사용하신다고
해요 사이즈도 1cm X 1cm X 8cm 크기로 먹었을 때 튀김옷 보다
확실히 살이 많아서 씹는 맛이 너무 좋았거든요. 다른 집들은 탕수육
튀김옷 무조건 두껍게 하고 안에 살은 나무젓가락 크기로만 넣어두잖아요.
시간이 꽤 지나도 딱딱해지지 않고 바삭함을 유지하고 있어서 계속 먹었어요.
보통의 소자는 150~180g인데 여기는 220g이나 주거든요. 근데도 처음에
어 왜 이리 양이 작지 했었거든요. 그 이유가 튀김옷이 얇기 때문에 먹어보면
알 수 있다고 해요. 어쩐지 저는 튀김옷 두껍고 양 늘리는 것보다 차라리
고기가 더 두껍고 튀김옷 얇아지는 게 더 좋았어요. 일단 소스들도 적당히
새콤하고 약간 달달한 소스로 주문과 동시에 채소를 썰어넣기 때문에 식감도
아주 좋더라구요. 다른 곳은 채소가 흐물흐물~해져서 내가 뭘 먹는 건지도
몰랐는데 여기는 주문과 동시에 채소들을 넣으니 식감이 살아있었어요.
신흥짬뽕 탕수육은 부먹보단 찍먹을 추천하신다고 해요. 다행이도 저는
찍먹파라서 무조건 찍어서 먹었거든요. 이 날 같이 먹던 친구 중에
부먹파가 있었는데 어찌나 열띤 토론을 하던지 웃겨죽는 줄 알았어요.
하지만 여기 탕수육은 고기 씹는 맛이 워낙 좋아서 둘다 맛있다는
결론을 내었답니다. 다른 곳들과 탕수육도 확 달라서 정말 놀랐어요.
이 집 사장님 정말 많이 준비 하셨구나 하는 것도 느껴졌구요.
소스까지 맛있기가 참 힘든데말이죠. 사진만 봐도 얼마나 바삭한지
알 것 같지 않나요? 기름을 깨끗한 거 쓰셔서 바삭함이 소리가
대놓고 나더라구요. 안에 채소들은 먹다가 셀프바에서 가져와서
더 넣어먹었어요. 제가 양파를 좋아해서 양파 한 주먹 가져온 뒤
탕수육 소스에 넣고 쉐킷 쉐킷 해주면 된답니다. 탕수육에 양파 같이
얹어서 먹으면 아삭아삭한 식감까지 나는 게 죽이거든요.
쫄깃함이 사진으로도 전달 되는 것 같지 않나요? 일단 색이
하얀 느낌이라서 깨끗한 기름 쓰신다는 게 느껴지더라구요.
이런 반죽이면 오래된 기름 쓰는 게 색깔로 티가 바로
나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신흥짬뽕에서 더 믿고 먹을 수가 있었답니다.
같이 먹는 친구들도 특히 탕수육이 제일 맛있다 하더라구요.
여태 먹던 거랑도 다르고 늘 가는 짜장면집 탕수육이 제일
맛있는 줄 알았는데 이제보니까 여기가 제일 맛있다며..
탕수육 포장 하고 싶었는데 포장해서 가져가면 다 눅눅해질까봐..
꼭 나중에 다시 오길 약속 했어요. 중화요리 맛있는 곳이 이 근방에
진짜 없는데 탕수육까지 맛있는 곳을 찾아서 다행이라 생각했답니다.
보통 탕수육 배달해먹거나 그러면 맛이 다 거기서 거기잖아요.
처음에 한 입 딱 먹으면 괜찮은데 먹는 중에 식어서 딱딱해지거나
그럴 일들이 많아서 탕수육은 항상 많이 먹고 싶어도 작은 거
시키곤 했는데 여기는 먹는 내내 딱딱해지지도 않아서 참 좋아요.
가장 맛있는 크기로 만드셨다고 하시니 고객을 생각한 느낌도 나서
배려가 느껴지더라구요. 원래대로의 탕수육이라면 손가락 크기정도잖아요.
이런 큼지막한 탕수육을 먹으니 대왕오징어튀김 먹는 느낌이에요.
튀김 옷도 얇고 안에 고기가 크게 있어서 식감은 오징어보다 좋은 게
당연한 거지만요.
부평 맛집
신흥짬뽕 깐쇼새우 양도 꽤 넉넉해서 칭따오랑 같이 안주로
즐기기가 너무 좋았어요. 짜장면, 짬뽕, 짜장밥, 짬뽕밥은
아무래도 식사 메뉴 같잖아요. 배 채우는 용도~ 그래서
깐쇼새우를 안주로 더 먹고 싶어서 주문 한 거였는데 딱
칭따오랑 잘 어울리더라구요. 고량주도 마셔볼 걸 그랬어요.
다음에 오면 이과두주 이런 거 도전해봐야겠네요.
고량주 자체를 한 번도 마셔보지 않았거든요 항상 도수
낮은 것들만 마셔보곤 했는데 여기는 주류들도 다 저렴하니
가성비가 좋아서 한 번쯤은 도전해보기 좋은 것 같아요.
가격들이 비싸면 아 절대 안 먹어야지 하고 평생을
안 먹고 살았을텐데 저렴하니까 괜히 도전해보고 싶더라구요.
이 날은 술 못 먹는 친구가 있어서 못 시켰고 다음에 술 잘
마시는 친구랑 와서 한 번 마셔보려구요. 여기서 마지막 기억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도전은 언제나 즐겁고 재밌으니까요.
부평 맛집 , 큼직큼직해서 한 입에 넣으면 버거웠어요. 한 입 베어물면
통통한 하얀 새우살이 안에 딱 보인답니다. 보통 새우 작은 거
쓰고 튀김옷만 진짜 크게 만들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튀김 옷은 얇게 하면서 새우들은 큰 걸 사용하니 좋았어요.
일단 식재료들이 다 싱싱하니 신선해서 먹었을 때 그 감칠 맛이
더해져서 더 좋았답니다. 깐쇼새우 제대로 하는 곳 오랜만에
발견하니 기분이 더 좋네요. 이건 새우도 맛있어야 하고
튀김 얇기나 소스 맛 이 세 가지가 충족해야 진짜 맛있다
라는 한 마디를 할 수 있는 건데 확실히 사장님이 메뉴들을
다 신경쓴 티가 나서 그런지 더 세 가지가 충족 되더라구요.
사장님이 이 매장을 오픈하시기 전까지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셨는지 음식에서도 보이는 것 같아요.
인천광역시 부평구 시장로 24 / 032-516-9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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