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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강릉 횟집 솔바로횟집 회가 쫀득쫀득해지는 시즌~

by 무상훈 2018.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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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에 날씨 더 추워지기 전에 이 가을을 만끽하자며 바닷가로 갔어요!

원래 이맘때 쯤 보는 바다가 제일 로맨틱하구 운치 있는 법이거든요 ㅋㅋ

너무 겨울에 가면 추워서 벌벌 떨다 오기만 하는 경우도 있어서

저희 가족들은 가을바다 보고 돌아오기로 했습니다 :)


강릉 횟집 ,먹는 게 8할이나 마찬가지인 여행, 특히 가족여행에서는

이렇게 모두가 만족할만한 맛집을 선정하는 것도 쉽지가 않아요ㅎㅎ

저희가 간 곳은 앞쪽에 이렇게 깨끗한 바다가 펼쳐져 있었어요

사람들 없는 곳으로 피해서 오니까 운치가 좋긴 하더라구요..

근데 문제는 저희가 가려고 한 근처에는 차도 좀 주차되어있고

이상하게 이 근방에서는 그 앞이 제일 붐비는 듯한 느낌!

자리가 없을까봐 살짝 걱정하긴 했는데 

예약 넣어두고 바다 구경하고 오니까 금방 자리가 생겼었어요~



특히 관광지나 영화 드라마 촬영지에는 인증샷 찍으려는 사람들로 붐비더라구요

강릉도 확실히 몇 년 전에 비해 관광지로서의 메리트가 더 커진 것 같아요

그만큼 관광객도 늘어나면서 나만 알고자했던 마음은 접어야 하지만~

언제 와도 좋으니 사람들도 많은 것이겠지요 :)

저는 작년이랑 재작년 연속으로 왔다가 

이번 여름엔 다른 곳으로 휴가 가서 올해에는 처음인데 

개인적으로 가을에 오니까 훨씬 더 좋았어요!

사람들이 아무리 늘어났다고 해도 여름보다 적은 게 사실이기도 하고

이번 가을 여행 때 강릉 횟집 좋은 델 발견했거든요 


솔바로횟집이라는 곳인데 관광객들 사이에서 입소문 좀 탔나보더라구요

저도 바로 그 지난주에 강릉 여행 다녀온 친구가 알려준 곳인데~

따로 나와서 손님을 모으고 있는 횟집도 아니예요 ㅎㅎ

알아서 손님들이 찾아가는 강릉 횟집이라서 신뢰가 가더라구요 

저희는 솔바로세트로 주문해두었었어요

그게 가족들끼리 갔을 때 가장 알차게 잘 먹을 수 있는 구성이래요 

저희는 귀가 얇아서 이 집을 알려준 친구가 시키는 대로 했지요 :)

사장님도 너무 친절하고 외관이며, 내부며 깨끗해서 기분 좋게 입장했어요 



상차림 보자마자 왜 사람들이 너도나도 오는지 알겠더라구요 

솔직히 이렇게까지 푸짐한 횟집 처음 와봐요...

이 상이 특별하게 작은 것도 아니고 짧은 것도 아니고 폭이 좁은 것도 아닌데 

이렇게 꽉꽉 차버릴 일이냐구요! 너무 신기하잖아요!

그것도 전부 다 해산물로만... 이런 걸 보고 용왕님 잔치상이라고 하나요

가격도 저렴한 편인데 서비스도 많이 얹어주시고

기본 구성도 탄탄하고 재료들도 건강해보여서 정말 감탄



가리비만 봐도 저렇게 오동통하게 살 쪄있는 가리비는 참 오랜만~

올 여름에 서해안 가서 조개구이 먹었었는데 

그 때도 참 가리비 크기가 컸지만 이날 먹은 거에 비해면 귀엽네요ㅋㅋ

예쁘게 담아주셔서 사진도 안 찍고 넘어갈 수가 없어요~

넉넉하게 주셔서 가족들이 한 두 개씩 다 먹고도 남았고요!

인위적인 맛이 아니라 바닷가 짠내가 그대로 향긋하게 베어 있어서 

씹을 때마다 느껴지는 풍미도 네츄럴해서 맘에 들더라구요



보통 가장 먼저 앉았을 때 젓가락이 향하는 곳이 제 취향이라는데

저는 그렇게 앉자마자 가리비만 3개 연속 먹게 됩니다..

다른 좋은 해산물들도 많았는데 말이죠 :)

제 눈에 가리비가 탐스러워보이긴 했나봐요ㅋㅋ

씹을 게 많아서 그때의 식감이 막 상상되는 거 있죠~?

이거 먹을 때는 그 상상했던 식감이 그대로 느껴져서 넘 신기했어요




그냥 먹으면 바다내음이 소소하게 맡아지면서 탱탱하게 씹히는데

거기에 좀 더 자극적인 맛을 원하신다면 초장으로 고고!

저렇게 찍어 먹으니 확실히 탁! 치는 맛이 있긴 하더라구요

입 안에 넣구 오물조물 씹을 때마다 기분이 넘 좋아요~

이런 건 또 단백질 덩어리라 벨런스가 맞구요ㅎㅎ

저는 탄수화물 중독, 빵순이라서 일부러라도 다른 성분을 챙겨먹어줘야 하거든요 



다양한 해산물스끼다시를 모아놓은 판이었어요~

새우랑 오징어, 전복, 멍게 등 저희가 친숙하게 아는 것부터 

약간은 생소한 것들까지 이 판에 모인 것들만 거의 10가지 정도!!

먹을 게 많으면 좋긴한데 정신이 없더라고요 ㅋㅋ

제 젓가락이 어디로 가야 할지 갈팡질팡 길을 잃어요~

이거 먹어도 맛있고 저거 먹어도 맛있을 것 같으니까 

저같이 안 그래도 결정장애 있는 사람들은 

새롭게 테이블 위 해산물을 탐색할 때마다 선택지가 많아 곤혹스러워요

이런 걸 행복한 고민이라고 하나요 ㅋㅋ



올 여름 멍게 처음 먹어보고 반했었거든요~

이 멍게가 그냥 먹어도 참 괜찮은데 밥이랑 먹을 때 더 꿀맛!

제가 처음 반하게 된 경위가 멍게비빔밥 먹고난 뒤였거든요 

그 뒤로는 그냥 해산물에서 제 최애 해산물 중 하나로 바뀌었어요~

근데 이때는 먹을 게 하도 많아서 밥까지 챙결 여유는 없고

무작정 입에 넣구 씹는 것만 해도 벅찼네요! 

비린내 전혀 없이 풍미도 향긋하구 맛도 은은하게 퍼지는 것이 합격



양념 안 된 오징어 진짜 오랜만에 먹어봐요 ㅎㅎ

다른 횟집에서는 오징어 잘 안 주던데 여기는 오징어회까지!

덕분에 오징어를 생으로 먹으면 이런 식감이구나~

오랜만에 느낄 수 있었어요 ㅎㅎ

오도독 오도독 좀 리얼하게 씹히면서도 부드러워서 

이중적인 매력이 있더라구요~ 

이 오징어도 잔뜩 들어서 초장에 살짝 찍어 먹으니 더 맛있었어요!



소라 식감 쫄깃쫄깃한 건 말해 무엇해요 ㅎㅎ

안 그래도 쫄깃, 담백하기로 유명한 해산물인데 

여기 것은 신선함의 극치라 그 정도라 몇 배는 더 된답니다 

어디서든 해산물 먹을 때 신선함과 비린내 걱정은 달고 살았는데 

솔바로횟집에서 먹을 때만큼은 그런 걱정에서 자유로워서 마음이 편했어요~

가족들끼리 먹는 것이니만큼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직접 먹어보고 판단한 결과 여기는 필요 이상으로 깔끔한 곳



제가 새우를 또 엄청나게 좋아하는데 

이날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어서 무지 좋았답니다 ㅎㅎ

일단 이렇게 찐 상태로 나온 것은 가장 무난한 유형이었어요~

크기가 왕새우마냥 아주 크진 않은데 

한 입에 과자처럼 집어넣기에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이구요 

먹었을 때 딱 담백하고 탱탱하니 맛이나 식감도 잘 살아 있더라구요 

역시 크기는 중요하지 않고 신선함이 99%는 좌우하는 게 해산물 같아요 











새우튀김도 수북하게 쌓아놓은 상태로 주셨어요~ㅎㅎ

진짜 제가 엄청 좋아하는데 온가족들이 마음껏 먹고도 남을 만큼

양 걱정할 필요 없이 주시니까 얼마나 감사하던지 

튀김옷은 얇게 전체적으로 감싸져있고 적당한 정도로만 튀겨 나와서 

딱 바삭바삭하게 과자 같이 즐길 수 있더라구요!

아직 해산물이 낯설 수 있는 어린이들도 요거 하나면 유혹 성공~~~

이래서 가족들이랑 와서 먹을 때 제일 좋은 세트메뉴라고 하나봐요 



튀김도 그냥 먹을 때보다는 간장에 살짝쿵 찍어 먹는 게 꿀맛ㅋㅋ

젓갈류나 김치 등 양념에 숙성시켜 먹는 게 발달한 

우리나라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은 하여간 뭐 찍어 먹는 거 참 좋아해요!

저도 그럼 안 되지 안 되지 하면서도 

막상 맛있는 거 눈 앞에 있으면 어떻게든 더 맛깔나게 자극적으로 먹어보려고~ㅎㅎ

이날도 오늘까지만 먹자!! 맛있으면 0칼로리!!

이렇게 정신승리했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

너무 맛있었기 때문에 전 후회따위는 하지 않아여



초밥 한 판 이렇게나 푸짐하게 나올 일이냐구요..!!

이런 거 어디 가서 먹으면 한 판 당 만오천원은 거뜬하게 받아 먹을 것 같은데

여기서는 세트 메뉴시키니 알아서 한 판이 통째로 대령!!

저희가 따로 주문한 거 아닙니다 >0<

여기서 알아서 세트에 포함시켜 주신 거예요 

아니 세트에 사이드 개념으로 포함되어 있는 게 

거의 단품 주문한 초밥 느낌이면 대체 어쩌라는 거ㅎㅎ

이곳을 알려준 친구에게 무한 감사 올립니다.



다른 초밥들은 그래도 어디서 보고 먹어본 초밥들인데 

이렇게 날치알에 두고 굴린 듯한 초밥은 처음 봤어요!

제가 또 톡톡 터지는 식감을 매우 사랑하기 때문에 바로 먹어봤습니다ㅎㅎ

예상했던 그대로 입 안에서 둥글리니까 바로 파파박 터지는 느낌 >0<

씹을 때마다 느껴져서 너무 행복했어요 

해산물 상태는 이미 보장된 거라 무지 신선하구요~

초밥에 쓰는 해산물들도 하나같이 다 고퀄이더라구요 



날치알은 정신없어서 뭐 찍어 먹지도 못했는데 

다음 거 집어먹을 때는 저도 간장이랑 와사비 듬뿍 곁들여 먹었습니다 

한 피스 당 크기도 여유있는 편이죵!

쥐꼬리 만한 거 주고 파는 데도 많은데 여기는 참 양심적이라는~

안 그래도 바닷가 와서 해산물 먹는 거 좋아하는데 

이날은 참 먹을 게 너무 많아서 행복했던 기억밖에는 없네요



입에 들어가는 것마다 저에게 새로운 천국을 선사해줘요 

특히 활어회 초밥은 완전 사랑입니다...>0<

입 안에 두툼하게 씹히는 것이 한 피스 먹는 것만으로도 만족감 최고예요

물론 저는 한 피스에서 멈추지 않았지용 ㅎㅎ

은근 중독성이 있어서 다른 해산물이 많이 있었음에도 

한 번 맛 보니까 다 떨어질 때까지 초밥에만 손이 가더라구요 

가족들도 다 같은 맘이었는지 금방 소진 됐어요 



매콤한 걸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딱일 것 같은 해물찜!

저는 매콤한 걸 찾아 먹는 스타일이 아닌데두 어찌나 꿀맛이던지ㅎㅎ

일단 야채가 많이 들어가 있으니까 식감도 아삭아삭하구요~

양념을 어떻게 만드신 건지 모르겠다만 

적당히 매콤하구 달달한 맛도 날 수 있게 잘 만드셨어요!!

해물찜이라는 이름 답게 해산물도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구요

여로모로 참 알찬 구성에 마음이 훈훈해지는 먹방이었습니다 




조개 들어올려서 다 발라 먹었는데 한도끝도 없어요 ㅎㅎ

다 발라 먹은 것 같은데 또 나오고 이제 끝인 거 같은데 또 나오거든요 

양념들이 잔뜩 발려져 있는 것도 넘 맘에 들어요~

신선한 해산물에 양념들이 다 스며들어가 있으니까 

입에다가 집어 넣고 찬찬히 음미할 때마다 

그 생생한 식감과 함께 달짝지근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느껴지거든요 

참 사람 마음 한 순간에 달라져요~ 

이거 먹으면 이게 제일 좋았다가 저거 먹으면 또 저게 제일 좋았다가!

유독 모든 게 맛있었던 이 밥상에서 그 증상이 심해졌던 듯



회.. 이거 물회.. 말이 안 나와요

제가 진짜루 만족했던 메뉴 중에 하나랍니다 >0<

쓰다보니 다 칭찬밖에 없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제 취향저격 젤 잘했던 메뉴!

일단 저는 국물요리를 좋아하고, 새콤달콤한 맛을 좋아해요 

거기에 탄수화물 중독이라 면요리를 좋아하고 해산물에 환장하고요

그 모든 게 합해진 게 바로 물회라고나 할까요.....?



마냥 자극적인 맛에 영양가 없는 것도 아니구요!

기본적으로 해산물이 세팅 되어 있고 야채들도 듬뿍 들어가 있어서 

소면이 어느 정도 들어가도 밸런스가 잘 맞더라구요 ㅎㅎ

이 집은 국물을 참 잘해요~

별거 없어 보이는데두 한 번 먹으면 숟가락을 놓을 수가 없으니..

속수무책으로 끝까지 비우게 된답니다 

제가 먹는 모습을 보더니 가족들이 요근래 본 모습 중에 젤 열정적이라며!

제가 생각해도 초집중 하며 먹었던 것 같아요 민망



솔바로 횟집이 해산물을 이용해 조리하는 곳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국물 만드는 걸 참 잘 한다고 느낀 게 

요 미역국을 먹은 다음이었어요! >0<

일단 국물이 깊습니다.. 매우 깊어요.. 어찌 이런 맛을 내시는지~

숙성시켜 둔 것도 아니고 참 신기한단 말이에요?



앞에 대게도 세 마리나 있고 활어회도 아직 손도 못 댔는데 

이거 떠 먹는 순간 여기에 밥 한공기 말아 먹고 싶다구 생각했어요 

목 축이려고 했다가 의외인 포인트에서 심쿵 당한 케이스ㅎㅎ

먹을 게 많고 다 맛있어도 참 이런 게 문제입니다 

맘껏 먹고 왔는데도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거든요 ㅜㅜ

조금 남기구 먹은 미역국마저 미련을 유발시킬 만큼 

뭐 하나 빼놓을 거 없이 꿀맛인 것들 투성이었어요



대게 세 마리 진짜 보기만 해도 넘나 탐스러운 것 ㅎㅎ

들어올 때 수족에서 봤을 때부터 엄청 활발하구 잘 움직이는 애들이라 

분명 신선할 것 같다 건강한 상태일 것 같다 예상은 했었거든요 

그런데 생각보다 훨씬 더 짱먹어요!!

크기는 아까 얼핏 들여다 봤던 것보다 더 크구요 

다리도 얇은 줄 알았더니 그게 아니더라구요..

엄청 길고 개수도 많아보이고 두툼해서 듬직했어요



거기에 손님들 눈 홱 뒤집히게 만드는 꿀 조합 >0<

솔직히 모듬회도 저렇게까지 빈틈없이 빽빽하게 채워주는 곳은 처음이에요

다른 횟집들은 장식이다 뭐다 아래 위로 풀같은 거 쌓아두고 

예쁘라고 꽃도 올려놓으면서 비쥬얼을 살리는데 

저는 그런 것보다 그냥 회가 한 접시 가득한 게 좋거든요



여기서 이렇게 또 취향저격을 당하네요ㅎㅎㅎ

회쌈 싸 먹는 것도 무지 좋아해서 상추 상태도 미리 체크했어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러운 고퀄 쌈이 탄생될 예정이랍니다



각 잡힌 채로 빼곡하게 들어서 있는 활어회 접시였던지라

처음 집어 들어 먹는 것이 망설여질 정도였어요 ㅎㅎ

뭔가 너무 정갈하고 깔끔하고 빈틈없는 걸 보면 

그걸 괜히 더 유지하고 싶고 누리고 싶고 그러잖아요?

그러나 그 생각도 잠시.. 사진 찍은 직후 폭풍 먹방이 시작 됩니다 

지금 부지런하게 먹어도 양이 너무 많이 남길 판인데 제가 잠시 헛소리를 했네요



한 점 씩 한 점씩 아껴먹으려고 깨작다는 거 말고 

이렇게 두 세 점씩 팍팍 들어서 먹으니까 만족도는 더 높아져요 



한 번을 먹어도 입 안에 가득 차게 먹으면 더 꿀맛이거든요~

전 여기서 먹을 때 단 한 번도 한 점씩 먹질 않음!

두 점 씩, 때론 세 점 씩 입에 빈틈없게 부지런히 먹어주었어요 



초반에는 소주가 안 땡겼는데 뭔가 활어회 먹구 쌈 싸 먹으니까 

캬~ 한 그 시원시원한 소주맛이 땡기더라구요 ㅎㅎ

저도 모르게 한 병 주문해서 몇 잔 마셨어요!

운전해야 되는 사람 빼고 마신 건데 미안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참을 수가 없었어요..

최고의 식사 자리이자 최고의 안주거리가 가득한 곳이라 

사실 이 자리에서 소주든 맥주든 술 안 먹는 게 이상할 정도?

저도 원래 주류 별로 안 좋아하는데 무지 땡겨서 갑자기 먹은 거거든요



먹을 게 너무 많아서 길고긴 대장정에 지쳐 있었지만 

다시 한 번 대게 비쥬얼을 보고 힘냈어요 ㅎㅎ

배 부르던 게 쑥 다 내려가는 기분은 또 첨 느껴보네요 ^0^

손질 끝난 대게 속을 들여다보니 참 신기했어요~

가득 차있어도 이렇게까지 꽉꽉 빈틈없이 알차게 차있을 수가 있다니 



어느 조각을 집어 들어도 먹을 게 많아서 한참 들고 있어야 한답니다

저는 나중 가서는 그냥 입 안에 넣고 씹었어요 ㅎㅎ

일일이 발라내면 한도끝도 없겠더라구요~

입 안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낸 다음에 

그냥 안에서 둥글려가며 씹어가지고 즙까지 쭉쭉 짜내는 것이 

가장 알차게 먹는 방법인 것 같아요 :)

씹을 때마다 게살이 쏟아져나오니 심쿵당할 준비하시구여



강릉 횟집 , 등딱지 비빔밥도 거의 필수코스 급이잖아요?ㅎㅎ

저희는 대게가 세 마리나 있어서 저것도 세 공기나 해먹을 수 있었어요!

말이 대게지 거의 다른 집에서 파는 킹크랩처럼 구성이 알차서 

저렇게 비벼 먹는 것두 스케일이 다르더라구여..!

거의 한 공기를 꾸역꾸역 다 집어 넣었던지라 

혹시 간이 안 맞아서 싱거우면 어쩌니 걱정했거든요 

근데 대게가 내부적으로도 풍성했기 때문에 딱 적당하더라구요~

한 공기 전부 다 커버 가능한 대게 등딱지는 오랜만에 먹어봐요



밥 먹을 때 또 맛있는 국 하나 옆에 끼고 곁들이는 건 필수..!

저희는 매운탕으로 그 국을 대신했어요~

다 주재료가 해산물이고 혹은 해산물과 관련된 것들이라 

서로서로 잘 어울리는 것이 결국 크게 보면 참 일관적인 매력이 있거든요



맛은 다 제각각이구  풍미도 식감도 다르지만 

모아놓고 큰 그림으로 보면 다 깊고 깊은 바다로부터 나온 맛이라 

그렇게 친근하구 아름답게 느껴질 수가 없어요 ㅎㅎ

참 열심히 먹으면서 이런 감상까지 하게 만들다니..대단해!



강릉 횟집 , 매운탕 마저도 맛있어서 결국 한 번 더 덜어먹게 했어요...

배가 부르다고는 하는데 다들 젓가락이랑 숟가락을 안 놓음..!

저만의 이야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그나마 위안 삼습니다 ㅎㅎ

이날 온가족이 다 1~2kg씩 거의 한 10키로는 찌워왔을 거예요 

그래도 바다 맛에 흠뻑 빠져서 열심히 헤엄치는 마음으로 먹은 거라 

일말의 후회도 없습니다!! 오히려 다시 가서 또 먹고 싶을 뿐!!



강원도 강릉시 사천면 진리해변길 111 / 033-644-01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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