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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

성수동 맛집 아울림 , 핫플 레스토랑

by 무상훈 2021.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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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동 맛집 :: 아울림 OWLIM

 

고딩때 친해져서 서른이 되기까지 매주 
모임가지는 친구들이 핫한 레스토랑
가서 코 삐뚤어지게 먹어보자며 제안
해서 성수동 맛집을 알아봤더니 

막상 핫한 레스토랑은 웨이팅도 길고
서울 물가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게 
가격면에서도 너무 비싸서 친구들에게
한턱내기엔 너무 부담스러웠는데

 

 

상수동 맛집

아울림 , 년이면 서른이 되는 저는 20대의 
마지막 생일인 올해만큼은 조금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마음이있었는데

하지만 하필 코로나19 시국이다보니 
해외여행은 커녕 생파도 제대로 
못하는 상황에 이대로 20대의 마지막
생일이 지나가나 싶어 우울하던 상황
에서

친구하나가 지난 달에 남자친구와 
다녀왔다면서 성수동 아울림이라는
성수동 맛집을 소개해줬어요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이미 성수동 맛집
으로 사람들의 평가도 좋고 메뉴도 
저희가 딱 좋아하는 메뉴라 두 번 생각
할 것도 없이 주말 디너 타임으로 예약
하고 방문했어요 

 

 

 

아울림 :: 상수동 맛집 

사실 요즘 카메라가 워낙 좋아서 
인스타 사진이나 후기들만 믿고 방문
했다가는 어처구니 없는 사진기술에
감탄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는데 

성수동 아울림은 딱히 화려하기보단 
편안함과 친근함을 컨셉으로 둔듯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다보니 
리뷰에 일반적인 유럽 가정집에서 
가정식 먹는 기분이 난다는 말이 
무슨 뜻인지 공감이 가더라구요 

전체적으로 우드톤으로 인테리어
되어있다 보니 따뜻한 느낌에 
테이블 위에 우드 조명 역시 한껏
분위기를 고조시켰는데요 

하지만 분위기가 좋더라도 레스토랑의
생명은 음식의 맛이 아니겠어요
수 많은 메뉴가 저희를 유혹했지만 
리뷰를 통해서 가장 평가가 좋았던 
프라임 채끝 300g과 봉골레 파스타 , 
라자냐까지 특별한 날이니 만큼 푸짐
하게 한상 주문했어요 

참고로 제가 전국에 있는 스테이크 
맛집이란 곳은 다 찾아다닐 만큼 
고기 성애자인데 프라임 채끝 300g이 
45000원 정도니 가격면에서도 합리적
이었거든요 

여자 셋이 모이면 24시간이 모자란다는
말이 있듯 수다 삼매경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새 음식이 하나 둘 준비되었고  

가장먼저 봉골레 파스타가 나왔어요 
2인 기준이라고 해도 모시조개가 
도대체 몇개나 있는지~ 고작 한두개
넣고 봉골레라고 하는 파스타와는 
차원이 다른 비주얼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파스타는 소스가 잔뜩
묻어야 맛있다고 느껴서 둥근 면 
보다는 납짝한 면을 선호하는 편인데

넓쩍한 페투치니면이라서 소스도 
잘 묻고 마늘과 페페론치니가 
향긋함까지 더해줘서 제가 먹어본 
파스타 중에 세 손가락 안에 꼽고 
싶더군요 

워낙 배가 고팠던지라 파스타가 
나오자 마자 허겁지겁 먹다보니 순간 
뭔가 잊은듯한 기분이 든다 싶더니
아차 사진을 찍지 않은거지 뭐에요 

이런 핫플레이스는 SNS에 박제해서
보는게 국룰인데~ 음식에 눈이 멀어
사진 찍는걸 까먹다니..

하지만 저희는 의지의 한국인 아닙니까
이미 먹은 모시조개를 다시 그릇에 
차곡 차곡 쌓고 면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항공샷 한방 박았는데 

조명이 웜톤으로 은은하게 깔려있어
제 똥손에도 불구하고 SNS용 사진 
제대로 건졌네요

이 사진 본사람들은 저희가 파스타
먹다가 재조합해서 찍은지 아무도
못 알아차리더라구요 ㅋ

인스타용 항공샷까지 찍고는 본격적
으로 먹방을 시작했어요 
솔직히 성수동 맛집에 오기 전부터 
개인적으로 가장 기대했던 메뉴가 
프라임 채끝 스테이크이었는데 

다른 친구들은 다 맛있다고 찬사
였지만 고기쪽으론 꽤나 미식가인
저에게는 맛있긴 하지만 딱히 특색
있다고 느껴지진 않았거든요 

하지만 성수동 맛집에 대표 메뉴인 
라자냐는 왜 사람들이 리뷰에 이건
꼭 먹어보라고 했는지 입에 닿는 
순간 공감이 되었는데요  

빨간 토마토 소스가 베이스인 보통
라쟈나와 달리 멀리서보면 떡갈비
처럼 보이는 비주얼을 가지고 있는
라자냐였어요 

뽀얗게 치즈가 뿌려진 라쟈냐를 
나이프로 살짝 잘라보면 다진 돼지
고기와 소고기로 만들어진 라구소스가 
꾸덕꾸덕하게 라자냐 시트에 깊숙히 
베어들어있어서 식감도 부드럽고 
무엇보다 향이 먹는 내내 진하게 
감돌더라구요 

너무 새로운 맛이라 성수동 맛집 
직원분께 물어보니 라쟈나 시트에 
3일간에 걸쳐서 소스들을 층층이 
바르는 작업을 하기 때문에 여느 
라자냐들과 차이점을 두기 위해 
힘들더라도 그 방식을 고수하고 
계신다고 했어요 

흔히 제가 먹고있던 라자냐는 그저
간단하게 만들어 먹는 음식정도로
알고 있었던게 사실인데 

이거 하나 만드는데 3일이 걸린
다고하니 2만5천원이라는 가격이 
결코 비싼게 아니구나 싶었네요 

20대의 마지막 생일을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좋은 사람들과 함께
왁자지껄 수다떨면서 보내니 
마치 고딩시절 분식집에서의 저희
모습이 오버랩되는 듯한 기분에
왠지 센치해지더군요 ㅋ

사실 더 다양한 메뉴들이 있었지만
다 먹지 못한게 아쉬워서 맴버들
생일 때 마다 이곳에와서 새로운 
메뉴들도 도전해보기로 약속까지
했네요  

혹시 레스토랑의 분위기와 맛의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고싶은데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한 분들이
있다면 성수동 어울림을 한 번 
알아보시는길 권유하고싶은데
솔직히 20대 후반 여자들이 픽한 
성수동 맛집은 실패할 일이 없거든요 ㅋ
 
아참 한 가지 중요한게 성수동 맛집 
답게 금요일 저녁이나 주말에는 웨이팅
걸릴 확율이 높으니 미리 예약하고 
가셔야 헛 걸음 하시지 않을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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