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치가 시내권에서 멀지 않고 이중섭거리와 천지연폭포 서귀포올레매일시장 외돌개까지
차로 5분내지 10분정도로 근처 근처에 있어서 계획을 짜는 데에도 편했습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도 많고 주택이 많은 곳에 있었는데요
현지에 거주하시는 분들 사이에서도 이미 입소문 탄 일식집이었어요
다녀오신 분들마다 호평도 자자했고 인스타에도 최신으로 올라오는 글을 보니
긍정적인 평가가 많아서 선택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가게는 외관도 그렇고 내부로 들어오니 더욱 고급스러웠어요
일식집 들어서면 비릿한 냄새가 나는 곳도 있는데 여긴 그런 게 없었어요
깔끔하고 먼지 하나 없이 청결함에 매우 신경을 썼다는 게 와 닿아서 들어 선
첫 인상은 일단 괜찮았습니다.
미리 문의 하고 방문한 거라서 직원분께서 바로 안내 해 주셔서 발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었어요
들어오는 입구를 시작으로 곳곳을 살짝 만 둘러보아도 장식물도 분위기들하고 잘 어우러졌어요
식물이 특히나 이곳 저곳에 많이 있었는데요. 그래서인지 왜인지 모르게 괜히 친환경적인
분위기도 연출이 되었습니다. 인기가 많은 일식전문점이니 웨이팅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진짜 가서 꼭 먹을 것이다 하시는 분들은 미리 전화해서 자리 잡아 놓으시는 게 편할 듯 해요

주차장은 따로 구비가 되어 있어서 차 세울 걱정도 없었습니다.
요즘에는 시설이 안 갖추어진 곳은 불편하니까 좀 피하게 되더라구요
운영하고 있는 시간은 매일 연중무휴로 오픈 시간이 오전11시 반이었고 클로징 마감 시간은
저녁 9시반 이었어요.
홀은 좌식으로 만들어졌어요 한국스러운 멋드러짐과 일본식의 세련미가 공존하는 느낌으로
꾸려져 있었습니다. 오묘하고 특색 있었어요
곳곳에는 풀이 많이 배치가 되어 벽지까지 이색적이어서 앉으니
꼭 숲에 있는 평상 같은 데에서 식사하는 것처럼 청정한 느낌까지 연출이 되어 인상 깊었습니다.

인지도가 높으니 만큼 여기저기 방송에도 많이 나왔었고 사인도 진짜 많았어요
제가 좋아하는 배우님들도 여럿 보이고 이름 들으면 알만한 연예인분들의 사인도 보였어요
서귀포 횟집이 확실하네요
박세리 언니의 흔적도 보이고 케이팝 아이돌도 여럿 왔다간 게 눈에 들어왔어요
조명도 은은하게 톤이 다운되어서 아늑했고 테이블의 모양도 고급스러웠어요
볼거리와 구경거리가 은근 많았어요
옆에 배치되어 있는 식탁과의 공간이 넓어서
동선이 꼬이거나 불편하지 않았습니다.

화장실도 아주 깨끗했어요. 냄새 하나 없고 수시로 왔다 갔다 하면서
세심하게 신경 써 주고 계셨습니다. 입구 쪽 에 있었던 장식장도 특이했어요
대영일식은 연령층을 다양하게 고려해 주셨는데요
젊은 층의 사람들도 부담 없이 와서 먹을 수 있게 갖추어져 있고
공간에서 주는 것이나 가격면에서나 고루고루 아우를 수 있게 되어 있었어요

자리에 앉으면 주문을 바로 받아주시는 데요
메뉴는 이것 저것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었는데 그중 저희는 한상차림을 세트로 주문했어요
어종이나 인원에 따라서 가격변동이 있어요
10만원이 안 되는 가격으로 차려지는 건데 이 가격이면 먹을 만 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어요
특히나 당일 공수해 오는 해물들만을 고집하여 사용해 주시고
여기에 그 비싸다는 통갈치구이도 나오는데 연신 놀랄 수 밖에 없었죠

속을 달래 줄 수 있는 에피타이저 먼저 차례대로 차근 차근 등장했습니다.
노랑노랑함이 돋보였던 호박죽은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당기게 했어요.
찹쌀을 떡으로 만들어서 넣은 게 아니라 그대로 넣고 갈지 않아서 중간 중간 씹히는 맛이 있었고
너무 달아 버리지 않게 만들어 주셔서 입맛을 떨어뜨리지 않았어요
뜨거운 정도도 입 천장 데일 정도가 아닌 속을 아주 편안하게 해 주는 온도여서
포근하다 라는 기분으로 먹었습니다. 혀를 살살 감싸주면서 위를 깨워주니
식전 죽으로 제격이었어요. 호박에는 붓기에도 좋기는 하지만 위장이 약한 사람들에게
특히 좋아서 소화력이 굉장히 우수하다고 하더라구요

찹쌀이 알알이 씹히니까 너무 물컹한 것 보다 뭔가를 씹고 있으니
오히려 식감을 올려주는 데 도움이 되었어요
부담이 되지 않는 선에서 살살 자극을 주니까 다음 요리 먹기에도 편했고
간도 기가 막혔어요. 한 그릇으로 끝내야 하지만 이 맛은 여기밖에 못 내기 때문에
추가로 더 달라고 했어요. 에피타이저부터 이렇게 맛이 있어버리면 조금 반칙 아닌가 싶었죠
앉아서 먹고 있는 데 다른 손님들이 몇 팀 계속 들어 오시더라구요
웨이팅 하시는 분들도 있었는데 미리 전화해보고 자리 잡길 잘했다 싶었어요

죽을 시작으로 입안을 두드려 주었다면 부드럽고 차가운 것부터 해서
씹는 감이 있는 것들을 먹고 메인을 섭취 한 후 바삭 하고 뜨뜻한 걸로 마무리 해주면 됩니다.
크게 이러한 단계로 먹방을 한다면 속에도 무리가 없고 시간을 오래 두고
많이 먹을 수가 있는 것이죠. 제가 한 두어 번 먹어 본 것이 아니기 때문에 노하우가 생겼어요
초밥 하나 담아지는 접시의 플레이팅도 아주 고급미가 넘쳤습니다.
흰 접시 위에 몇 점 올려서 나오는 다른 초밥집이랑은 차원이 달랐어요
가격이 이렇게 고급진 걸 먹는 돈이 아닌데 이 비주얼로 나오는 거면
완전 저렴하다고 할 수 있었죠
밥의 간은 새콤하고 촉촉하니 제 입에는 잘 맞았어요. 쫀쫀함도 적당하고 무르지 않았습니다

초밥 좀 잘 쥔다 하는 걸 알아보려면 알이 크면 안되고 위에 올려지는 횟감이 길쭉하게
덮어져야 확실한 겁니다. 회를 길게 길게 결대로 썰어 주셨고 윤기도 장난 아니었어요
심지어 초밥 위에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까지 올려 주셨어요
보자마자 제 눈을 의심했습니다. 이걸 올려 주시는 게 맞나 싶었어요
세상에 내가 이걸 언제 또 먹어보겠나 싶어서 바로 입으로 직행했습니다.
서비스로 주는 건데 퀄리티가 이렇게 높아 버리면 남는 게 있으시는 건지 걱정이 될 정도였어요
오른 쪽 끝에 보니 새우 회도 놓여져 있었고 회의 두께감도 두툼했어요

연어초밥 위에 올라가는 생선은 훈제가 아니라 생으로 나왔어요.
부드럽게 스르륵 그대로 녹아 내리는 게 싱싱함의 정도가 아주 우수했습니다.
비린 맛도 아예 없고 촉촉하니 지금 막 바로 잡은 듯하니 감기는 맛도 굉장했어요
진한 선홍색이 돌아주고 중간 중간 흰 줄이 선명한 것일수록 신선도가 높은 거예요
적당량 먹어주면 뼈에도 좋고 단백질이 상당히 풍부하게 들어 있고 14가지의 슈퍼푸드로
선정 된 것 중 유일하게 생선일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는 푸드 이니만큼
열심히 먹어주었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미를 먹어보다니 영광이었습니다.
상어 알을 신선한 채로 꺼나 소금에 절여서 숙성시켜 만들어 낸 거라서 상당히 짰어요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조금만 먹어도 이 알에 영양가가 풍부하다지만
사실 맛 보다는 영양면에 우수하여 각광을 받고
품질 자체가 고급종으로 구분이 되어있는 식품이었어요
짭짜름 하니까 다른 걸 곁들이지 말고 이 채로 먹어주면 간이 잘 맞더라구요
톡톡 알이 굴러가는 게 신기했어요

세계진미를 먹어보고 이번엔 일본의 삼대 진미 중 하나를 맛 보았어요
이게 뭐지 하고 여쭈어보니 해삼내장이라고 알려주셨어요
질이 아주 고급 진 국내산 해삼만을 사용하구요 특히나 신선도가 중요하다고 하더라구요
생물 특성상 칼만 대도 바로 썩어버리고 관리하기도 아주 예민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신선도가 있을 까 싶을 정도였어요
이 맛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왜 삼대 진미로 꼽히는 건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다른 거 묻히거나 곁들지 말고 오로지 이 상태로 먹어야 맛의 본질을 해치지 않았어요

스끼다시 하나하나 비주얼이 화려하고 고급진데 예쁘기까지 했어요
다른 횟집을 가서 먹어도 이 가격으로 먹을 수 있는 곳이 많다지만
퀄리티나 수준이 상당해서 나올 때 마다 놀랐습니다.
이건 두부를 통으로 튀겨낸 두부튀김이에요
전으로 먹고 생으로만 먹어보다가 통으로 이렇게 만들어 진 건 처음 접했는데
눈이 동그래 질 정도로 식감이 희한했어요

겉은 빠삭하고 속은 연두부 같이 굉장히 부드러웠습니다
쉽게 으스러 지면서 부숴지지도 않고 모양이 그대로 유지되어 있었어요
밑에는 잔멸치 포가 깔려져 있어서 같이 곁들여도 아주 잘 어울리더라구요
곁들여진 간장소스도 완전 잘 어울렸어요

음식들이 하나씩 나오면 제일 처음으로 눈으로 먹는 맛이 있었습니다.
튀김 하나 까지도 그냥 놓아주시는 법이 없었어요
한 접시를 내어 놓더라도 데코에 상당히 신경을 써서 주시기 때문에
받는 사람으로 하여금 기분도 좋아지고 대접받는 다는 생각에 절로 만족도가 높아졌어요
미리 튀겨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주문과 동시에 바로 튀겨내어 뜨뜻함 그대로
유지된 채로 등장하니까 겉은 빠삭하고 속으로는 재료 본연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어요

새우튀김과 고추튀김으로 나왔는데 집어 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특히 새우는 사이즈가 큼지막해서 쏘옥 한입 배어 물자마자 와그작 하는 맛이 일품이었어요
깨어 물자마자 들리는 소리부터가 군침 돌게 만들었고
튀김옷이 두텁지가 않아서 느끼함이 덜 했어요
고추튀김은 풋풋한 향이 올라오는 게 입맛을 자극해 주었고
매운 맛이 그렇게 확 올라오지 않아서 좋았어요.

새우 튀김 속은 보드러운 살이 비린맛도 없고 살이 오를 대로 올라와 있어서
살결이 아주 꽈악 차 있었습니다.
식재료의 질들이 굉장했어요. 스끼다시로 나오는 것 중에 뭐 하나라도
대충이 없고 최 고급으로만 쓰기 때문에 뭐 하나 버릴 게 없었습니다.
작은 부분 하나까지도 세심하고 깐깐하게 구성이 되어 있구나 알 수 있었어요

해물 파티를 시작해 보았습니다.
제주도 바다 대표주자들이 한 데 모인 듯 접시 안이 가득 했어요
색감부터 화려하고 찬란해서 바로 사진을 들 수 밖에 없게 만들었습니다.
각종 해산물들이 오목 조목 놓여 있는 형태가
가지 각색으로 펼쳐져 있어서 보기만해도 벌써 보는 맛이 있었어요
여기는 하나하나 담아낸 방식이 특이하고 색감까지 잡아 주셨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꼬들꼬들한 식감이 예술이었던 멍게는 꼭꼭 씹으니 잘 넘어갔어요
대체적으로 신선도는 기본으로 갖추어져 있었습니다.
역시 당일 들여오는 해물들이 맞구나 싶었어요
초고추장에 찍어서 먹어주는 것보다 저는 개인적으로 본연 자체의 맛을 선호해서
그냥 이채로 호록 했어요. 얘가 변비에도 좋고 비만 예방에도 그렇게 탁월하다고 하더라구요
열심히 많이 먹어도 살 찌지 않을 걱정에 후룩 넣어주었습니다.

제가 정말 사랑하는 최애 해산물 석화입니다.
다 손질하지 않고 까서 먹는 재미를 주기 위해 껍데기 채로 나왔습니다.
사진만 봐도 싱싱함이 느껴지지 않나요?
이렇게 탱글하고 크기도 꽉찬 굴은 처음 먹어보았어요
지금 막 바다에서 건져 올렸다고 해도 될만한 신선도를 자랑했어요
냉동이 아닌 생 것 그대로 먹는 거라서 자연 그대로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통통하게 부풀어 올라 있어서 탱글한 식감도 대박이었어요

바다의 우유라고 불릴 정도로 영양면에서도 아주 우수했어요
타우린이 풍부하니까 혈압을 내려주고 콜레스테롤 개선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있다고 하더라구요
칼로리나 지방이 거의 함량 자체가 적어서 많이 먹어도
정말 0칼로리 수준이었어요. 속에 부담이 없고 자극적인 것도 아예 없으니
후룩후룩 넘어갔습니다. 칼슘이 멸치에 있는 것보다 더 풍부하게 들어있다는 것도 신기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채로 뭐 안 곁들이고 초장에만 콕 찍어서 먹는 게 좋았어요

서귀포횟집 대영일식 플레이팅은 완전 인정해줄 만 했습니다.
셰프님이 누군지 궁금해질 정도 였어요
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제주도 오면 일부러 들린다고 하는지
직접 와서 보니 알겠더라구요
세심하고 정교한 게 사장님의 취향도 느껴지는 한상이었습니다
사이사이 레몬이 꽂혀져 있는 모습들과 미니 사과 등 곁들여진 가니쉬가 눈을 즐겁게 했어요
얼른 집어 먹어 버리고 싶은 비주얼이었지만
언제 또 먹어볼 수 있을 지 모르니 연신 사진 찍는 것에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주문과 동시에 수족관에서 횟감들을 바로 잡아 올려 손질 해서 올려주었습니다.
당일 그날 들여오는 것만을 원칙으로 하는 곳 다운 비주얼이었어요
윤기도 반질반질하고 광이 도는 것이 신기할 정도였고
모둠회로 올라오는 건 어종에 따라서 가격이 조금씩 달라졌어요
저희는 대방어회를 따로 주문했고 광어와 도미회가 같이 나온 걸로 먹었는데
생선의 품질이 상당히 고급스러웠습니다
양 자체도 풍성하고 푸짐하게 나오니 부족함도 없었어요

우선적으로 예쁘니까 먹기 전에 만족도가 더 높았어요
귀여운 미니 사과까지 세심함도 느껴지고 정성이 담겨져 있으니 흐뭇했어요
직원 이모님께서도 서빙해주시면서 부위 설명도 친절하게 해 주셨어요
제주도 까지 왔는데 회 맛을 안 보면 아쉬웠을텐데
첫 날부터 입이 호강해서 좋았고 처음 만난 식당이 아주 성공적이었으니
앞으로의 일정이 술술 풀릴 것 같은 좋은 기운도 받을 수 있었어요

결대로 두툼하게 썰어 주셔서 입에 들어가자마자 확하고 감기는 게 일품이었습니다.
이건 전문가의 솜씨가 느껴지는 맛이었어요.
칼 사용을 허술하게 하거나 잘 배우지 못한 분들이 생선을 다루면
입에서 질겅거리는 맛이 다르게 느껴질 수 있고 결이 느껴지지 않을 수 있는데
먹어보면 확실히 다른 곳과는 차이가 있는 서귀포 횟집 이구나
하는 게 와 닿아졌습니다.

두께감이 있어서 씹는 맛이 살아나면서 계속 식욕이 당기게 했어요
다 먹고 나서도 입안에 남는 비릿함도 아예 없었고
생선도 부위마다 어종마다 맛이 조금씩 달랐어요
비늘 부분을 제대로 다루지 않거나 허투루 하면 비린 게 확 올라와 버려서
식감을 해칠 수 있는데 아예 애초에 깔끔하게 손질이 되어서 향내부터 맛까지 완벽했어요
돔은 특히나 살이 단단한 게 특징이고 탄력감이 있고 쫄깃했어요

앙 깨물었을 때 다시 쑥 올라오는 점성을 느꼈을 정도로 탄력이 있었어요
질기지도 않고 힘줄이 걸리지도 않았고
잔가시가 남아 있거나 이런 것도 아예 없이 기술이 참 돋보였습니다
빛깔도 투명함이 있을 정도로 맑고 깨끗한 게 눈으로 들어왔어요
인정할 수 밖에 없는 맛이었습니다.

꼬독꼬독하게 씹히는 맛이 좋은 광어지느러미살이에요
회 중에서 가장 탄탄하고 그 식감이 있어서 신기했어요
쫄깃하다 라기 보다는 오독오독하다에 가까웠어요
생선 특유의 향도 거의 없고 깔끔하니 이런 식감은 처음 느껴보았어요
직접 만든 수제 쌈장소스장에 같이 곁들여서 먹어주는 게 가장 잘 어울렸어요
초장이나 간장보다는 마늘다진것과 고추까지 넣어 져서 칼칼하고
짭짜름하며 달달함까지 있는 쌈소스가 풍성하게 한껏 채워주었습니다

상추쌈보다는 향긋한 풋내가 좋은 깻잎과 싸서 먹을 때가 괜찮았어요
지느러미 살은 생선 자체에서 운동량이 가장 많아 근육이 몰려 있어서
꼬득꼬득하고 탄력감이 느껴졌어요
계속 씹을수록 고소함까지 들고 싸서 먹어도 좋지만
저는 그냥 단일로 먹어주는 것이 더 좋았어요

도미 뱃살을 숙회처럼 만든 방식은 마지막에 토치로 살살 그을려 내어 주셨어요
어떤 횟집들은 급이 낮은 점성어를 그을려 도미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곳도 있다고 합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면 구분하기 힘들기 때문에 모르고 먹게 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라구요
여기 서귀포횟집은 어종의 품질을 최고로 하고
재료들을 하나하나 엄선하여 사용하는 곳이니만큼 믿고 안심하고 먹을 수 있었어요
생선의 식감이 질겅거리지 않고 꾹꾹 몇 번 씹었을 뿐인데 쑤욱 하고
잘 넘어갔어요. 입안에서 맴돌아 씹기 힘든 그런 것도 아예 일절 없었어요

여기 서귀포 횟집 주방장님은 실력도 대단하셨습니다.
어떻게 결을 내 주시는 가에 따라서 결 맛이 달라지는데
솜씨가 느껴졌을 정도로 회마다 다른 맛을 느끼기에 충분했고
생선마다의 특징을 살려내어 손질을 해 주시기 때문에 같은 회라고 칭하기에는
아까웠을 정도로 맛이 하나하나 달랐어요
부드럽게 넘어가는 것도 있고 쫀득하고 쫄깃한 것도 있고
오득한 것들 까지 한 자리에서 이렇게 다양한 감각을 느껴보았던 건 처음이었어요

싱싱하지 않으면 비려서 못 먹는다는 갈치 회도 섭렵했습니다.
은빛 제대로 돌아주는 갈치 회는 백프로 제주산 만을 쓰신다고 했어요
특히 제주도산 은갈치여야지 비린맛이 덜하고 쫀득 하면서
회로 먹어도 배탈이 나지 않는 거라고 설명해 주셨어요
다른 돔이나 광어는 먹어보았었는데 이건 회로 먹어보니 신선한 체험이었어요

비릴까봐 걱정해며 입으로 넣어보았는데 오히려 담백하고 깔끔했어요
쫀득쫀득한 게 특징이고 뒤에서 올라오는 역함도 전혀 없었습니다.
이렇게 귀한 걸 서비스로 나오니 먹을수록 만족도가 올라 갈 수 밖에 없었어요
이 가격이면 충분히 선택할만했다고 뿌듯해 했습니다.
제주도 특산물로 채워지니 더욱 마음에 쏘옥 들었어요
매일같이 먹을 수 있는 흔한 게 아니니 기억에 오래 남았습니다.

먹는 방법도 다양하고 상에 올려지는 해산물에 횟감에 다채로운
스끼다시들까지 가짓수가 다양해서 골라 먹는 재미도 챙길 수가 있었어요
한 가지 메뉴로만 먹었거나 라인이 비슷했으면 다소 지루하고 쉽게 물렸을 텐데
먹는 것마다 맛이 다 다르고 비슷하고 똑 같은 느낌이 없었어요
심지어 내가 안 먹은 게 뭐가 있나 계속 둘러보게 만들더라구요
같이 곁들여서 먹을 만한 것도 많고 인스턴트에 적응이 되고
미각이 둔해져 있었는데 실로 몇 달 만에 감각들이 깨어나며 입안이 호강하고
배에 기름칠 하는 것 같아서 기운도 솟아났습니다.

훌륭하고 고급스러운 안주가 있는데 술이 빠질 수는 없었어요
제주왔으니까 제주도 술을 섭렵해 줘야겠다는 생각에 올레소주를 주문했습니다.
이게 도수가 다양하게 나와있는 데요
초록색이 좀 더 순한 것이고
하얀색이 이것 보다 도수가 높았어요.
저는 평소 참이슬을 먹었었기 때문에 그에 맞추려면 이 초록 올레가
적합하다고 이모님께서 설명해 주셨습니다

한라산 지하수로 만든 술이라서 그런지 상당히 쾌적하고 깔끔했어요
회랑 더없이 잘 어울렸어요
혼합되지 않은 그대로의 맛이 좋았고
목 넘김도 어쩜 이렇게 산뜻한 지. 감탄했어요
참이슬은 살짝 부드럽다 못해서 느끼하기도 한데
이건 깨끗하고 청량했어요
역시 제주도와 닮은 술이네요

평소에는 탕을 먹을 때 무조건 맵게 칼칼하게 매운탕으로만 먹었었는데
사장님께서 맑게 끓여낸 지리탕을 추천해주셨어요
처음 먹어보는 거라서 호기심에 선택을 했는데 국물이 뽀양하니
사골국물 비주얼이었어요
부글보글 끓여서 등장하자마자 고소한 향내가 수저 바로 들게 만들었습니다

칼칼한 맛이 아닌데 시원하고 매운 양념이 들어가지도 않았는데 불구하고
얼큰하고 개운했어요. 생선뼈가 제대로 푸욱 고와지듯 끓여낸거라
건더기 보다는 국물에 영양이 한 가득 들어갔습니다.
비린 맛도 전혀 없었고
재료들이 처음부터 신선도가 상당하고 고급종만 들어갔으니
탕 자체도 훌륭할 수 밖에 없었어요
마지막 단계에서 먹어주면 더할 나위 없이 흠이 없었습니다.
텁텁하지도 않고 담백하니 양도 푸짐해서 계속 연신 떠 먹게 되었어요

속 까지 든든하게 채워주기 때문에 술 안주로도 제격이었어요
양도 푸짐하게 나오고 상차림 세트로 나오는 건데 단품으로 다 제각각 주문한 것처럼 나왔어요
뼈 넣고 야채만 들어갔을 뿐인데
왜 때문에 이렇게 시원하고 깊이감이 있는지도 신기했어요
간도 적당하고 짜지 않고 재료들의 맛을 잘 살려 주셨어요

조개구이도 특색있게 등장했습니다.
위에 얹어진 소스가 씬스틸러처럼 오히려 맛을 확 하고 더 살려주었어요
총총 야채가 씹히는 맛이 부드러움이랑 잘 어울렸고
특제로 만든 드레싱이 특히나 입맛을 더욱 돋우게 만들어주었어요
가위로 손질하거나 자르지 않고 이 채로 들고 입으로 슉 하고 털업.
한 껏 풍성해지는 맛에 반하고 생으로 먹는 것보다 훨씬 괜찮았습니다.

손바닥만한 크기감도 대단했어요
메인 급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만큼 퀄리티가 이렇게나 좋을 수가 있다니
감탄이 계속 나오더라구요
이런 방식으로 조리된 건 처음 접해보았는데
고급스러운 레스토랑에서 먹을 법한 맛이었습니다.
건조하게 퍽퍽하게 아예 바삭 익힌 것이 아니라 데친 느낌으로 익혀내어
소스를 듬뿍 얹어주어서 촉촉하고 짭쪼롬하고 달큼하니 중간중간
다른 메뉴로 넘어가기 전에 먹어주니 제격이었습니다.

저희가 따로 추가로 주문한 것이 아니라 공짜로 서비스로 세트 메뉴에
다 포함이 되어 있는 통갈치구이가 등장해 주었습니다.
회를 먹으러 왔다가 이걸 만나게 되다니 놀랄 수밖에 없었어요
따로 먹으려고 해도 이만한 크기를 거의 8만원 이상 팔고 있는 곳도 대부분이었는데
서귀포 횟집 대영일식은 한 상 가격이 십만원도 안되면서
이걸 그냥 준다니 보고도 믿어지지 않아서
계속 가격 빌을 확인했을 정도였어요

그렇다고 퀄리티가 떨어지는 것도 절대 아니었고
수입산을 쓰는 것도 네버. 오로지 제주산 은빛갈치만을 썼어요
원산지와 가격까지 이럴 수는 없다는 생각에 다시 계속 보게 되더라구요
두께도 두툼하고 크기도 세상 큼지막했어요

끝에 있는 큰 뼈를 살살 발라내어 주고 가운데 살만 톡하고 떼어내면
쉽게 분리가 되니까 살 바르는 것도 어렵지 않았어요
세상 부드럽고 촉촉하고 퍽퍽하지 않았어요
입으로 들어가니 사르륵 녹아내리면서 깔끔하고 살결이 상당히 고급지더라구요
원래 이 맛이 이랬나 싶을 정도였어요

조림도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폭신하게 졸여진 무가 특히나 제 입에는 잘 맞았어요
밥넣고 슥슥 비벼먹고 싶게 만들정도로 구미가 계속 땡기더라구요
두툼하게 살이 오른 방어를 넣고 만들어 주신거라서 상당히 부드럽고
살결이 촉촉하고 속까지 잘 익었더라구요

배가 아주 불렀는데도 불구하고 계속 들어갔어요 이정도면 가성비도 아주 훌륭하지 않나요?
조미맛이 풍겨내는 것이 아니라
본연의 맛에 집중을 하는 곳이라서 간이 아주 자극적이거나
쎄지가 않아서 더욱 만족스러웠습니다.
어느 횟집 견주어 봐도
제가 본 이래로 가장 베스트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어요
아무래도 가성비가 가장 괜찮았고 단품으로 시켜서 먹는 것보다
다양하게 구성이 되었고 2인 기준으로 한상차림코스 가격이 10만원도 안되는
가격으로 즐길 수 있으니 고 퀄리티 대비하여 저렴하게 먹방이 가능했어요
제주도에서 회 먹어보고 싶다 하시는 분들은 꼭 한번 와보시면 좋을 듯 했던
서귀포 횟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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