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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서면 방탈출카페 룸즈에이 , 더울땐 실내에서 놀아요~

by 무상훈 2019.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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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면 방탈출카페 룸즈에이 ;

서면점 룸즈에이는 서면역 2번, 4번, 6번 어느 출구로 나와도 찾아가기 쉬웠답니다. 
저희는 CGV에서 영화를 한 편 보고 넘어가니까 시간이 딱 맞더라구요.
바로 영화관 근처에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어요. 
빽다방, 빽스비어 바로 위층인 3층이었거든요. 
번화가 한 가운데 있으니 어디서 가든 오케이였죠. 
엄청 복잡한 길 한 가운데에 혼자서 모던하고 시크한 블랙으로 되어 있어서 마음을 잡아 끌더라구요. 

 

서면 방탈출카페 , 밖에서 보기에도 통유리에 낙서가 되어 있는 게 보이기도 하니까 답답하거나 음침하지도 않아서 마음에 들었어요.  저희가 이제까지 들른 곳 중에는 지하가 아무래도 많아서 컴컴한 느낌이 강했거든요.
그런데 여기는 밝은 빛도 들어가고 쾌적해 보였죠.
알록달록 낙서도 귀여웠구요. 
아무래도 누구누구 왔다감, 몇분몇초만에 정복함 이런 거 아니겠냐고 친구들이랑 키득키득거렸죠.
물론 저희도 곧 정복할 생각을 하니 설레더라구요. 
남은 칸은 저희 이름을 새겨줄 생각을 했답니다. 

 

서면 방탈출카페 :: 룸즈에이 ;

자세히 들여다 보니까 옆쪽에는 아주 당당하게 믿고가는 곳이라고 적혀 있었어요.
오오 자신감, 하면서 처음에는 웃었는데 게임을 하고 나올 때는 고개를 끄덕거릴 수 밖에 없었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인정하는 곳은 역시, 싶었어요. 구관이 명관이라는 말도 있잖아요. 왜 믿고 가는 곳이라고 표현했는지 알 수 있었답니다. 
또 간판 옆에는 전화번호도 크게 적혀 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미리 전화를 걸어 게임을 바로 할 수 있는지도 체크할 수 있었어요. 바로 예약도 편해서 좋았죠.
놀러 나왔다가 오며가며 바로 들러서 즐기면 더욱더 금상첨화잖아요. 저희는 예약을 했지만요. 

입구에도 배너가 세워져 있었어요. 
지나가는 사람들도 바로 알아보고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었죠. 
어떤 테마들이 있는지 미리 알고 들어가는 게 아무래도 좋잖아요. 
총 6가지 테마가 타이틀과 함께 명시되어 있었답니다. 
그리고 여기에도 전화번호와 사이트가 적혀 있었어요. 디테일한 배려가 느껴지는 부분이었죠.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면 문의를 하든가 사이트를 찾아보든가 하면 되니까요. 
굳이 3층까지 올라갔다가 허탕치지 않아도 되어서 굿이었답니다. 

엘리베이터는 없었는데 계단으로 올라가는 것마저 느낌 있었답니다.
블랙톤으로 맞춰진 손잡이 하며 회색 벽돌마저 컨셉츄얼했죠. 
3층으로 다 올라갔을 때는 배너가 하나 더 세워져 있었어요.
그렇지만 이렇게 보니까 더 궁금해지는 거 있죠? 
사람들이 왜 재밌다고 하는지 말이에요.
 한꺼번에 여섯개를 다 할 순 없는데 서면 방탈출카페 테마 하나하나가 다 궁금해지더라구요. 
이 날 해보고 재밌으면 차례대로 정복해야겠다는 다짐도 했답니다. 

나중에 발견한 건데 로고도 너무 특이했어요. 
룸즈에이라는 상호명도 처음에 봤을 때는 방들 A와 같이 단순한 뜻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세히 보니 달랐죠.  
에이 모양 자체가 문 모양을 따와서 열리는 방문을 표현했더라구요. 딱 방이라는 표현을 잘한 듯 싶었어요. 로고 디자인 대체 어느분이 하신 건지.. 상드려야 하는 거 아닌지요? 
뭔가 비밀을 오픈하는 것 같기도 하고 신비롭기도 하고, 그 와중에 디지털화 되어 있어서 게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도 들기도 하더라구요. 
굉장히 있어보이는 도식화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들어가자마자 문 앞에는 신발장이 따로 구비되어 있었어요. 
신발장 위에는 아이언맨, 캡틴아메리카, 스파이더맨의 마스크가 올려져 있어서 깜짝 놀랐는데, 아무래도 여기 테마 중에 히어로아카데미가 있어서 이렇게 꾸며놓으신 듯 했어요. 
이곳은 신발을 갈아신은 다음에 게임에 참여할 수 있더라구요. 
셀프로 갈아신는 데에 어려움이 없도록 슬리퍼의 사이즈를 색깔로 표시해서 붙여두신 센스도 발견할 수 있었답니다.
저희도 냉큼 슬리퍼로 갈아 신고 입장했어요. 
신발의 답답함에서 벗어나니 은근 되게 편하고 좋더라구요. 
마치 친구 집에 놀러온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안쪽 대기실에는 이미 사람이 많이 있더라구요. 
그리고 벽면을 사이에 두고 공간 분리를 해두셨는데, 그 벽에는 룸즈에이 명예의전당이라고 해서 탈출 성공자들의 인증사진이 붙어 있었어요.
귀엽게 폴라로이드로 남겨서 붙여두셨더라구요.
어쩐지 이걸 보니 저희도 남기고 싶은 욕망이 드글거렸죠. 
친구들과 두고보자면서 다짐을 했던 것도 바로 이 앞에서였답니다

이미 이곳을 다녀간 사람이 꽤 많으셨어요. 다른 벽에도 인증사진이 가득 붙여져 있었어요.
그리고 룸즈에이 로고 간판을 배경으로 오늘의 기록을 사진으로 남기고 있는 커플도 발견했답니다. 
히어로아카데미를 하셨는지 캡틴아메리카의 방패를 들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라구요.
그렇지 않아도 저희가 예약한 것도 그 테마여서 호기심도 들고 기대도 되고 그렇더라구요.
친구들과 돌아가면서 사진을 남기로 작정했죠. 

안쪽 코너 대기실에는 테이블이 여러 개 놓여져 있었는데, 모두가 집중하고 있더라구요.
저희처럼 게임을 대기하는 분들도 계시고 모든 순서를 마치시고 간지나는 인증샷을 위해 준비하시는 분들도 계셨어요.
서면 방탈출카페는 이런 대기 공간도 깔끔하게 잘 만들어 둬서 편하게 쓸 수 있더라구요.
특히 통유리창으로 햇빛이 잘 들어와서 적은 조명으로도 환하게 있을 수 있어서 산뜻하더라구요. 
음산하거나 우울한 분위기도 없었던 것이 이곳의 장점이었어요. 

기록을 칠판에 쓰고 있는 커플분들이 많더라구요. 
통유리창에서 보았던 컬러 마카의 본래 쓰임새를 이제서야 알게 된 거 있죠? 
다들 심혈을 기울이시면서 쓰고 있는 걸 보노라니 저희도 꼭 제 시간 안에 깨서, 아니 기록까지 세워서 명예의 전당에 사진을 올려야겠다 싶더라구요.
동심으로 돌아가서 몰두하게 만드는 게 바로 이 게임의 묘미인 듯 싶었어요. 
평소에는 점잖아 보이는 어른들이 하나같이 몰입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너무 흥미로웠거든요. 

다른 한 쪽에는 게임설명에 필요한 것들이 죄다 준비되어 있었어요. 
테마 메뉴를 설명할 수 있는 메뉴판도 있었고, 게임에서 사용되는 자물쇠, 그리고 게임 기록에 사용될 칠판도 수납되어 있었죠. 
유리세정제와 마카도 있었는데 마카로 글씨를 썼다가 유리세정제로 지우면 되는 거였어요. 
그리고 독특하게도 공기놀이가 준비되어 있더라구요. 
간혹 기다리는 시간이 길 때도 있어서 이런 놀이도구를 준비해두신 듯 했어요. 
완전 센스 있다고 생각할 수 밖에 없었죠. 
많은 힘을 들이지 않고 테이블에서 할 수 있는 잠깐의 게임으로 이거만한 게 없잖아요. 
무릎을 탁 치게 되는 발견이었답니다.

저희가 들어갈 테마도 정리가 필요해서 잠시 기다리면서 명예의 전당 구경을 조금 더 했어요. 
보니까 점수대별로 표시를 해두셨더라구요. 
히어로 아카데미 같은 경우에는 최소 26분만에 깨신 분도 계시고 비교적 30분 안팎으로 굉장히 빠른 시간 내에 탈출하셨더라구요. 너와 나의 이야기도 그랬구요. 
아직 버리지 못한 지갑이나 프레임하이커가 그나마 중상 정도였고, 퍼펙트플랜이 가장 어려운 것으로 느껴졌어요. 
최소 51분이라니 어마어마하다고 느꼈는데, 차차 난이도를 높여가면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야망이 생기더라구요. 

카운터도 무척 깔끔하게 블랙앤 화이트로 꾸며져 있었어요.
바로 위에는 프로그램의 이미지가 붙여져 있었구요. 
요정들의 술집이 가장 최근에 오픈된 테마였는데, 저희는 여섯개 중에서 고를 수 있었답니다.
처음부터 히어로아카데미를 하기로 예약을 했었는데 은근히 나머지도 궁금해서 하나하나 꼼꼼히 봐주었답니다. 
카운터에서 바로 이렇게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난이도와 함께 말이죠. 별 3개부터 5개까지 다양하게 있어서 취향별로 고를 수 있었어요. 

부산 방탈출카페 룸즈에이는 와이파이도 무제한으로 편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적어 두어서 기다리는 시간 마음껏 이용해 주었답니다.
아무래도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면 핸드폰 사용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그 전에 원없이 사용해 주었죠. 
다른 분들이 써두신 후기도 찾아보면서 즐겼어요.
어차피 비밀 보완이 되어 있는 터라 사람들의 정보가 정확하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평이 좋다는 사실은 알 수 있었죠. 

한 쪽 벽에는 각종 테마가 액자로 꾸며져서 걸려 있었어요.
카운터에서 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테마 그림과 난이도가 별점으로 표시되어 있었죠.
크게 보니까 또 느낌이 남다르더라구요. 무엇보다 이렇게 보니 더욱 집중해서 보게 되기도 하구요. 
설명을 듣기도 전이라 저희 나름대로 추측을 하면서 놀았답니다. 
공간이 그렇게 넓지는 않았는데 오밀조밀 잘 이용하신 게 느껴졌어요.
아랫쪽으로는 쓰레기통을 두어서 공간을 활용하고, 하나하나에 의미가 없는 곳은 없다 느껴질 정도로 꽈악 찬 느낌이었어요. 

여섯개의 테마를 이름표로 한 사물함도 구비되어 있었어요.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되면 여기에다가 외투 등의 옷가지, 가방 등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게 되어 있었죠. 
비교적 사이즈가 커서 많은 인원이 와도 수용할 수 있겠다 싶더라구요.
보관하는 것도 비밀번호로 열었다 닫았다 할 수 있어서 퍽 편했어요. 
또 그 자물쇠가 되어주는 번호판이 윗층에 있는 것들은 아랫쪽에, 아랫층에 있는 것들은 위쪽에 달려 있어서 허리를 숙여서 작동하지 않도록 편하게 만들어두신 게 느껴졌답니다. 

통유리에 적혀 있는 글씨들도 확대해서 촬영해 보았어요.
아무래도 여러 가지 컬러와 필체로 쓰여져 있었는데, 나름 키치한 디자인이 된 것도 같아서 보기 좋더라구요. 
커플 뿐만 아니라 친구들끼리 와서 적ㅎ어둔 것도 있었고요. 
너무 재미있다, 절대 못깨, 시야를 넓히자 등 후기 비슷한 것도 적혀 있어서 보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아마도 테마를 마치고 점수판을 작성하면서 자기반성을 많이 하신 듯한 필체였어요. 
이걸 보면서 저희도 시야를 넓히자고 다짐을 하기도 했죠. 후후. 

음료 냉장고가 이렇게 준비되어 있는 곳은 잘 못 보았는데, 여기서 이렇게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안에는 각종 과일 음료수가 들어가 있었어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만한 맛으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취향대로 골라마시면 좋을 듯한 구성이었답니다. 
이걸 보자마자 목이 바싹바싹 타오르는 걸 느낄 수 있었죠. 
그런데 자세히 보니까 해시태그 이벤트를 하고 있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요! 

서면 방탈출카페 관련 해시태그를 넣어서 방문 인증샷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음료를 무료로 주신다고 적혀 있었어요. 
어렵지도 않은 일이니 바로 고고해주었죠.
친구들 모두가 참여하고 하나씩 마실 수 있었답니다. 
그저 거저주기 식으로 서비스를 내어주신 것만 같아서 기분이 좋더라구요. 
이런 게 바로 누이좋고 매부좋고, 님도 보고 뽕도 따고, 일석 이조 아니겠어요? 

한쪽 테이블 옆에는 안대통도 따로 마련되어 있었어요.
많이 해보신 매니아라면 알겠지만, 이게 바로 보안유지 비밀유지의 비법 아니겠어요?
다들 이걸 쓰고 이동하는 걸 보고 있으면 어찌나 재밌던지요.
분명 저희도 겪을 일이 분명했는데 말이에요.
안대 자체가 엄청 캄캄하게 제작되어 있어서 저희가 쓰고 걸어가면서도 굉장히 난감했었답니다. 
빛이 꽉 막혀서 들어오지 않는 안대는 처음이었지 뭐예요?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졌던 부분이었어요. 

저희도 본격적으로 사물함에 짐을 넣었답니다. 
안에는 신기하게 usb 허브도 들어가 있더라구요. 핸드폰 충전을 바로 할 수 있도록 각각 타입이 다른 잭도 들어가 있어서 특유의 배려심을 느낄 수 있었어요.
게다가 위쪽의 칸과 분리까지 되어 있어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었답니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이어서 깜짝 놀라면서도 감동했던 부분이었어요. 
핸드폰 없이 살지 못하는 저 같은 사람에게는 더없이 중요한 부분이었는데, 만족도 백퍼센트였답니다. 
안심하고 맡기면서 동시에 충전까지 할 수 있으니 대박이었죠. 

짐을 다 넣고 잠시 앉아 있는데, 처음에 들어왔을 때 보았던 소품들을 다시금 발견했어요. 
캡틴 아메리카의 방패와 토로의 망치가 복도 한 곳에 설치 되어 있어서 들고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어 두었더라구요. 
이렇게 보니까 히어로 아카데미를 정복한 사람들만이 남길 수 있는 특수한 장치처럼 보였어요. 
보통 다른 카페에 가도 칠판만 들고 찍거나 자그마한 소품을 사용해서 인증샷을 남기거나 하는데, 이렇게 큰 건 처음 보기도 했거든요. 
솔직히 저는 이 쪽이 더 취향이었답니다. 평소에 좋아하기는 하나 실제로 접할 수 없는 소품을 접할 기회였으니까요.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히어로아카데미를 선택하고 이 인증샷을 너도나도 찍어가는 듯 했어요.
완전 핫하더라구요. 게다가 난이도도 평이하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라 쉽게 정복하고 사진을 남기기에 적당한가 싶었답니다. 
다른 분이 토르 망치까지 들고 찍는 걸 보는데 완전 어마어마하던 거 있죠?
실제로 이 소품들을 만져본 적이 없기에 기대가 되는 건 사실이었어요. 
소품에도 신경을 많이 쓰시고 또 돈도 많이 쓰신 듯한 티가 낭낭하게 났답니다. 후후. 

테이블에 앉아서는 서면 방탈출카페의 테마에 대해 자세히 들을 수 있었어요. 
우선 히어로 아카데미는 남녀노소 즐겁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더라구요. 히어로를 좋아하는 어린 친구들도 무리 없이 경험할 수 있을 듯 싶었어요. 
어릴 때부터 히어로가 되길 동경한 주인공이 아카데미에 들어가서 벌어지는 일들을 테마로 잡으셨더라구요. 
요즘 또 한창 인기가 있을 수 밖에 없는 테마였죠. 

독특한 제목이었던 아직 버리지 못한 제목은 감성, 스토리가 테마였어요. 
난이도도 4 정도 되었구요. 마음을 울린다고까지 말씀하시니까 되게 신박하더라구요. 
내용을 보아하니 부모님이 안 계시는 부모님 댁에서 추억이 담긴 살림살이를 보면서 생기는 일인 듯 했답니다.
탈출 테마 치고는 상당히 다양한 컨셉을 가지고 있는 걸 알 수 있었어요. 

이것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테마더라구요. 웰메이드라고 엄청 소문 나 있어서 호기심이 생겨 설명을 자세히 들었답니다. 
판타지 꿈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어요.
잠이 들고 꿈을 꿨다가 그 속에서 현실인지 꿈인지 혼동되면서 풀어나가는 건데 약간 구미를 당기더라구요. 
나름 내용을 전부 말해주진 않되 살짝쿵 힌트를 주는 설명에 현혹이 되었답니다.
그림을 처음 보았을 때는 잘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렇게 설명과 함께 보니까 꽤 잘 그린 그림이더라구요. 

다음에 오면 꼭 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던 테마였어요. 
잠입, 해킹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었는데, 은행털이범이 되는 게임이었죠. 그냥 설명만 봤는데도 흥미진진하더라구요. 
팀을 배신하고 혼자서 시도하는 거였는데, 완전 제 스타일이었어요. 아니나다를까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몰입도 최강이라고 정평이 나 있었답니다. 
명예의 전당에서 보니까 1시간 안에 푸는 이 게임을 완벽하게 일찍 나온 분도 별로 없어서 승부욕이 마구마구 샘솟았죠. 
기필코 다음에 오면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죠. 

설명을 다 듣고나서는 고객 서약서를 작성했어야 햇어요. 
그래서 이번 포스트도 이쯤에서 거의 마무리를 해야하는..? 테마에 대한 간략한 설명은 해도 되지만 게임의 전반을 유출할 순 없었답니다. 
이걸 하나하나 읽어보는데 모든 것에 만전을 기하는 느낌이었어요.
보안도 보안이었지만 안전 문제를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임산부, 폐쇄공포증 환자, 만취자 등도 할 수 없다고 명시되어 있었답니다. 
저희도 입단속(?)을 약속하면서 바로 사인을 했어요. 
뭔가 본격적인 시작인 것 같아 흐운되더라구요. 

마지막으로는 입장하기 전에 자물쇠를 푸는 방법을 하나하나 설명해주셨어요.
요렇게 풀고 요렇게 당기고 하는 재미가 또 있는 법이니까 잘 들어가면서 똑같이 해보았죠.
거의 연습을 실전처럼 했답니다. 
부산 방탈출카페는 자물쇠 푸는 방법도 그리 어렵지도 않고 그저 3개 종류로 준비되어 있어서 난이도가 엄청나게 높은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리고 나서는 바로 시작이었답니다. 
안대를 착용하고 친구들을 꽉 붙잡고 나서는데 너무 떨리던 거 있죠? 
제대로 묘미를 느낄 수 있게끔 확실히 안내해 주려서 굉장히 만족도가 높았어요. 

다른 곳보다 밝고 환한 곳이어서 사람의 마음을 더욱 가볍게 만들어 주기도 했던 곳이었어요.
게임의 난이도도 천차만별이었는데, 입문자용 코스도 있고 레벨이 상당한 테마도 있어서 골라서 할 수 있었죠.
저희처럼 서치를 왕창 해보고 간 사람이 아니더라도 지나가다가 호기심을 가지고 방문할 수 있게끔 배너도 만들어져 있었는데, 그림마저 게임의 특징을 잘 표현해서 설명이 잘 될 듯 싶더라구요. 
공간 자체도 깔끔하고 대기할 수 있는 곳도 쾌적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거의 거저주는 것과 다름 없는 이벤트도 좋았구요. 음료를 마시면서 기다렸다가 방탈출을 하고 나오는 게 최고였답니다. 


가격은 2명이서는 4만4천원, 3명은 6만원, 4명은 7만6천원, 5인이상은 인당 1만8천원이었어요.
역시 사람이 많이 가면 많이 갈수록 재밌고 싸지긴 하더라구요.
간만에 친구들 여럿이서 머리를 맞대고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즐거운 시간이었어요.
서면 방탈출카페는 가히 유명한 제작진이 만들었다 한 만큼 스토리도 컨셉도 탁월해서 짜릿하게 즐길 수 있었답니다.
저희도 마지막으로 인증샷 하나씩을 남기고 나왔어요. 
딱 한 시간 안에 즐길 수 있는 유희거리가 아니었나 싶은데, 그러면서도 동시에 어딘가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게 너무 짜릿한 경험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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