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천 맛집 꽃게 마니아들의 성지순례~
이날따라 우리가 놀러가는걸 알았는지 날씨가 너무나도 좋더라구요~
덕분에 대천에 도착하자마자 푸른하늘과 파랗게 펼쳐진 바다를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가는길에 나무가 세워져있어서 그런가 시원하면서도 따스한느낌을 동시에 받을 수 있었죠!
요즘 날씨가 급 따뜻해져서 그런지 바다에서 거닐고 있는 사람들도 되게 많았어요~
아이도 신나서 막 달려갔는데 모래가 되게 보드라워서 그런지 넘어져도 하나도 다칠거없이 폭신폭신하더라구요
여기에 먹을거리가 되게 많나봐요 ㅋㅋ 갈매기가 엄청 많아서 놀랐습니다
모래사장에서 가만히 있던녀석들도 있었고 바다안쪽으로 가는애들도 있었죠
근데 갈매기들이 엄청 잘먹긴한가봐요~ 나 무슨 오리인줄알았네~
갈매기특유의 그런 날카롭고 날쎈 매력은 하나도없고 뚠뚠이들이였습니다!
아무튼 햇살을 받아 보석처럼 빛나던 바다를 바라보니 속이 뻥 뚫리는듯하기도하고 맘도 노곤노곤하게 풀리는듯했어요~ 그동안의 피곤함을 확 풀어주는 기분!
해수욕장에서 대천 맛집까지 밥먹으러 가는길은 되게 가까웠어요!
모래사장에서 나와서 계단을 따라 올라가기만 하면 바로도착할 수 있었거든요~
이 앞쪽에 주차장도 마련되어있다보니 편하게 주차해놓고 바다보고 밥먹고 다할 수 있어서 굿굿!
만약 이리저리 움직이고 했다면 은근히 귀찮기도하고 배도 확 고파서 귀찮았을텐데 그런거없이 간단하게 산책하듯이 먹으러 갈 수 있어서 넘 편하고 좋았죠
가벼운 마음으로 계단을 따라 올라가서 도착한 이곳! 우리가 찾아간곳은 풍미꽃게장이였습니다~
아는사람들은 다 아는곳으로 이 근처에서 원조로 게국지를 판매한곳이라고해요 ㅎㅎ
게다가 간장게장이나 게국지외에 쭈꾸미볶음이나 조개찜등등 먹을거리가 많아서 더욱 좋았습니다
아침식사도 가능하다는 간판도 있었는데요, 하루 재밌게 놀고 아침에 든든하게 전복죽이나 돌솥밥먹는것도 무지 좋을듯해요~
여러가지 해물요리를 판매하는곳이니만큼 다양한 해산물들이 수조에 놓여져있었는데요
수조자체도 굉장히 깨끗한데다 해물도 신선해서 그런지 하나같이 먹음직스러워보이더라구요
위쪽에는 주로 조개들이 있었고 아래에는 꽃게가 한가득이였어요! 요새 제철이잖아요 ㅋㅋㅋ
그래서인지 유독 튼실해보이고 이리저리 열심히도 움직이더라구요
아래쪽에는 또 조개들이 잔뜩들어있었는데 그거보니까 나도 모르게 조개찜이 먹고싶어졌어요~
기왕먹는거 배부르게 먹자싶어 간장게장정식에 게국지까지 주문완료! 거기에 아이가 먹을 수제돈까스까지~
원래 조개찜이 먹고싶긴했는데 다들 꽃게먹고싶다고해서 난 아쉽지만 쿨하게 포기했죠
얼마기다리지않아 대천 맛집의 밑반찬들이 차려졌는데요, 와 종류가 어마어마하더라구요
난 처음에 내가 백반집에 왔나하는 생각이 들었다니까요 ㅋㅋㅋ
정갈하게 네모난접시에 담겨져나왔는데 하나하나 테이블에 올려주다보니 어느새 테이블을 그득하게 채워줄만큼 푸짐하게 쌓아주더라구요
근데 이게 신기한게 겹치는거 하나없이 하나같이 다 다른 종류로 만들어져있었습니다
거기에 정식에 포함되어있는 조개탕까지 함께하니 이렇게만 있어도 밥공기는 뚝딱 해치우겠다싶었죠
뚝배기에 가득 담기다못해 흘러내릴만큼 푸짐하게 쌓여있던 조개들~
찜을 못먹어서 아쉬웠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랠 수 있는 스페셜한 밑반찬이였습니다
수조에 있는것들을 그대로 담아넣은건지 딱보기에도 신선함이 물씬 풍기더라구요
비린내도 전혀없었고 입을 쩍 벌리고있는 조개들은 통통한 살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었습니다
다만 이렇게 담아주다보니 국물의 양은 좀 적은편이라 그게 살짝 아쉬웠어요! 원래 이렇게 조갯살에서 나온 국물이 진짜 진국이잖아요
이미 살들이 다 보일정도로 껍질이 벌어져있었기때문에 가볍게 젓가락으로 살만 집어먹었습니다
이런것들은 굳이 뭘 찍어먹지 않아도 맛있다는거~
그래서 간장이나 초장을 찍어먹지않고 그냥 먹었는데 역시나 쫀득하면서도 고소하고 담백한게 정말 맛있었어요 ㅎㅎ
해감이 잘 되어있는거라 그런지 모래나 진흙이 하나도 씹히지않았고 비린맛도 전혀없었어요
무엇보다 밑반찬으로 나오는건데도 큼직하고 살이 통통한걸 넣어주셔서 그런지 왠만한 해물뚝배기 못지않은 맛과 양을 자랑했죠
이런 밑반찬은 진짜 언제 받아도 환영할 수 밖에 없는듯합니다
상큼하게 만들어져있던 과일샐러드! 어릴적에 엄마가 자주해시던 반찬중에 하나인데 요즘은 그냥 양상추나 이런거에 드레싱만 뿌리기 바빠서 그런가 한동안 못본지 꽤 되었네요 ㅎㅎ
아무튼 마요네즈에 맛있게 버무러져있어 보기에도 고소하면서도 상큼해보였는데요, 하나 집어서 먹었더니 아삭하면서도 상큼한맛이 확 느껴지더라구요
특히 위쪽에 조금 도톰하게 당근을 썰어놓았는데 그게 오독오독하니 은근히 달달하고 프레쉬했습니다
입안에 눅진하게 들어오는 마요네즈 특유의 맛과 어우러지니 그 조합도 참 좋았고말이죠
짱아찌를 담궈놓은다음에 맛깔나게 양념을 해놓은 반찬도 있었어요
처음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무침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먹어보니 맛이 조금 달랐습니다
아삭하면서도 은근히 새콤하면서도 짭쪼름한데 그게 입맛을 자극시켰거든요!
고추와 통마늘로 만든건데 고추는 쌉싸름하면서도 매콤하게 맛있었지만 통마늘이 진짜 맛있었어요
아삭아삭하면서도 새~콤한게 이게 정말 꿀맛이더라구요
나중에 뜨끈한 밥과 함께 먹었는데 진짜 밥도둑이 따로 없었습니다
짭짤한 해초무침은 바다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고있었어요~
원래 이런 해초무침이 만들기 쉬워보이면서도 은근히 비린맛이 강해서 참 애매하잖아요!
나도 집에서 몇번 만들다가 양념맛만 강해지거나 아니면 비린맛이 강해져서 늘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포기하곤했었는데 여기서는 진짜 맛깔나게 무치셨더라구요
꼬들하면서도 부드러운맛이 고스란히 살아있는것은 물론이고 짭짤하면서도 살짝의 새콤함까지~
사장님이 진짜 밑반찬을 정성스럽고 맛깔나게 잘 만드시는듯합니다
원래 어떤집이든 김치는 꼭 먹어야하는 가장 기본 of 기본적인 반찬중에 하나잖아요!
그래서 먹으려고봤는데 이게 그냥 김치가 아니라 조금 오래 삭혀진 묵은지였어요
살짝 올라오는 젓갈냄새가 매력적이길래 하나 먹어봤는데 침샘을 확 폭발시킬만큼 새콤한 풍미가 입안을 자극시켰습니다
어후 ㅎㅎ 새콤하면서도 매콤한게 삼합에 함께 먹으면 정말 맛있겠더라구요
진짜 맛있게 너무 잘익어서 그런가 군내도 하나없이 깔끔하고 시원했습니다
고소하게 잘 부쳐서 나온 두부! 두부에 계란옷을 듬뿍 입혀서 나왔는데요, 계란옷도 그냥 계란이 아니였어요
안에 자잘하게 햄이며 야채를 썰어넣은건데 처음엔 잘못보고 계란말이인줄알았잖아요 ㅋㅋ
위에 양념이 뿌려져있었는데 그 양념도 단순히 간장으로 한게 아니라 특별히 다 만들어서 뿌려주셨다는거!
두부부침 생각보다 간단한 요리잖아요? 근데 이거보니까 조금은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만큼 정성이 가득 들어간 음식이기도했죠~
한쪽에 간장이 안묻어있는곳으로해서 아이한테 주니까 정말 잘먹더라구요! 이건 진짜 남녀노소 다 좋아할 수 밖에 없는 반찬인듯합니다
바닷가 옆이라 그런지 대천 맛집에서는 젓갈반찬도 두가지가 나왔어요
그중 하나가 바로 요거! 키조개를 이용해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처음에 그거 듣고 깜짝놀랐어요
낙지, 조개, 갈치, 멸치, 꼴뚜기등등 왠만한거 다 들어봤는데 키조개를 이용해서 담근건 처음이였거든요
자잘하게 잘려져있었기때문에 처음엔 키조개인줄 아예 몰랐지만 ^^;; 암튼 신기했습니다
하나 작은걸로해서 먹어봤는데 매콤하면서도 짭쪼름하고 은근히 꼬들꼬들하더라구요
익혀먹지않은 키조개의 식감은 처음이였는데 생각보다 훨씬 쫀득하니 맛있었습니다
이건 누가봐도 딱 알아볼 수 있도록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내던 어리굴젓이였습니다
참고로 키조개도 그렇고 어리굴젓도 사장님이 직접 담그신거라고해요~
암튼 통통한걸 그대로 양념에 버무려놓은듯 굴들이 하나같이 큼직했습니다
젓갈로 만들었지만 굴은 굴이라고 가까이서 냄새를 맡으니 특유의 굴 냄새가 확 올라오더라구요
하나집어서 먹었는데 굴 특유의 비릿하면서도 개운한맛에 매콤한 양념이 어우러져서 깔끔하면서도 시원한맛을 자아냈어요! 굴이아니라 완전 꿀이던데요 ㅋ
갓 부쳐져 나온 부침개도 한접시 가득담겨져나왔습니다~
안에 파며 뭐며 여러가지가 들어가있었는데요, 조금 미니한 파전을 먹는기분이였죠
게다가 두툼한걸 먹기좋게 사각형모양으로 잘라놓은것도 좋았어요 ㅎㅎ
그냥 젓가락으로 내맘대로 잘라먹는것도 좋지만 그러다보면 이리저리 튀어서 곤란했는데 딱 사이즈좋게 잘라져있으니까 편하게 먹을 수 있었거든요
오래기다리지않아 뜨끈한 돌솥밥과 함께 게장정식이 도착했습니다!
어후 보기만해도 입이 떡 벌어지는 한상이죠~ ㅎㅎ 가운데에 간장게장이 놓이는데 보기만해도 엄청 먹음직스러워보였습니다
진짜 밥도둑이다라고 말하고싶을만큼 여러 반찬들하고 같이 놓이니까 훨씬 더 탐스러워보였죠
나뿐만아니라 가족들 모두 맛있겠다면서 입맛을 쩝쩝다시더라구요 ㅋㅋ
종종 게장을 먹긴하지만 이렇게 푸짐하게 본건 오랜만이라 그런지 유난히 더 입맛이 확 돌았어요
김수미쌤이 대천 맛집 사장님이신가라고 생각할정도로 예쁘면서도 푸짐하게 데코되어있던 모습!
위쪽에 자잘하게 썰린 붉은고추와 파란고추를 푸짐하게 올려놓아서 다채로운 색을 볼 수 있었죠
거기에 깨도 듬뿍 뿌려놓아서 그런가 유난히 더 양도 많고 먹음직스러워보였죠~
원래 우리나라 음식은 이렇게 다채롭고 푸짐하게 먹어야 제맛이잖아요 ㅎㅎ
그런의미에서 간장게장은 정말 만족스러울만큼 예쁜 비쥬얼을 보여주었습니다
거기에 한가지 더! 그냥 게장만 주는게 아니라 양념된 게장도 주더라구요~
정식하나 주문했을뿐인데 조개탕에 양념까지 모두 주니까 완전 대박이죠 ㅎㅎ
솔직히 간장을 먹다보면 매콤하면서도 은근히 달큰한맛의 양념도 먹고싶은데 여긴 두가지가 함께 나오니까 둘다 먹을 수 있어서 완전 꿩먹고 알먹고죠~
그리고 그냥 같이 나오는건데도 불구하고 양이 적지않아서 더더욱 만족!
정식이 나온다음에 얼마 지나지않아 아이가 먹을 돈까스도 나왔습니다
그냥 사이드메뉴고 아이가 먹을거라서 양이 얼마 되지않을거라 생각했는데 꽤 빅사이즈였어요
왕돈까스같은 느낌이라 ㅋㅋ 어른들도 좀 집어먹었죠
거기에 밥도 따로 나왔구요, 보통 이런 음식점에 오면 대부분이 해물요리라 애들이 먹을만한게 많지않은데 여기는 그런것도 다 마련되어있으니까 가족끼리 방문하기에도 참 좋았어요
새콤하게 케챱이 뿌려져있던 아삭한 양배추 샐러드~ 어릴적에 경양식집에 가면 나오는 그대로의 모습이라 그런지 왠지 익숙한 느낌이였어요
살짝 비벼준다음에 한입 먹었는데 아삭하면서도 케챱의 새콤하고 달콤한맛이 입안에 가득 차오르니까 침샘이 마구 자극되었어요
크으~ 여기에 마요네즈소스까지 함께 있었으면 조금 더 눅진하니 괜찮겠다싶었죠
여기에 콘샐러드도 있고 단무지도 있어 여러가지로 다양하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아이 먹으려고 주문한건데 어른인 내가 더 탐나더라구요~
먹기좋은 크기로 잘라준다음에 아이한테 하나쥐어줬더니 잘먹더라구요 ㅎㅎ
나도 하나 먹었는데 소스도 따로 직접 만드시는건지 시중에서 판매하는 그런거랑 비슷하면서도 한결 더 가벼웠어요
어쩐지 소스에 여러 야채들이 들어가있는것같더라니 하나하나 다 직접만드셨나봅니다
덕분에 조금은 건강하면서도 한결 더 맛있는 풍미의 돈까스로 즐길 수 있었죠
부모님도 하나씩 드셔보시더니 튀김도 나름 바삭하고 고기도 두툼해서 맛있다고하시더라구요
조금 크지만 밥과함께 먹는것도 진리! 쌀밥위에 돈까스 올려서 한입 넣어주니 맛있다고 냠냠거리면서 잘도 먹더라구요
쌀밥특유의 은은한 단맛과 소스가 엄청 잘어울리기도했죠
덕분에 아이가 뭘 먹어야할지 걱정할거없이 온가족 다 맛있는 한끼 제대로 즐겼어요
아이가 없을때는 몰랐는데 아이가 생기고나서는 함께 먹을만한거 없으면 늘 포기했었거든요~
근데 여기에서는 그런거 걱정없이 먹으니까 정말 편하고 좋더라구요
암튼 다 해줬으니 이젠 우리가 본격적으로 밥을 먹어볼차례!
돌솥밥은 특이하게 은색의 뚜껑이 덮여져있었습니다
보통 이런밥들은 나무뚜껑으로해서 많이들 나오잖아요~
그건 편하긴한데 가끔 손잡이가 제대로 안되어있어서 열다가 손을 데일뻔한적이 몇번있는데 이건 손잡이가 딱 편하게 올라와있으니까 더 낫더라구요
게다가 굉장히 깔끔하게 관리하셨나봐요, 윤이 난다싶을정도로 반질반질하게 올려져있었습니다
뚜껑을 열었는데 확 올라오는 꼬소한 냄새가 정말 매력적이였습니다
흑미는 물론이고 콩과 대추등이 들어가있어서 먹음직스러워보이더라구요 ㅎㅎ
생각보다 양도 많은터라 보통 나오는 공기밥보다 조금 더 많이들어있었죠
한숟가락 먼저 먹어봤는데 정말 고소하고 찰지면서도 은근히 단맛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콩이 밤 못지않게 은근히 단맛이 나서 맛깔나게 먹을 수 있었죠
이건 따로 접시에 담아놓고 바로 물을 부어줘서 뚜껑을 닫아줬어요
먼저 한조각 집어들고 입에 넣었는데 와~ 이게 꽃게가 살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리고 처음부터 간장에 절여져있던게 아닌지 살에서 느껴지는 짠맛이 다른곳보다 덜했습니다
담백하면서도 뭉근하게 나오는 살에서 단맛이 살살 올라오고 짭짤한맛이 그 뒤를 이어서 나오니까 다채로운 맛으로 즐길 수 있었죠
여기에 고추가 올라가있는게 그냥 데코가 아니다라는걸 보여주듯이 살짝의 매콤함이 느껴지니까 끝맛은 알싸하면서도 깔끔했구요!
맛있는건 계속 머겅! 두번 머겅~ 밥도둑이문제가 아니라 그냥 입맛도둑이였어요
한쪽에는 알도 그득하게 담겨져있길래 그부분도 먹었는데 크으~ 역시 이맛이였습니다
꽃게치고는 껍질도 그렇게 딱딱하지않아서 살만 발라먹기에도 좋았구요, 알이 그득하게 붙어있으니까 좀 더 부드럽게 먹기에도 좋았죠
중간중간 깨가 씹히니까 이게 은근히 날치알 비슷한 식감을 내어줘서 단순하지만 톡톡튀는 색다른 풍미로 즐길 수 있었어요~
껍질은 꼭 먹어줘야하는 별미잖아요! 하나 집어들고서 밥과 함께 비벼서 먹었는데 역시 꿀맛이였습니다
신선한 내장이 고스란히 들어있다보니 눅진하게 느껴지는 풍미는 물론이고 짭짤한맛도 있어서 밥하고 잘 어우러졌죠 ㅎㅎ
일단 대천 맛집의 게장자체가 간장이 짠맛이 쎄지않다보니 내장의 풍미와 살의 맛등을 느끼기에 과하지않아서 좋았어요
항상 게장같은거 먹으러가면 은근 실망스러운곳들도 많았는데 여긴 살에서부터 껍데기까지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렇게 먹다보니 양념은 또 어떨까싶어 하나 들어서 먹었죠~
간장은 냄새가 그리 많이나지않지만 양념은 매콤한냄새가 솔솔 풍겨오더라구요
크으! 또 색다른 맛에 침샘이 자극되어서 바로 들고 아그작하고 먹었는데 여기에도 살이 포실하게 들어있었습니다
그냥 한접시 같이 내어주는 그런게 아니라 간장만드는거랑 똑같은걸로 쓰는건지 살의 푸짐함이 똑같더라구요~
손으로도 쫙 짜봤는데 위쪽에 살이 많으니까 두툼한게 툭툭 떨어지니 그거 먹는 재미도 쏠쏠했습니다
그냥 간장만 먹을때보다 좀 더 풍성하고 다채로운맛으로 즐길 수 있어 한결 더 굿굿!
아무래도 한가지만 먹다보면 은근히 질리는것도 있고 너무 짜게만 느껴지기도하잖아요? 근데 양념도 함께 먹으니까 이거먹고 저거먹고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습니다
왜 치킨도 양념반 후라이드반이 진리라고하잖아요~
우리가 정식을 먹는사이에 한쪽에 나온 게국지! 이건 이거대로 엄청난 비쥬얼을 자랑하더라구요
얼핏보면 그냥 꽃게탕같은 느낌이였는데 여기에 배추가 들어가있으니까 색다르게 보였습니다
근데 자세히 보니까 배추뿐만아니라 아래쪽에 단호박도 있더라구요~!
보통 탕에 단호박이 들어가는경우가 거의 없지않나요?
이렇게 들어가는거 보니까 왠지 맛이 오묘할것만 같은 그런 느낌!
부모님도 되게 의아해하시면서 어떤맛일까 궁금해하시더라구요
일단 국물부터 한입먹었는데 이게 은근히 시원하면서도 칼칼하고 매콤한게 입안을 탁 치는듯했습니다
보통의 탕은 국자로 퍼서 먹으면 되지만 여기에는 묵은지랑 뭐랑 들어있기때문에 도저히 국자로 풀만한게 아니더라구요
그래서 집게로 집어올렸는데 배추가 거의 통으로 들어있다보니 기다랗긴했어요
근데 탕안에서 끓여져있다보니 야들거리는게 꽤 맛있어보였죠
그렇게 하나들어올리고 배추랑해서 접시에 담아서 다 나눠드렸는데도 양은 푸짐했습니다!
적당한 배추하나 집어들고 먹었는데 여기에 육수가 고스란히 배어있어서 촉촉하고 매콤했습니다
묵은지를 넣은거라 그런지 야들거리면서도 은근히 눅진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입맛을 탁 칠만큼 시원한맛이라 입맛이 확 감돌았어요
같은 게를 이용해서 만든거라고 믿기지않을만큼 게장과는 그 맛과 식감이 달랐어요
크으~ 둘다 주문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만족스러웠습니다
배가 정말 불렀지만 대천 맛집에서 완벽한 마무리를 해줘야하지않겠습니까!
돌솥밥안에 들어있던 숭늉까지 먹었는데 구수하면서도 뜨끈하니까 정말 완벽하게 마무리가 되었어요
여기에 게국지에 들어있던 김치까지올려먹으니까 색다른맛이라 더욱 굿굿~
부모님들도 너무 좋아하셨구 우리도 만족스럽게 먹은 한끼가 아니였나싶네요
밑반찬에서부터 음식들까지 모두 완벽해서 단골이 되고싶었던 이곳!
조만간 대천에 또 가게되면 다시 찾아가서 맛깔난 밥 다시 즐기고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