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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

제주 갈치조림 맛집 가심비 만족!

by 무상훈 2020.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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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현충일을 맞아~!~! 묵혀 두었던 연차를 쓰고 휴가를 다녀왔답니다~!
어디로~!?~! 제주도로!!
이 포스팅에서는 제주도에서 우연히 발견한 맛집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저희가 여행 2일차였나 그때 좀 늦게 일어나서
바로 아침겸 점심을 먹을까 했어요.
근데 진짜 너무 피곤해서 여기 주변에 맛집이 어디에 있나
검색하기도 싫은거에요.
그래서 그냥 밖으로 나가서 아무 집이나 가서 먹어볼까 했답니다.
가게 앞 공원을 가로질러서.. 그렇게 저희가 발견한 가게는 어장군!
제주도에 도착한 첫날에는 제주도의 흑돼지로 식사 시간을 채워서
이번에는 육류 말고 제주도의 어류를 한번 먹어볼까 하던 찰나에
이름만 봐도 어류를 파는 것 같은 제주 갈치조림 맛집 어장군을 발견했어요.

가게 내부가 꽤나 넓은 듯 해요~
그리고 안에 슬쩍 봤는데 점심 식사를 하고 계시는 분들이 좀 되는 것 같아서
아 현지인들이 가는 맛집이구나 를 느끼고
저희도 안으로 들어가보기로 했답니다.
이곳 어장군 위치는 제주 제주시 신대로 72 (연동 301-7 현일센츄럴파크뷰)입니다!
저희가 제주 공항 주위에 숙소를 잡아서 저희는 얼른 도착할 수 있었어요.
제주 공항과 가까우니, 방문하기 편하답니다!
전화번호는 062-744-2258입니다.

무엇을 파는 곳인지 몰랐는데 이곳 어장군은 
청정 제주 바다의 신선함을 가득 담은 제주 향토 음식점이라고 해요~!
제주의 향토 음식에는 뭐가 있을까요? 저의 상식으로는...
제주에서 꼭 먹고 와야 할 향토음식으로는 옥돔구이, 빙떡, 자리돔물회, 갈치국, 성게국... 이정도가 생각나는데요,
아침겸 점심으로 딱 적당한 메뉴 같아서 들어가 보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어떤 제주 향토 음식을 선보이고 있을까요? 

저희는 걸어와서 주차할 필요가 없었지만 
만약 자차를 끌고 오시는 분들이라면 주차하실 때 애먹으셨을 것 같아서
이렇게 주차 안내를 찍어 왔어요~!
가게 앞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길래 여기에 주차하면 되겠구나~
했는데, 아니였어요!
주차 가능 공간은 따로 있었습니다.
건물 우회전 해서 지하 1층과 지하 2층을 이용하면 된다고 합니다!
착오 없으시길 바래요~

가게 내부에 들어갔는데.. 
좀 놀랐어요..
벽면이 이렇게 사진들로 도배가 되어 있었거든요.
혹시 연예인 사진인가? 싶어서 가까이 가 봤는데 그건 또 아니였어요.
밑에 적힌 글귀를 보니, 다 국회의원 분들이셨어요.
괜히 제주 갈치조림 맛집 소문난 곳이 아니더라고요!
주인분께서 여기가 도청 부근에 위치하고 있어서,
국정 감사때 많은 국회의원분들이 오셔서 식사를 하신다고 해요.
왜 그런 말 있잖아요 국회의원 선정 맛집 같은...
국회의원들이 단체로 회식하는 곳은 웬만하면 다 맛있는 곳이라고
아무튼 그런 소리를 들은 기억이 있는지라
어... 여기 그냥 왔는데 현지인 맛집인거 아니야? 하는 기대를 멈출 수 없었답니다.
아무리 도청 부근에 위치하고 있다 해도, 이렇게나 많은 국회의원분들 사진이
걸려 있는 걸 보면, 자주 오셨다는건데, 그럼 자주 올 만큼 맛있다는 거잖아요!
아 그리고 이 가게의 역사는 25년 됐다고 하더라구요.
그야말로 전통있는 집이지요! 그래서 그런지
여행객 보다는 현지인 분들이 많이 오셔서 식사를 하고 계신 듯 했답니다.
식사를 많이 하고 계셔서 가게 내부 사진은 못 찍었어요 ㅜㅜ
아까도 밖에서 봤을 때 꽤 넓겠다~ 했는데
120명 정도 수용 가능 할 것 같은 공간이였습니다.
가게 전체 분위기는 넓고 쾌적한 분위기였어요!

테이블에 착석해서, 메뉴판을 보고 주문을 했어요.
저희가 주문한 것은 갈치조림 (2인분), 고등어조림 (2인분), 고등어구이, 돌솥밥입니다.
많이들 드시는 것은 전복뚝배기, 갈치조림 (소), 고등어조림 (소), 돔베고기(소)라고 하네요!
저희는 그 중 갈치조림과 고등어조림을 골랐고, 고등어구이와 돌솥밥을 추가로 했습니다.
딱 아침 겸 점심에 적합한 메뉴 구성이지 않나요? 우후후
기대 안 하고 온 곳이 맛집임을 발견하니 그 감동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그리고 기본 반찬이 나왔는데요~
이집이 진짜 인심이 좋은게, 기본 반찬으로 산적을 주시더라구요. 최대 메리트라 생각해요.
저는처음에 보고 산적이 아니라 돔베고기인줄 알았어요. 
참고로 제주도 돔베고기는 제주도 말로 돔베가 도마 라고 하더라구요.
담백하게 쪄서 낸 돼지고기를 도마에 먹기 좋게 썰은 것이 돔베고기라고 합니다~!
보통 고기 산적은 고기를 잘게 다져서 뭉친 고기를 산적이라고 하는데,
제주도에서는 고기를 잘게 다지지 않고 저렇게 나온다고 하네요!
고기의 식감도 살아있고 부드럽게 즐길 수 있답니다.
고기는 진리라고들 하잖아요.
그 고기를 이용해서 만든 산적이다보니까 자연스럽게 너무 맛이 좋은 편이더라구요.
저는 아마 사장님께서 더 시켜먹으라고 주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어요.
더 먹고싶어지는 맛이거든요. 아마 먹어보신 분들은 아실거에요!

이 산적은 처음에 서비스로 제공되는 것이고, 나중에 추가로 시켜먹을 수도 있다고 하네요!
돈은 내야하고 양은 더 푸짐하게 나온다고 합니다! 고기는 돼지고기입니다.

그다음 기본반찬은 배추잎과 고추였어요!
저 배추잎 쌈장에 딱 찍어먹으면 진짜 달달하고 맛있는데.
제주 향토 음식점 답게 향토스러운? 밑반찬이 나왔습니다.
굉장히 신선해서 나중에 식사를 하면서 같이 곁들여서 즐기기에 정말 좋았답니다.

요리의 기본은 신선한 재료라고 생각 하는데요!
메인 요리 말고도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쌈 야채들도 신선해서 보기도 좋고 맛볼때도 참 좋았습니다. 
제주 갈치조림 맛집 갈치조림 뿐만이 아니라 밑반찬들도 정갈하니 참 좋았어요

고사리와 묵은지, 된장국도 나왔어요! 토속적인 음식의 향연입니다.
이 밑반찬들도 직접 다 만드신 거라고 하네요.

사장님께서 정말 토속적인 음식을 가장 맛있게 만드셔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제주도에서 갈치조림뿐만아니라 밑반찬까지~ 맛있다고 자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정말 밑반찬 하나하나가 다 괜찮았구요,
그냥 밑반찬으로 밥 한끼 뚝딱 가능할 정도였답니다.

곧 이렇게! 저희가 시킨 메뉴가 나왔습니다.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갈치조림, 고등어 구이, 그리고 돌솥밥이에요!
식탁이 이렇게 꽉 차게끔 큼직큼직 담겨져 나왔습니다.
모든 조림 메뉴 그릇이 넓고 깊게 되어있더라구요.
넓고 얕을 줄 알았는데 깊기도 깊더랍니다.
이거는 조림 메뉴를 위해 따로 맞춰서 만든 그릇이라고 해요.
세심하게 그릇 하나하나까지 신경을 쓰셨는게 느껴집니다.
25년째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맛집인데는 다 이유가 있었어요.
그리고 저는 왠지 이렇게 밥상 가득 받으면 저는 .. 마음이 풍족해지는 것 같아요...
평소에 회사 다닐때는 진짜 보기 힘든 이런 꽉 찬 밥상....
굉장히 알찬 구성으로 한 상이 나오기 때문에 식사가 나오고 나기까 상이 꽉 차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갈치조림부터 클로즈업해서 볼게요!
우선 이건 2인분이에요!
이 집이 갈치 조림으로 진짜 현지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집이라고 해요.
제주도 사시는 분들 사이에서는 정말 대를 이어서 다들 드시러 온다고 합니다.
얼마나 맛있길래..?!
갈치는 제주산이구요, 갈치 또한 마른 생선을 쓰지 않아
되게 살이 두툼하고, 살을 발라먹기에 쉽습니다. 
양념은 맵지도 달지도 않고 정말 딱 맛있게 알맞게 매콤달달합니다.
냄새부터 굉장히 매콤한 냄새가 올라오는데요, 이게 비린내가 날까봐 살짝 걱정했는데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그런가, 비린내는 일단 냄새에서는 없더라구요.
냄새가 정말 맛났답니다. 
양념도 넉넉하게~ 나왔어요!
다른 집 조림보다는 양념 국물이 많은 편이에요.
알고보니 조리 시 골고루 양념이 스며들도록 물을 두배로 넣어서 맛을 내는게 특징이라고 합니다.

한 점 앞접시에 건져 올려 봤습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살이 두툼~한게 느껴지지 않나요?
고추의 향긋하고 맵싸한 냄새도 풍겨나오면서
정신을 아주 못 차리겠더라구요.
사실 이 한조각만으로도 밥 한공기는 뚝딱하고 해치울 수 있을 것 같았는데요
정말 밥도둑이라 불릴 수 있는 비주얼과 맛이였어요.
이렇게 많이 주시면 어쩌나? 싶은 생각도 들었구요.
아무리 2인분을 시켰다고는 하지만...

살을 발라먹기도 들은 대로 정말 쉬웠어요!
갈치 자체가 말려진 걸 쓰지를 않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도톰한 살을 발라보았는데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게 살이 잘 떨어지더라구요.
확실히 신선해서 그러지 않을까 ~?? 싶었어요.
살이 탄력감이 강하고 찰진 느낌이 가득했거든요.
이전에 다른 곳에서 갈치조림을 먹었을 때에는 그 갈치들이 다 전부 흩어지면서
부서진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말이지요.
갈치가 얼마나 부드러운지 여기 정말 제주 갈치조림 맛집 인정합니다!

이렇게 바른 살을 밥과 함께 입에 넣어주니
얼큰한 맛 사이 느껴지면서도 살이 부드럽게 퍼지는데
이래서 다들 제주 갈치조림 맛집을 찾는 모양이구나 생각했어요.
가까이에서 찍은 사진인데 이 사진만 봐도 살이 얼마나 탄력있는지 느껴지시나요?
살짝 말려서 사용한 것인가 할 정도로 쫀득한 느낌이 살아 있었는데요,
워낙 싱싱해서 그런 것이라면서 같이 간 친구가 웃더라구요.ㅎ
역시 제주도에 와야 이런 생선을 만날 수 있는 모양입니다. 
양도 꽤 많아서 더 먹고 싶어도 눈치 보게 되는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튼실한 한 조각을 또 가지고 와서 먹어봤는데,
한 조각이 꽤 두툼해서 살만 발라내도 엄청 많았거든요.
밥에 넣어서 양념을 뿌리고 살살 비벼 주면은 
둘이 먹다가 셋이 까무러칠 만큼 끝내주는 맛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농담반 보태서요.ㅎ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보니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서 살짝 괴로울 정도에요.

이집의 갈치조림의 포인트를 하나 더 말해주자면요,
이렇게 풍족한 국물 속에 숨겨진 무 입니다.
아시는 분들은 알 거예요.
갈치조림과 무의 조합...! 오죽하면 갈치 무조림이라는 음식도 따로 있겠냐구요.
그 시원함과 칼칼함을 증폭시켜주는 무의 역할입니다.

국물이 아주~ 잘 스며들어 있는데, 그 자체로 칼칼하고 맛나서
무도 정맒 손이 안 갈수가 없더라구요.
무만 따로 해서 밥과 함께 먹어도 충분했답니다.
역시 진짜 국물이 중요한 것 같아요.
제주 갈치조림 맛집 에서 정말 든든한 식사를 하고 온 거 같아요

양도 꽤 많아서 더 먹고 싶어도 눈치 보게 되는 행동은 하지 않아도 되더라구요.
튼실한 한 조각을 또 가지고 와서 먹어봤는데,
한 조각이 꽤 두툼해서 살만 발라내도 엄청 많았거든요.
밥에 넣어서 양념을 뿌리고 살살 비벼 주면은 
둘이 먹다가 셋이 까무러칠 만큼 끝내주는 맛을 느낄 수 있었거든요.
농담반 보태서요.ㅎ

이렇게 포스팅을 하고 있다 보니 지금도 그 맛이 생각나서 살짝 괴로울 정도에요.
제가 똑같은 사진을 계속 찍고 또 찍으니 친구가 얼른 먹자고 재촉하더라구요.
사진으로 남겨서 얼른 자랑하고 싶은 마음에 그런거 있죠.

다른 테이블에서 맛있게 식사 하시는 모습을 보니 저희도 서둘러 젓가락을 들었답니다.
사실 현지인이 방문하는 곳들은 정말로 맛있지 않으면 잘 가지 않는거 다들 아시잖아요.
특히나 도지사가 지정해 준 향토음식점인 만큼 대표메뉴인 갈치조림은 굉장히 신경써서 잘 나온 것 같아요.
한식을 굉장히 좋아하는 저희로써는 이 집의 음식들이 너무 당연하게도 입에 꼭 맞았어요.

그 다음으로는 개인적으로 정말 큰 기대를 했던 고등어구이를 먹어보려 해요.
사실 저는 원래도 고등어구이를 좋아하는 편인데
아무래도 혼자 살다 보니까 고등어 굽는 냄새를 감당할 수가 없어서
잘 먹지를 못했어요. 그래서 외식할 때 고등어 구이를 먹고는 하는데
가끔 진짜 맛없는 집은 말도 안 나올만큼 맛이 없어요.
너무 기름지게 나와서 한입만 먹어도 젓가락을 놓게 만드는 곳이나,
겉이 너무 익혀져서 딱딱한 식감일때 진짜 실망스러워요.
맛있다기보다는 오히려 입 안에 잘 안들어가는 그런 고등어라 맛있게 즐기기가 어렵더라구요.

일단 냄새부터가 굉장히 고소했답니다. 그렇게 다시 한번 침이 고이게 되었어요.
너무 냄새가 합격이라 일단 서둘러 먹고 싶은 마음이 커졌답니다.
일단 먼저 뼈를 발라 내 주었어요. 
발라내는데 젓가락을 통해 느껴지는 살의 촉촉함과 부드러움..!
말 안해도 아실거라고 생각해요.. 진짜 꼭 와서 드셔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그렇게 한 입 먹어본 고등어구이! 정말 제가 여태껏 먹어본 고등어 구이 중 가장 맛있었다고 자부하 수 있습니다.
사실 옆 테이블들을 보니 꼭 조림류 하나와 함께 고등어구이를 함께 시키더라구요.
만오천원 가격이고, 조림시키시는 분들이 셋트로 가장 많이 시켜먹습니다.
되게 도톰해서 맛있습니다. 
그래서 시키긴 했는데 나온걸 보니 일단 겉으로 보기에도 굉장히 윤기가 줄줄~ 흐르더라구요.
이 윤기는 맛을 더해주는 역할이였답니다. 겉은 바삭바삭한 면이고 안의 살은 촉촉하면서도 입안에서 정말 사르르 녹더라구요.
따로 잘 굽는 비결이라도 있는 걸까요?
안동 간고등어 구이보다 더 맛있었답니다.

가시도 그렇게 먹는데 큰 지장을 주지 않아서 좋은 것 같아요. 
고등어 맛나지만 잘 안 먹는 이유 더 있는데요,
바로 잔가시가 너무 많아서 먹기가 귀찮기 때문이죠.ㅎㅎ 
정말 맛있는 생선인데...잔가시가...ㅜㅜ 
한 번도 목에 걸려 본 적이 없어요..가시 같은게요..다행이죠? 
근데 한 번이라고 당한다면 물 엄청 마셔야하겠죠?? 
암튼 아무리 맛이 좋아도 너무 먹기 불편하면 제끼게 되는듯 합니다.
포스팅 보니깐 갑자기 또 먹고 싶어 지기는 하네요.

대망의 고등어조림입니다~!
새빨간 고등어조림의 양념장 색이 참 고와요.
양도 푸짐하고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이에요.
맵고 칼칼한 맛을 내는 고추가 듬뿍 들어가서
매운 맛을 즐기시는 동행분이 가장 좋아하셨어요.
또, 저는 매운 음식을 즐기진 않지만 이 식당의
고등어조림은 적당한 맵기로 잘 먹을수 있었어요.
숭덩숭덩토막낸 고등어가 통통하고 실해요.
예전에 고등어조림이 먹고싶어서 찾아갔던
어느 식당은 살집이 없는 납작한 고등어로
만들더라고요. 일행들 모두 식탁에 올라온
고등어를 보며 할 말을 잃어버렸어요.
대충 보고 납작만두인 줄 알았다니까요?
결국 먹을 게 없어서 젓가락만 빨다가
카페에서 거하게 후식을 먹었던 기억이 생생한데 이곳의 고등어는 살코기가 도톰해서 발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아까 나온 갈치조림처럼 살짝 매콤매콤한 향이 나는 양념이
자작하게 들어가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이 매콤해 보이는 양념도 입 안에 한번 넣어보니
달달한 맛이 더해진 감칠맛 나는 양념이였습니다.
제주도에서 직접 제주 향토 음식을 먹는거라 그런지,
아니면 이곳 어장군이 정말 맛있는 집인지는 몰라도
비린내나 잡내 하나 없이 정말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조합이였어요.

조림에서 두툼하게 썰린 한 토막 집어봤습니다.
토막이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고 적당한게
양념이 쏙쏙 잘 배어들어있습니다.
다른 생선조림들 보면 크게 잘려져 있어서 여럿이 먹을때는 부위도 애매하고
나눠먹기가 좀 힘들때가 많았는데
이곳은 딱 먹기 좋게 한토막씩 잘려져 있어서 사이즈가 완전 마음에 들었습니다.
작게 잘려있으니 먹기도 좋고, 보기도 좋은 그런 사이즈 인듯 해요 ㅎ.
사이즈가 적당해서 사이에 간도 잘 배어 있는 것 같구요!

고등어조림에 들어가는 재료 중에 필수는
큼직큼직하게썰은 무 아닌가요?
조금 덜 익었을 때는 아삭하고 푹 익었을 때는
아이스크림처럼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서
사라지는 무도 잘먹었네요, 역시 고등어는 무랑 궁합이 최고죠!
그렇게 맛있는 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서
살점을 잘 바른 고등어와 같이 먹으면
우리가 다들 아는 맛이지만 또 뭔가 특별한
그런 맛이 있어요. 말로 풀어서 설명하는게
어렵다는 현실이 개탄스러울 뿐입니다.
분명히 다이어트를 한다고 선언했던 친구는
입안에 짝짝 달라붙는 양념 때문에 밥 한공기로는
만족할 수 없다며 공기밥 하나를 더 추가해서 순식간에 해치웠어요.ㅎ

고등어조림 양념에 밥을 슥슥 비벼서 두툼한 살 한 조각 얹어먹으니 꿀맛입니다.
특히나 비린내가 없으니 양념에 밥을 비벼서 먹기 좋더라구요.
김치가 들어간 칼칼한 양념에 달콤짭짤한 맛이 밥도둑이 따로 없는 것 같아요~
고등어는 또 어찌나 부드러운지..! 다른집에서 먹는 고등어조림은 기술부족인지
재료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살이 좀 단단하고 퍽퍽한 느낌이 들 때가 많았거든요.
여기 제주도 맛집에서는 고등어 살도 부드럽고 살살~ 녹는게 아주 끝내줍니다!

생선살과 무의 환상 조합에 빠져 뒤늦게 김치를 발견했는데요,
메뉴에 고등어 김치조림이라고 왜 안써주신건가요.. ㅜㅜ
바닥쪽에 예쁘게 깔려 있는듯해서 뒤늦게  발견한게 아쉬울 정도로 정말 맛있습니다.
김치도 짭조름한 양념이 적절하게 스며들은데다 어쩜.. 이렇게 먹기 좋게 딱 잘 익히셨는지,
제대로 취향 저격인 것 같아요!!
정말 한번 먹어보면 젓가락질을 멈출 수가 없다니까요~

흰 고등어 살 먹기 좋게 한 점 올리고, 맛있는 김치 한 조각을 곁들이니
제대로 환상조합을 이뤄서 정말 제대로였어요~!

간장게장이 밥도둑이라는 말은 오늘부터 바꿔야할 판이에요.ㅎㅎ
저 김치 때문에 밥 한공기는 자동으로 추가된다니까요? 묵은지 역시 좋아하지 않았는데
세월이 갈수록 좋아하게 되는건지.. 아니면 여기서 워냑 요리를 잘 해서 계속 먹게 되는건지,
너무나 맛있게 먹었네요!

양념이 매콤해 보이는게 정말 맛있어보이지 않나요? 
뜨거운 철판 위에 한눈에 봐도 맛있어보이는 양념과, 향긋한 채소들도 송송 올린게
한눈에 보기에도 정성이 가득해보여서, 보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더라구요~
생선조림은 자칫 비린맛이 나는 경우도 있어서 즐겨먹는 메뉴가 아니였는데
이 생선조림은 비린냄새는 하나도 없고, 맛있는 향이 솔솔 나는게 냄새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하더라구요!
요즘 날씨가 더워지기에 땀을 닦으면서 들어왔는데
이열치열이라고, 매콤한 향을 맡으니까 괜히 속이 시원해지는 기분?
메뉴 선택이 굿 초이스였습니다.

생선이 너무 두터워서 그런지, 완전히 안쪽 깊은곳까지 스며들지는 않았더라구요.
그래서 매콤한걸 잘 못먹는 사람들도 맛있게 즐길 수 있지 않나.. 싶어요.
매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그 속살을 발라낸 다음 양념에 콕 찍어서 먹으면
싱겁지 않고 맛있게 즐길 수 있구요.
사람마다 자기 취향이 있으니, 각자 취향대로 같이 가서 모두 맛나게 먹을 수 있을거 같아요.
특히 대를 이어 방문한다고 하셨는데, 어린아이들도 같이 오는걸 많이 봤거든요.
그래서 이 음식이라면 매운걸 잘 못먹는 어린아이들도 무리없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료자체가 정말 신경써서, 양심적으로 준비하신게 느껴져서
흔한 고등어조림을 파는 식당이 아니라 우아하고 귀한 대접을 받는
고급 한식당에 온 듯한 느낌이였어요.
밑반찬부터 지금 소개하고 있는 고등어조림까지,
음식의 맛에 겉멋이 들었다거니 쓸데없이 양념을 강하게 써서 힘을 주지 않았어요.
모든 것이 지나치지 않아서 참 좋았어요.
강렬한 첫인상보다는 은은하고 여운이 남는 그런 맛이였어요.

마지막으로~! 저희가 주문한 돌솥밥이 나왔습니다.
어린시절 부모님과함께 간 어느 집에서 돌솥밥에 숭늉을 부어 먹은 기억이 있는데요,
그때 어린 제가 뜨거운줄도 모르고 너무 맛있어서 다 먹었다고 합니다.
그 이후로는 돌솥밥을 시켜 먹을 기회가 없어서 못 먹고 있던 중
이곳에서 마침 추억의 돌솥밥을 판다길래, 다른 메뉴를 제치고 돌솥밥을 선택했어요.
이렇게, 돌솥밥 용기에 나온답니다.
그때 추억속에 있는 돌솥밥과 비슷한 비주얼이에요.

흰쌀 말고 이런 쌀을 쓴답니다.
돌솥밥은 왠지 흰 쌀과는 잘 안어울리는것 같아요.
좀 더 꼬슬꼬슬한 검은 쌀밥이 더 잘어울립니다.
그리고 뜨끈뜨근 김이 올라오는 숭늉을 부어준 후 익혀서 먹었답니다.

이렇게 우연찮게 들어간 집에서 아주만족스러운 식사를 하고 나왔답니다.
제주도 가시는 분들, 아점 여기서 드셔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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